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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의 유래 로렐라이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명곡의 유래 로렐라이 名曲의由來 로레라이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홍난파 洪蘭坡
출처정보 중앙 中央
연    도 1936-06 昭和十一年六月
면    수 167 167
기사
「하이네」라면 世上이다아는 獨逸의詩人입니다. 特別히 달큼하고도 哀愁에쌓인 그의數많은戀愛詩는 一般文學靑年男女들의 愛護하는바이지마는, 그러나 그가 不幸한運命에 사로잡힌바되어 一生을 눈물과한숨으로 지냈다는것은 아는이는알되 모르는이 또한적지않을것입니다.
數많은珠玉같은詩篇中에서도 世上사람들이 높이읊어서 그의詩調에황홀해지고, 나직이노래하야 또한그의生涯에 一掬의눈물을 뿌리지않을수없는 한篇의名詩가있으니, 이것이야말로「하이네」의靑年時代를 回想케하고도남음이있는 저有名한 「로렐라란이」노래입니다.
「하이네」는 猶太族의血統을받었읍니다. 이血統의關係로 宿命的으로저주를받고誕生한 可憐한「하이네」는 그의용솟음처오르는 詩想에나 耽惑하야 心身의 慰藉를求하게되었다해도 過言이아닐것입니다.
「하이네」의 在世當時에도 오늘나치스獨逸과같이 猶太族의虐待가甚하야 伯林같은大都市에서는 猶太人이人道를步行하는것조차 許諾하지않었던것입니다. 이같은 虐待를받던 猶太人「하이네」는 萬人의稱讃을 한몸에받으면서도 오직種族에對한偏見과 差別로말미아마 孤寂과悲憤에쌓인 그의生涯에는 한層더 悲絶한일이생겼으니 獨逸女子와의로-만스로부터 빚어나온一篇의失戀物語입니다.
「하이네」가伯林에있던少壯時代 하루저녁에는 라인河畔의 樹蔭아래에서, 平時부터 서로往來가있던 一彫刻師의딸 「메레-」를옆에앉히우고서救世主나찻듯이 「메레-」의 따듯하고 보드러운사랑을 懇䪷한일이있었습니다. 純眞한少女「메레-」는 「하이네」가猶太人인줄은까맣게모르고, 오직 그의詩에 남모르게어린속을태우고 있었던터이므로, 「하이네」의 보드럽고뜨거운사랑의抱擁을 막을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咀呪를받은運命의 神은 「하이네」로하야금 언제까지나 달콤한사랑의꿈만을 꾸고있게하지는않었읍니다. 「메레-」는 「하이네」가 猶太人이란것을알게되었으며 또그의父母도亦是 이런말을 어디선지 얻어들었던것입니다. 獨逸人의氣質을가진 「메레-」의嚴親은 自己딸을불러놓고서 눈이빠지도록꾸지람을하고, 그後부터는두男女의 交際를 嚴禁한것입니다.
이같이하야 두男女의불붓듯하던사랑은 餘地없이깨여저버리고만것입니다. 懊惱와 煩悶의 깊은구렁에빠진少壯詩人「하이네」는 마침내生命있는詩想에 勇氣를가다듬어가지고 伯林이란恨많고 눈물겨운都市를 떠나버린것입니다. 그러자未久에 그는 普佛戰爭에從軍하야 自己의種族을 그같이도虐待하는 祖國獨逸을爲하야 遠征의길에 오르게된것입니다.
幸인지不幸인지 그는戰勝軍의一員으로 戰塵을털고일어서게되자, 다시 英佛에外遊하면서 放浪詩人노릇을하더니, 一朝에漂然히 다시伯林에나타난때는 이로부터十年이지난後였습니다. 그때그의詩名은 바야흐로旭日昇天의勢로 높아졌던것입니다. 그는 아직도傷痕이새로운 十年前의 失戀의負傷을 마음에입은채로 부엇보다도먼저 追憶이깊은 라인江邊을 찾어왔던것입니다.
無量한感懷에 即興의떠오르는詩想을禁할배없어 斷膓의一曲을읊으니, 이는곧 라인의上流, 妖神「로렐라이」의 傳說을바탕으로하고, 거기다自己의애닯은追想을 겻들여서엮어놓은 失戀의悲歌였던것입니다. 後世에「질예르」―Silehen―라는 民謠作曲家가 여기에曲을지어부치니, 이詩에이曲, 이것이千古에이름높은 「로렐라이」인줄은 아는이는알지마는 모르고부르는이도 또한많은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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