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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다른 궤도―우륵의 후예들―조선정악전습소 방문기―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빛 다른 궤도―우륵의 후예들―조선정악전습소 방문기― 빗다른軌道―于勒의 後裔들―朝鮮正樂傳習所訪問記―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 +++
출처정보 조광 朝光
연    도 1935-11 昭和十年十一月
면    수 112 112
기사
[사진] 正樂硏究生의敎授받는光景

西洋音樂이 新文化思潮와 함께 蹈蹈하게 밀려드러와 朝鮮에는 마치 在來의 朝鮮音樂이 없는듯 洋樂化한 오늘날 그나마 꾸준히 朝鮮正樂의傳統을 그대로 직혀오고 이를 維持發展식히려는 朝鮮正樂傳習所를 찾어 記者는 淸進洞골목을 드러섰다.
淑明女高옆 골목길로 드러서 朝鮮式瓦家에부튼 朝鮮正樂傳習所란 看板을 보고 나는 大門을 드러서 百日江 몇구루한가롭게피인 庭園을 드러서 廣室앞門에서 名함을 내여노았다.
마츰 正樂敎授를 받은中 絃琴의 굴근줄이 둥당둥당 洋琴의 가는줄이 당당당 古色어린音律에 가슴을조리며 나는 所監을만나게되었다.
「언제부터 이會가 되였나요?」
「隆熙三年十二月도 느저가는 二十九日 金景南 河順一, 李乘文, 韓錫振外 數人의 發起로 調陽俱樂部를 創立된것이 첫거름이죠 그런데 이것의 維持가 困難하야 明治四十四年二月에 李埈鎔, 朴泳孝, 尹澤榮, 金允植, 金昇圭, 閔丙奭, 兪吉濬, 趙重應, 閔泳賛等請氏의 發起로 朝鮮正樂維持會를 組織하고 李王職을 爲始하야 各宮家의 下賜金과 其他 賛助하시는 有志들의 賛助金으로 維持하게 됏지요 그리하여 聲樂部絃樂部順樂部를 設하야 各部에 權威있는 敎師를두여 一般志願者에게 敎授를 식히었지오. 그리다가 그해 六月十一日에 朝鮮正樂傳習所라고 名稱을 變更해가지고 明治四十五年부터는 每年卒業生二十餘人式을 내이게됬지오. 그러기를 大正十年까지 滿十年동안 二百五十餘人의 卒業生을 내이었는데 中間에 波瀾이있어 閉門까지될 地境에이른것을 昭和五年부터 朝鮮의 有志音樂同好者로 새組織된 水曜會가 이를 維持케되여 오늘날은 敎師네분 硏究生三十餘人이 每日 工夫를하고 있읍니다」
「몇時間이나 가르키나요」
「세시부터 일곱시 다시 일곱시부터 열시까지함니다」
「入所資格은 어떠습니까?」
「그야 누구나 正樂愛好者면 入所할수있읍니다」
「只今은 어떤層이 많이배우러오나요」
「銀行員, 會社員, 學生 或은 妓生이만습니다. 數年前만해도 朝鮮正樂이 무언지는 알어야한다고 學生層에서 많었는데 近來은 퍽 그傾向이 적어요 아마도 西洋音樂을 조와하는탓인가봐요!」
「글세 藝術에國境이 있습니까만 朝鮮사람이 朝鮮古有의 藝術에對한 理解가 없어서는 안될것입니다. 싸베-르와 같은 尖端을 것는나라에서도 古文化에對한 認識에 沒頭하는 오늘날 朝鮮같은 社會는 이빛나는 朝鮮의 古文化를 좀더認識할必要가있다고 생각하는데 이正樂을 좀더 朝鮮音樂으로써 宣傳普及할方針은 없겠읍니까?」
「其實우리도 이것을 어떠케하면 좀더普及식힐수가있을가하고 생각하고있읍니다만 結局朝鮮사람은 朝鮮것을 사랑할줄몰우는것같아요 그런데 이正樂은 朝鮮것이라고 꼭배워둘義務에서라도 배워야할것같어오 어떤나라에서든지 그나라의音樂이 있지안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家庭에서나 學校에서나 배우지않어요. 그러므로 正樂도 學校에 音樂科目으로 가르첬으면 조겠어요 이리되면 自然이 正樂이 어떤것인줄을 알고 古典趣味에對한 새사람의 認識이 깊어질것같어요.
「그렀읍니다 只今生存해게신 여러正樂先生님만 世上을떠나시면 이것을繼承해주실사람이 없을터이니 큰問題인것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繼承하리만치 공부하는이는 둘재로 一般大衆的으로라도 普及이됐으면 조겠어요」
「그러나 最近에와서는 朝鮮의古文化에 對한 再認識의 傾向이 濃厚해가는 모양인데 自然 이리되면 朝鮮의正樂에 對한 硏究도 科學的으로 普及된것같습니다.
「그리되면 작이나좋겠읍니까?」
所監의얼골은 感慨無量한빛이 떠돈다.
「어떠튼꾸준히 繼續해주십시오」
「네感謝합니다 新聞이나 雜誌에서도 이것을 잘해주십시오」
「네 今後우리도 一層努力하겠음니다」
記者는 同所의 發展과 아울너 朝鮮正樂에對한 一般의理解가普遍化되기를 바라며 발길을돌리었다. 絃琴소리가 멀리까지들려 記者의발거름을 멈추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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