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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음악가 순례기—성악가 이관옥 양—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신진 음악가 순례기—성악가 이관옥 양— 新進音樂家巡禮記—聲樂家李觀玉孃—
종    류 대담 對談
필    자 A기자 A記者
출처정보 조광 朝光
연    도 1938-09 昭和十三年九月
면    수 271 271
기사
[사진] 最近의李觀玉孃

詩쓰기도좋아하는文學的인音樂家

聖樂界 新人으로 많은 囑望을 받는 李觀玉孃을 그의西大門町自宅으로 찾었다. 孃의父親은 病院을經營하느니만치 記者는 病院應接室에서 孃의 봄동산같이 고흔心境을 打診하기 시작하였다.
『音樂家가 되신 動機는요?』
하고 記者의常套的인 第一問을 發하였다. 氏는 그秀麗한 눈섭에 暫間 부드러운빛이 지나가며
『그저 어려서부터 音樂을 좋아했어요』
하고 極히 沈着하게 對答한다. 記者는 다시
『今日의 成功을 가지시기까지 着實히 苦心勞力하섰죠』
하고 이렇게 質問의살을 보내봣드니
『千萬에 무삼 成功을 했나요 그저 東京서 發聲때문에 좀 苦心했을뿐이죠』
하고 아무러치도 않었다는듯이 暫間 눈을 내려감는다.
『只今 第一하고 싶으신일은 무엡니까?』
『그저 공부박에 하고 싶은것이 없어요』
『或 伊太利같은곳에 가고싶지 않습니까?』
『웨요 마음만이야 간절하죠』
그것만은 참말 所願이라는듯이 눈에 빛난불이 번쩍하고 지나간다.
『映畵를좋아하십니까?』
『別로 그렇게 좋아하지 않어요』
『그럼 讀書는요?』
『참 冊보기는 여간 좋아하지않습니다』
記者는 冊을 좋아한다는 氏의말에 적지아니한 興味를 느끼며
『그래 文學도 좋아하십니까?』
하고 말끝을 재차물었다.
『네-』
『그동안 어떤冊을 보섰읍니까?』
『네-「팔벍」의「어머니」와 지-드의「女子의學校」 「베르테르의슬품」과 그外에 散文, 隨筆, 詩文을보았죠』
氏도 이야기에 興味를 가지고 親切하게말슴해준다 記者는 이야기가 나온김에
『或 詩나 隨筆같은것을 써본일이 있읍니까?』
하고 물었드니
『詩인지 隨筆인지는 몰라도 늘, 쓰기를 좋아한답니다』
하고 記者의 請에 가저온 노트한페이지를보니 바루 어제 저녁에쓴 것인데
먼 또 먼-그가마귀날개같은 깜안하눌을 바라보며
限없는孤獨에 울었나이다
그 검운하눌에 외로이 빛나는 한個의별. 그별은 나의 마음이랍니다
하고 써있다. 記者는 속으로 孤獨한 카나리아라고 생각하며 그詩想이 그럴듯하다고 칭찬을 한후에꽃으로는 하얀 百合을 좋아하고 動物로는 적은새끼들은 모다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한후에
『或 스포츠로 잘하시는것이 있읍니까?』
하였드니
『저는 스포츠와는 담을 쌓었어요』
하고 아주 아무것도 해본것이 없다고 率直이 對答한다. 記者는 氏의 淸楚하고 아름다운 「포즈」를 다시한번 바라보고
『아직 結婚前시죠』
했드니 氏는 깜짝놀라며
『네- 結婚이란 생각해본적도 없어요』
結婚이란 念頭에 없다는것까지 吐說하신다.
『그럼 男子中에는 어떤타잎의 男子를 좋아하십니까』
하고 結婚觀을 打診 하여보았드니
『그런것은 全혀 생각해본일도 없읍니다』
하고 고개를 숙인다. 記者는 이것은 아즉도 秘藏한處女의 수집음에서 이러는것이라생각하고 話題를 돌렸다.
『朝鮮안中 어떤곳을좋아하십니까?』
『저는 제가난 제故鄕順天을 좋아합니다. 그곳은 風景은 그리볼것이 없어도 어린날의 追憶이 많어서 그런지 제일 좋아하고 그리워 한답니다』
記者는 옳은 말이라고 생각하고
『朝鮮文人中 그일음을 記憶하시는분이 게십니까』
하였더니
『李光洙 毛允淑氏 等을 일음만아는데 더구나 毛允淑氏는 女子이오 또는 이번 朝鮮文學全集中에있는 「詩歌集」을 읽고서 잘記憶합니다』
하고 對答하는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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