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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생 생활의 수난—독일 유학 13년간의 고투—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고학생 생활의 수난—독일 유학 13년간의 고투— 苦學生生活의受難—獨逸留學十三年間의苦鬪—
종    류 수기 手記
필    자 계정식 桂貞植
출처정보 조광 朝光
연    도 1937-10 昭和十二年十月
면    수 152 152
기사
[사진] 桂貞植氏

나는 獨逸生活十三年에 여러가지로 苦生을 많이하였읍니다. 그러나 그中에 한가지 이야기할것은 苦學生活입니다. 내가 처음獨逸에 건너가서는 집에서 보내주는돈으로 無難이 工夫하였으나 언제나 人生에게는 不幸이 뒤를 따르는터이라 健在하시든 親兄께서 火災로 火傷을當하고 또는 經營하시든 齒科業까지 廢止하게되여 實로 내앞에는 一大暗雲이 몰려오게되였읍니다. 靑雲의 높은뜻을품고 獨逸에건너온지 不過一年에 그만獨逸을 떠나야하는가생각한즉 實로 눈물이 눈에 맺치더이다. 一時는 歸國할까 或은 美國으로 갈가생각하였으나 斷然히 決心하고 苦學으로 工夫를 繼續하기로 하였읍니다. 참말 悲壯한 決心이었지오. 더구나 獨逸은 여러분도 아다싶이 苦學으로 工學할수없는나라이 아닙니까? 그래서 百方으로 活動한結果 或은 個人敎授도하고 或은 日曜日날 禮拜堂에가서 바이올린도 켜고 또는 舞踏會에가서 오게스트라도 하였읍니다. 只今까지 생각나는것은 밤여들시부터 새벽다섯시까지 舞踏會의伴奏하는 樂隊에 參加하여 밤새도록 演奏하려면 實로 땀이나고 머리가 압푸두군요. 舞踏하는者들은 제멋에 밤새도록 뛰고 좋다고하지만은 이것을 職業的으로 밤을새우는 나야 얼마나 기가 막키겠읍니까? 밤을새우고 다섯시에 도라와서 겨우 두時間자고 일곱시면 다시일어나서 밤먹고 學校에 가려면 實로 괴롭기 짝이없었읍니다. 그러나 내가 病으로 자리에 눕게되지안는限에는 어떤날을 勿論에 學校에 꼭꼭 出席하였읍니다. 그것은 그날그時間은 내一生에있어서 다시오지않을 時間이고 또는내가 아무리 압풀지라도 全學科에 十分의一이라도내頭腦에 드러올수가 있을것임으로 學科時間의 한時間을 빼논적이없읍니다. (요새 내가梨專에가서 敎授할때 學生들이 각금말하기를 이時間은 그만빼고이야기나 하자고 말하두군요. 그때면 나는 내學窓時代의이야기를하고 一生에 한번밖에아니오는 이날이時間을 웨빼자고하느냐고 말합니다)이렇게 나는 밤을 새우고 四五日間 工夫를繼續하랴면 코피가나고정신이 어질어질합디다. 그러나 나는 힘있게 이苦難과싸우고 獨逸生活十三年을 征服하였읍니다. 苦難이라는것이 決코 무서운것이 아니고 싸워이기면 매우愉快한 것입니다.
이밖에 또 한가지 이야기는 瑞西에갔다가 그만 죽을번한 이야기입니다. 瑞西취리市에는 各國의學生들이모여서 夏期講習을 하는데 취리市에는 「아모세아」라는 湖水가 있읍니다. 左右에는 山이있고 樹林이鬱蒼하여 매우景致가 좋은곳이지오. 그래서 各國學生들은 여기서 水泳을하며 滋味있게놀고있었읍니다. 그런데 나는水泳을하다가 疲困하여 安全臺로 가든中입니다. 그러나 學生들은 작란으로 내길을막고 듬벙그려서 그만나는 氣盡脉盡하여 물속으로 빠질번하였읍니다. 半남아 저승길을 가든中이지오. 정신을잃고 물속으로 빠저드러가는데 多幸히 獨逸人學生이 건저서 겨우 살어났읍니다. 참말무서운瞬間이었고 또는 獨逸生活에있어서 잊을수없는 이야기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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