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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중 동요집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윤석중 동요집 尹石重童謠集
종    류 비평 批評
필    자 +++ +++
출처정보 동광 東光
연    도 1932-09 昭和七年九月
면    수 127 127
기사
尹君의 童謠는 朝鮮의 創作童謠界에서 가장獨創力을 가진 것中의 하나로 定評이 잇다. 이 童謠集一卷은 尹君의 重要한 作品을 網羅한 外에 李象範 安碩柱 李承萬 金奎澤外 諸氏의 揷畵가 잇고 또는 朝鮮作曲家의 創作曲과 外國作曲에 마춘 曲譜들을 合하야 실렷다. 읽고 보고 또 노래부를수 잇게된 童謠集이다.
尹君의 童謠中에 가장 特色 잇는 것은 所謂 生活詩의 要素를 童語로 表現한 것이라고하겟다. 普通 「天眞爛漫」型의 童謠가 자칫하면 千篇一律의 自然頌에 빠지기 쉬운데 尹君은 特히 兒童의 生活,心理,葛藤等을 읊엇고 一步 나아가서는 兒童의 生活을 通하야 社會生活의 批判을 試하엿다. 이제 그 特殊한作風을두어가지引用으로서紹介해두자.
누나 나는 신을 접때 잃어 버린뒤
입때까지 새신발을 못 사 왓다우
아빠 신던 헌 신발이 잇긴 잇지만
거름이 걸려야죠 너무 커서요
(누님전상서)
X
그러지 않아두 오늘 왼 종일
종이 봉지 二千장을 부처 놧단다
……
밤새워 三千장을 마자 부치면
내일은 갓다 주고 돈타온단다
(누나의답장)
X
허수아비야 허수 아비야
여기 쌓엿든 곡식을 누가다 날라가디?
……
그리구 순이네 식구들이
간밤에 울며 어떤 길루 가디?
(허수아비야)
X
八月에도 보름날엔 달이 밝건만
우리누나 공장에선 밤 일을 하네
공장누나 저녁밥을 날라다두고
휘파람 불며 불며 돌아 오누나
(휘파람)
이밖에도 많이잇으나 그만하자.
自然의 變遷, 日常生活의 조고만 에피쏘드 等을잡아가지고 틀림없는 用語와 新鮮한 멜로디의 솜씨를 보여준것은 童謠界의 큰收獲이다. 그리고童謠에 주린 朝鮮 어린이들에게 큰 선물이다. 特히 普通學校 幼稚園等의 좋은 敎材로 推薦하고싶다. (定價八十錢 京城蓬萊町一丁目七五 新舊書林發行 振替京城 二八五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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