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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련의 음악가―이별의 소야곡―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비련의 음악가―이별의 소야곡― 悲戀의音樂家―離別의小夜曲―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홍난파 洪蘭坡
출처정보 중앙 中央
연    도 1936-01 昭和十一年一月
면    수 165 165
기사
「伊太利의꽃」이라고칭찬을받던名歌手 「알렛산드로·스트라델라」가 水의都「니스」에서 形跡을감춘지 二個月이되였읍니다. 그가어데서무었을하고있는지 도모지아는사람이없어서 當時伊太利社交界나 音樂들사이에는 싯그럽게誥題가되여잇을때에, 오직한사람 「니스」의 靑春貴族만은 血眼이되여 그의行跡을찾엇던것입니다. 「니스」의坊坊谷谷은말할것도없고 멀리「나폴리」와 「로-마」까지에도 許多한사람을보내서 大搜索을行했읍니다.
여기에는말못할깊은事情이숨어잇었음은勿論입니다. 갑작이 踪跡을감춘「스트라델라」의품에는 아름다운 「로-마의꽃」「올덴샤」라는美姬가 품겨있었던것입니다.
「올덴샤」……그女子는 「로-마」遺族의愛娘이요, 이伊太利靑年貴族의戀人입니다. 父母의反對도듣지않고 이두貴族의靑春男女는 몰래몰래 「니스」의한구석에서 사랑의보금자리를 만들고서는 歡樂이끝일줄을 모르는 蜜月의生活을하고지나던것입니다.
靑年貴族은幸福스러웠읍니다. 그러나너무도單調한이생활에차차疲勞 깨닷게되자, 그는自己의愛人을當時의名歌手인「스타라델라」에게보내서 노래공부를하게햇던것입니다. 「올덴샤」의 타고난樂才는 非常히빠른速度로 步되여갓읍니다.
아름다운戀人의입에서 새여나오는 小夜曲! 이것은單調로운두同志의生活에 確實히큰慰安이되였고 新鮮한섀맛을갖어왓던것입니다.
저무러가는夕日, 물우에흔들흔들하는 「곤도라」의燈불을 窓밖으로내여다보면서, 고요히아릿답게부르는 小夜曲의달콤하고도쎈치한맛. 그것은나의拙筆短文으로그려낼배아닐것입니다
그러나靑年貴族의幸福도 그다지오래繼續되지는못햇읍니다. 戀人의입에서흘러나오는 달콤한 노래를듣는者가 自己以外에도 따로히또있는것을 그는果然몰랏던것입니다. 每日밤窓앞, ■■■■■■■■■■ 이小夜曲이 ■■■■■■■의戀歌로變해가는줄이야 그는꿈에도생각했을리가있겠습니까.
어떤날저녁때는 戀人의도라옴이너무도■■을 기다리다못하야 靑年貴族은 「스트라델라」의집門앞에까지이르럿을때에 아아, 그는이제야비로소짓밟히고버리여진 自己의몸을發見햇던것입니다.

絶望과悲歎과거긔에함께떠오르는極度의憤怒가 貴族의손으로부터 刺客을지내여놓게된것은 數日이지난後엿읍니다.
처음月餘를 「나폴니」에서 보내고 다시數朔을 「로-마」에虛送한刺客은 드듸어 主人의戀敵「스트라델라」를찾어내고야마렀읍니다.
젊은主人의 원수를갚고 自己의使命을遂行하게된이날, 刺客은聖「요한」의 寺院안에숨어있었던것입니다. 主人의원수「스트라델라」는 이날밤이寺院안에서上演되는 오라토리오(神劇)에出演하게된것을 探聞햇던까닭입니다.
무슨일이있더라도 復讐를하지않어서는아니된다.
刺客은이같은굳은決心을가지고 機會만엿보면서 短劍의자루를힘있게쥐였읍니다.
그러나 이윽고이러난아름다운音樂의소리는 어느결에 그의昻奮뒷머리속에 平和와幸福의神의가르침을부어주고만것입니다. 壯嚴하고도神秘한音樂의소리는 더러움에물든이地上으로부터 그를引導하야, 차차로淸淨하고 거룩한 하눌의나라로드러가게하는것같앗읍니다.
