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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발전책—음악문화의 제문제—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음악 발전책—음악문화의 제문제— 音樂發展策—音樂文化의諸問題—
종    류 논설 論說
필    자 정훈모 鄭勳謨
출처정보 조광 朝光
연    도 1939-01 昭和十四年一月
면    수 128 128
기사
[사진] 鄭勳謨氏

朝光社로부터上記와같은課題로글을쓰라는命을받고저는퍽이나기뻐하였읍니다. 웨그러냐하면첫재로우리音樂界를爲하야眞心으로그發展을바라는마음이없고서는이러한 課題를生覺도못할것이라는것이 그하나요 둘재로는 이課題로因하야 發表될여러분의 名案이音樂界에 및이는바 그影響이 클것이라는것을 믿기때문이올시다 音樂에 多少라도關心을 갖이시는분이라면 그의너무도 無氣力하고 너무도沈滯해있음을 嘆하지않을이 없을줄로믿으며 어떻게하였으면 이러한 音樂界에 새로운힘을주고 새로운出發을시킬가하는것이 한큰근심이 되여있을것으로 믿읍니다 그러므로 아지못하는 몸이 나마 이 課題를받고 기쁨을禁할수 없었으며 自己의 拙見을敢히 여러분앞에말삼들일 勇氣를얻은것이올시다.

其一, 音樂敎育機關施設의急務
모든部門의 向上發展이 배움에서 發源하고 모든힘이앎에서 發生함은 否認할수없는 眞理이겠고 이眞理는 音樂部門에있어서도 亦是適應될것이 올시다. 特히 우리樂壇과같이 搖藍期에있는 今日에있어 敎育施設이 緊急하고 必要함이 더甚함이없다고 生覺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현재가지고있는 敎育機關이란 梨花專門안에있는 音樂部가있고 그다음으로金載勳氏經營인 京城音樂專門學院과 池影燮氏 主宰의 高等音樂學院이있으니 다만其內容을본다면 梨專音樂部란 그야말로 宣敎의 한手段으로써의 機關이요참다운 音樂藝術을 가리키는 目的의것이라고하기에는 難色이있고 이外에 두學校는 그內容의 貧弱程度의 幼稚함이라든가 完全한 音樂敎育機關으로서의 形態를 가추기에는아즉도 前途遙遠함이있은즉 우리는完全한音樂敎育機關을 한나도가지지 못한것이事實이 올시다. 배움이없는곳에 어찌發展이있고 向上이있겠읍니까. 音樂을가라키는이렇다할만한機關을 갖지못하고 樂界의 發展을말함은 先後를저바린일로무엇보다도 먼저우리는 이音樂敎育機關設置의 緊急함을 느끼지않을수 없읍니다. 多幸히 智敎에만 偏重하여오든 當局에서도 情緖敎育의 重大性을 再認하고 音樂學敎의 設置를論議한다함을 累次新聞紙上으로 보았거니와 이는實로 慶賀할만한일인 同時에 樂壇에서도 이의實現에 積極的努力이있기를 바라는 바이올시다.

其二, 古典의繼承
우리에게는 우리先人들께서 끼처주고가신 燦然한 古典이있읍니다. 그러나 不敏한우리들은 이先人들의 遺功을받들기에는 너무도無力하였든것입니다. 西洋文明輸入에만 及及하였든 우리에게는 餘力쫓아없었든것이올시다. 이얼마나不敏하고 부끄러운일입니까.
이제부터라도 있는것은있는대로 헤여진것은모으고 없어진것은밝혀서이를 硏究習得하고 이에다 西洋音樂을 融合시켜 完全한우리것을 맨들수있다면, 東西音樂의 精粹가 渾然融合함에서 비로서 우리의 새로운音樂이 誕生하리라는것을믿고 疑心치안는바이올시다, 이와같은 큰事業이 個人의힘으로나短時日에는 到底히 어려운일이겠으나 그러나긴-時間을두고 不斷의 精力을傾注한다면 不可能할것은 아니올시다, 우리에게는 우리의情緖가실닌 音樂 그것이래야 더한층큰힘을 가젓고 더効果的이라는것을믿는 者로서 古典의繼承이야말로 새로운音樂建設에 둘도없는 키-라고 生覺하며 가장큰興味와 希望을가지고 이것을 말삼들이는 것이올시다.

