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전 출반된 유성기판은 5천여장 정도
생업과는 무관하게 음악을 듣는 것을 취미라 하던가. 그래선지는 몰라도 음반을 흔히 오락의 도구 내지는 소모품쯤으로 여겨온 것은 아닌지. 굳이 강변할 생각은 없지만, 고음반을 수집해온 나를 두고 ‘희귀한 취미’의 소유자로 일컬을 때는 묘한 느낌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