힘껏쥐였던彩劒은 어느틈엔지 그의손아귀에서 흘러떠러지고마럿읍니다. 높고낮고, 크고가늘게흐르는音樂의소리는 地上과天國을往來하는 눈에보이지않는 다리(橋)를만드러주었던것입니다. 刺客은自我를잊어버리고 그자리에 무릅을꿇어 하나님깨祈禱를올녓읍니다. 거긔는 미움도없고원망도없으며 슬픔도없고 괴롬도없었읍니다. 그는오직神을두려하고 神의榮光과 權力을讚美할뿐이였읍니다.
音樂은끄첬으나 그는오히려머리를 들지않었읍니다. 그는지금비로소神을보고 天國을안것입니다. 感激에넘친그는벌벌떨리는몸을일추어가지고 「스트라델라」를찾었읍니다. 무엇을爲하야 그는여기까지쫓아왓던지를 그는 숨김없이告白하고만것입니다. 그리하야 두男女의몸에는 危險이切迫해있음을깨우처주었읍니다.
奇蹟!
이것은正말큰奇蹟이였던것입니다. 危機一髮의두려운災難에서버서저나온 「스트라델라」와「올덴샤」는 그이튼날아츰일즉이 「로-마를떠나서」 「토리노」란곧으로몸을숨겨버렷읍니다.

첫재번刺客에게失敗를본「니스」의 貴族은 곳다시第二의刺客을보내여두男女의뒤를 追擊하게햇읍니다.
「토리노」에隱身한 「스트라델라」는 얼마동안은 밖앝出入은絶對로하지않었읍니다. 아름다운戀人을 품에안고 平和롭고 幸福스런날을하염없이보내고있었을따름입니다. 그러하는동안에 그들은 어느덧 危險이自己네의뒤를쫓음도잊어버리고만것입니다. 아름다운햇빛과, 저녁노을에빛이는길거리가 몹시도 그리워젓던것입니다.
「스트라델라」는 그래도萬一을념려하야 「올덴샤」는집에남겨두고 自己혼자서黃昏의거리를거닐엇던것입니다
그의마음은 끝없이幸福스러웟읍니다. 젊고도아릿다운戀人과의抱擁, 고요하고도平和스런落日의自然美! 그는드디여危險이고무엇이고 다잊어버리고 기쁨과즐거움만이 가슴에充滿되야, 따듯하고보드러운愛人의곁으로 다시 도라오던것입니다. 五六步만더가면自己의旅家인데, 바로이때에그의등뒤에서는 어떤者의날카러운毒刃이번떡엿던것입니다.
■■■■■■■서는 一■의旋風이 일어낫읍니다. 모기떼처럼몰려드는群衆의喊聲. 놀내여뛰여나온「올덴샤」는自己의戀人이慘酷히죽어넘어진꼴을보자 그자리에昏倒할번햇읍니다. 刺客은 그림자를감춘지이미오랫읍니다. 그러나不幸中多幸으로 그의創傷은致命傷까지는 가지않었던것입니다. 戀人의 精誠이至極한看護를받으면서 겨오조곰식 起動을하게되자 그들은 「째노아」로다시旅行을갓던것입니다.
거기서 그의作曲한歌劇은 첫舞臺가열리게되자, 아름다운戀人은 그를爲하야 눈물을흘리며기뻐햇읍니다. 목슴을救한「스트라델라 의 前途에는 또다시藝術의 아츰빛이빛어오기시작햇읍니다. 두男女는즐거운未來를 꿈꾸며祝福하야 「째노아」의旅舍에서즐거운生活을繼續하고저햇던것입니다.
아아, 그러나즐거운未來의꿈은, 그야말로 꿈에지나지못햇던것입니다. 기뻐하고祝福하던 두사람의戀男戀女는그날밤에어떤者의 毒劒에가슴을찔리워서 차듸찬屍體만이 寢床우에永遠한沈黙을남겨놓고 말엇읍니다.
慘酷!
그야말로 慘酷한죽엄이였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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筆者註-알렛산드로·스트라델라(Alessandro Stradella)는 十七世紀의 有名한伊太利聲樂家兼作曲家. 이상한것은그의生死의 年月日과場所가 모다 不明하고 또그의經歷에關해서도 曖昧不明한点이많습니다. 後人의推定에依하면 그는一六四五年頃에「나폴니」나或은「니스」에出生하야 一六八一年七月六日以後에「쩨노아」에서死去햇으리라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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