其三, 樂人自體의反省을捉함
셋재로 저는音樂人自體의 反省을捉하렵니다, 樂壇이 今日과같이 沈滯하고 無氣力함은 即 다시말하면 音樂人自體에는 向上無發展을말함이요 音樂에對한 情熱과愛着이 적음을 暴露함이라하겠읍니다. 樂壇의 盛衰가 音樂人自體의 進就向上에 正比例함은 再言을 要치않는事實로 樂壇今日의衰退는 그責任이 樂人自體에게 있음을 自覺하고 反省함이 있기를바라는 바이올시다. 現下音樂人의 그大半은 너무도功名에만吸吸하고 藝術家的良心을저바린 것같은 感이없지않습니다. 우리는 먼저音樂에對한 愛着과 不斷의 精力과努力으로써 自己藝術의 向上을 圖할것이며 恒常敬虔한마음과 謙讓으로써 處할것이라고 生覺합니다
大提琴家『크라이슬러』가 東京에왔을때에『베토밴』의 提琴協奏曲의『카덴차』만을가지고 일곱時間이나 긴-동안을 一心不亂히 練習하였다는말을들은 일이있고 저 有名한『엘만』도 『헨델』의 『탈고』와같은小品을 가지고도 一週日間이나 晝夜로 練習하고도 오히려 不滿을말하였다는 글을보았을 때에저는말할수없는 感激을느끼 였읍니다. 그얼마나 自己藝術에對하야 情熱的이고 敬虔한態度입니까?. 우리는이적은 事實을보드라도 大藝術家의 苦心練磨의 片鱗을 엿볼수있읍니다만「로-마」의文明이 一朝에된것이않이라는 말과같이 우리의 藝術도 一朝에大成을 期키難함을말할것도 없거니와 樂人各自는 모름직이敬虔한마음과 情熱的愛着으로써 各自의藝術의 向上進就를 바랄것으로 今日과같이 沈滯衰退한 우리樂壇에 處하야 더한층 各位의 良心的反省을 捉하는바이올시다.

其四, 愛好家諸位께
音樂이란 作曲하는 사람과이것을 演奏再現하는 사람을 必要로하는 同時에 이演奏를듣고 鑑賞할수있는 聽衆이있어야 비로서完全한 音樂的効果를 얻을수있는것이올시다. 그렇다고하면 音樂을사랑하시는 여러분은 完全한 音樂을表現함에있어 不知中에 한큰役割을가지시는것이될것이여 音樂界에 믿치는바 그影嚮도 적지않는것이라고 하겠읍니다, 그러므로敎養있는 聽衆은 恒常演奏者를 質的으로 指導向上시킴에 큰힘을가지는것이올시다. 이런意味에서 여러분께서도 音樂을듣기前에 먼저 音樂을 듣는사람이 되기爲하야槪念的으로 나마 音樂各部에對한常識을 가지서야될것입니다. 이知識이란 무엇보다도 좋은音樂을 좋은演奏者가 演奏하는것을 많-이듣는데서 얻을수있을 것입니다.
그러고 演奏會에 臨하실때에는 먼저 그順序를알必要가있고 또演奏者의 意圖하는바 演奏의 內容을 살피실 必要가있읍니다.
演奏者는 여러분께 自己의 音樂을 들려들이기 爲하야얼마나? 큰精力과苦心을 한다는것을잊지마시고 恒常同情과 敬意를애끼시지마실것입니다. 演奏者와 聽衆이不可分의 有機的關係를가젔다고하면 演奏者가 聽衆을爲하야 精進硏磨함에對하야 聽衆亦이를듣고 批判할만한 努力과 誠意를 다하심이 至當한일이라고 生覺하여앞으로는 더욱더욱 衰退한우리樂壇의向上發展을爲하야 諸位의聲援을빌어마지않는바이올시다.

其五, 評論의意義
그림이나 或은文章을 볼때에나 音樂을들을때에 누구나 다-같이 自己의보고 드름에對한 感興이있을것이고 이感興을 自己主觀의빚이여 그의好否를 定하야이를 發表함이 곳評이라할것입니다. 그러나各自의 主觀그것의正當性을一槪로肯定키는 困難한問題임으로이에서 비로서 評論의重大性을 말하게되는것이라고 저는生覺합니다. 評이란銳敏한 觀察力과 該博한敎養과確固한 個性健全한 正義感과아울너 指導者的溫情믿 自己의感情을簡明自由히 表現할수있는能力을가춘者라야비로서 完全한 評者라할것이올시다. 그러나 現下우리音樂評論界를 본다면 너무도그人的拂底에놀나지않을수 없읍니다.
沒道義沒常識한 人身攻擊이않이면 無責任한擁護이 두種類가 그의全部라하여도 過言이않이올시다 이러한 評者가 啓蒙期에있는우리樂壇에미치는 惡影響이란 可恐할바있다고 믿으며하로 바삐責任있는立場에서 指導者的精神을 가진評者의 出現을 懇切히비는 바이올시다.

終論
이밖에 우리音樂界에있어 新聞의 特殊性이라든가「라지오」나 蓄音機等에關하야도 言及하려하였으나 今日을 이를略하고 끝으로 저는 天才의 出現을 말하지않을수없읍니다.
天才는사람의 不可能함을 可能케함이 곧天才라고 生覺합니다, 우리가 一生을두고 精進修鍊한다하여도『슈-벨트』가 酒店『메모』우에적은「드러라종달새의노래를」이란 即興小品한나를만들수는 없는것이올시다. 『베토밴』이偉大한 努力을가지고도 오히려十八歲少年『슈-벨트』의魔王에는믿지못한것이올시다. 前人未踏의境地를 아모런敎養도 修鍊도없는『슈-벨트』는文字그대로 無難히이를 征服한것이올시다 이것이 곧天才라고 저는 生覺합이다
참다운 天才의出現은 가장빠르고가장큰音樂界의 發展이라고믿고 참다운 天才가하로 速히이땅에도나타나기를 빌어마지않으며 拙稿를 끝지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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