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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음악가 순례기—테너 김형노 군—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신진 음악가 순례기—테너 김형노 군— 新進音樂家巡禮記—테너金炯魯君—
종    류 대담 對談
필    자 S기자 S記者
출처정보 조광 朝光
연    도 1938-09 昭和十三年九月
면    수 274 274
기사
[사진] 金炯魯君

지난新人音樂會에서 流麗한 목소리와 沈着한 態度에 많은 歡迎을 받고 將來가 囑望되는 金炯魯氏를 그의寓居로 찾게되었다. 應接室에는 音樂書類가 멫卷 冊床우에 놓여있고 더욱이 窓옆에는 새장이 있서서 노랑새 한마리가 맑은 목소리로 울고있다. 記者는 來意를 말하고 멫마디 人事를 한후에
『只今까지 成功을 하시기에 着實히 勞力하섯죠』
『千萬에요 뭐 成功한것이 어디있나요』
氏의말은 매우 공순하다. 氏의말을 들어보면 그는 어려서부터 音樂을 좋아했고 中學時代에도 노래에는 長點이 었다고한다. 더욱이 氏는 고요한떄에 自己心境을 노래로 읊어보는것이 唯一의樂이고 또는 散步를하며 혼자 노래를 불으는것도 퍽으나 趣味가 많다고한다.
『將次 해보고싶은 일은 없읍니까?』
記者는 말문을 열기시작했다.
『하고싶은일이야 많지요. 그러나 몬저 할수있다면 伊太利를 가고싶읍니다.』
氏의態度는 퍽으나 沈着하고 상양하다.
『音樂修業하신 苦心을 좀 말슴해 주십시오』
『別苦心이야 있겠읍니까? 늘 努力은 했죠 밤낮聲量을 느리고 音色을 가다듬고 나딴으로는 多少間 努力했읍니다. 그러나 아직도 修業途程에 있으니까 이러고 저러고 말하고 싶지않습니다』
氏의 態度는 洗鍊된點이 많고 어데인가 노불한點도많다.
『映畵를 좋아하십니까?』
『네-좋아하고 말고요 現代人으로 누가 映畵를좋아아니할사람이 있겠읍니까?』
『그러면 俳優로 특별이 좋아하시는분이 있읍니까』
『글세요 누구라고 指名키는 좀 어렵습니다』
『讀書를 많이 하십니까?』
『別로 많이는 못합니다』
『大槪어떤種類의 冊을 보십니까?』
『音樂 文學 映畵 其他의書籍을 좋아합니다』
事實 요새사람으로 映畵와 文學을 몰으면 時代에 뒤진사람임에 틀림이없다. 記者는 一瀉千里로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다시 그가 꽃과 動物을 좋아하고 「스포츠」中에는 「테늬쓰」를 즐긴다는 이야기를 한후에
『朝鮮안中에 어느곳 風景을 좋아하십니까』
다시一問을 發하였다.
『赴戰 高原과 金剛山風景을 좋아하죠 어디를 가든지 여기처름 좋은곳은 없어요』
하고 氏 의얼굴에는 愉快한 表情이 떠올는다.
『朝鮮文人의作品을 혹 읽으십니까?』
『네-大槪봅니다』
『或 누구의作品을 보신記憶이있읍니까?』
『李光洙 李箕永氏小說을 읽은일이 있읍니다』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더워서 부채를 부치며 會談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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