음반의 여명기, 호기심의 단계
우리나라에 유성기라는 낯선 물건을 처음 소개한 사람은 독일 상인 오페르트라고 기록에 전한다. 그가 중국을 거쳐 아산만에 배를 정박하고 통상을 시도하려는 목적으로 해미 현감을 초대한 자리였다. 그의 ‘조선기행’을 보면,
제목
1. 골동에 대한 애완에서 단절의 시대를 잇는 고리를 찾아
내용
해방 이전 출반된 유성기판은 5천여장 정도
생업과는 무관하게 음악을 듣는 것을 취미라 하던가. 그래선지는 몰라도 음반을 흔히 오락의 도구 내지는 소모품쯤으로 여겨온 것은 아닌지. 굳이 강변할 생각은 없지만, 고음반을 수집해온 나를 두고 ‘희귀한 취미’의 소유자로 일컬을 때는 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