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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행가수의 심경을 들음—순정무한의 인생—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인기 유행가수의 심경을 들음—순정무한의 인생— 人氣流行歌手의心境을들음—純情無限의人生—
종    류 수기 手記
필    자 장세정 張世貞
출처정보 조광 朝光
연    도 1938-07 昭和十三年七月
면    수 196 196
기사
[사진] 張世貞孃

綾羅島실버들이그립습니다
O․K手 張世貞

陽德孟山 흐르는 물이 구비구비 돌고 또 도라서 金繡山의발목을씻고 淨壁樓로 감돌아돌땐 여름이면 船遊客의 사랑을 받고 겨울이면 스켓터-들을 愛護를 독차지하는 悠悠한 大同江의 푸른 물결에 몸을씨츠면서 자라난 이몸입니다.
綾羅島의 실버들이 파릿파릿푸르러오면은 어린處女의 純朴한가슴에도 人生의새로운 出發의 새싹이 오물오물 싹트기 始作하지요.
노래를 부릅니다. 五色이 燦然한 處女의 꿈을 한아름 가슴에 않고 어스렁달밤 사람없는 淸流壁上에서 달그림자가 어물거리는 大同江을 나려다보며 노래를 부른답니다.
노래-노래는 나의 生命이지요 어려서부터 노래를 즐겨하든 나는 平壤敬臨尋常小學校를 卒業한後 몸이 남보다 弱한탓으로 上級學校도 가지못하고 집에서 놀고있다가 어떤機會로 平壤和信百貨店에 就職하여서 얼마동안을단겼읍니다.
무슨 會合이 있을때마다 同僚들은 나를 반다시 불러내다가 노래를 불르란답니다. 그래 할수없이 불르면 再請이드러오곤 하였지요.
그러다가 再昨年에 平壤常信樂器 主人의 알선으로 처음에는 콜럼비아와 契約을 맺을까하였으나 여러가지 事情으로 말미아마 지금있는 OK와 契約을한것이 再昨年十二月이며 吹込을 始作한것은 昨年正月부터입니다.
내가 이길로 나서려할때 家庭에서는 極히 反對하였읍니다만는 내 큰아버지 뻘 되시는 尹永善氏가 나를잘理解하시여서 家庭의 反對도 仲裁시켜주었을뿐만아니라 積極的으로 나를 援助하여 주시여서 마침내 이길로 나서게 되였읍니다.
OK에 드러와서 부른 노래는 「連絡線은 떠난다」 「禁斷의 꽃」 「토라진눈물」 「꼭열일곱살」等이있읍니다마는 그중 人氣도있고 나自身도 좋아하는 盤은 「連絡線은 떠난다」입니다.
名曲을 좋와하건만 어디 알아들을수가 있어야지요 亦是 流行歌가 무었보다 내성미에 맞습니다
그外의 趣味로는 新鮮한 果實먹는것과 때때로 小說을읽읍니다 小說도 朝鮮小說이나 朝鮮雜誌는 그리 읽지못하지요 今後는 좀더 많이읽으려고 합니다만 現在는 菊池寬의 小說을 좀읽어요
그리고 팬들로부터 여러가지편지를 때때로 받습니다마는 그것이 기연으로된 로맨쓰같은것은없읍니다. 팬의편지의 태반이 激勵하는글이에요 그래서 熱心이 工夫하여서 將來는 좀더 훌륭한歌手가되려고 생각합니다.
그래 그런 편지를 받을때마다 참나도 즐겁고 반가워서 어떠한 困境이 닥처오드래도 여러분의 期待하는바는 저바러지 않겠다는 마음이 저도 몰으게 든답니다. 더구나 月收二百圓假量이나 되기때문에 一路내藝術의 完成을 爲해 全心全力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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