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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악단 회고와 전망 좌담회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조선악단 회고와 전망 좌담회 朝鮮樂壇 囘顧와展望 座談會
종    류 좌담 座談
필    자 김관․김문보․박영근․윤복진 金管․金文輔․朴榮根․尹福鎭
출처정보 중앙 中央
연    도 1935-04 昭和十年四月
면    수 116 116
기사
◇때 二月十九日午後二時-五時◇
◇곳 東京銀座茶房「에스키모」◇

出席者(가나다順)
金 管 氏
金文輔 氏
朴榮根 氏
尹福鎭 氏

管, 지난 一年의우리樂界는比較的前에보지못한活躍을보여주었읍니다. 그래도 우리앞에는큰問題가解決을짓지못하고 그대로남어있는 이자리에서 우리樂界를縱으로 橫으로回顧-批判-展望해보는것이 決코 無意味한일이아니라고생각됩니다. 그러면우리는 우리樂界의無限한發展을꾀하기위해 眞正한「眞」「善」「美」를探求해내기위해서率直하게 忌憚없는各自의意見을말슴해주섯으면 고맙겠읍니다.
★『樂壇暗流』란것
管, 지난十二月五日洪蘭坡氏外 몇분과의 座談會때에나온 말입니다만(實로이렇게音樂同志가揃シテ한자리에모여보긴처음일것이다 빅타-에서 洪蘭坡, 權泰浩, 安輔承, 李基世氏在東京音樂家協會의金文輔, 安基永氏外에會員二十餘名과具王三尹福鎭氏로더부러………)所謂朝鮮樂壇에低徊하는「暗流」가있다해서 日本派이니米國派이니하는듯싶은데 그때에도제가말하기를 暗流라는「씨름」은 樂壇이 幼稚한때에 따르는道化役者의 어릿광대이니까 一時的曇天에끝일것이고卽하로하로의樂壇이 向上하는데따라서스스로消滅될줄믿는다고……….
尹, 廣義의「暗流」는 비록樂壇뿐만이아니라 文壇藝苑에原則的으로 潛在(低流)해있음을 우리는봅니다. 그러나 우리의樂界와같이狹義(私私感情으로한個人의地盤爭掠으로)의 暗流는! 이재미없는狹義의暗流때문에 其個人의藝術同時에 人格에까지재미없을뿐더러 其影響이樂壇全面에波及될것이니 이는愼重히考慮해서自省하여야할것이고 批判하여야할것이라고생각합니다. 이可笑로운 現狀도 金管氏의말슴과같이樂壇이樂人이聽衆이 幼稚했던탓이라고보겠지요. 그러므로樂人이各其自省하게되고 樂壇이向上되면은 狹義의暗流는自然消滅될것입니다. 무엇보다이러한現狀을目睹하고보니 過去에우리앞에偉大 (忠實한學究者公明正大한) 한音樂批評家가없었던것을한할수밖에없읍니다. 그러나 決코오늘의「暗流」를 두려워하거나 悲觀할것은못됩니다.
朴, 世間엔 米國派라면玄濟明氏를, 日本派라면洪蘭坡氏를頭目으로 暗示하는模樣같은데 한분은器樂이고한분은 聲樂으로專門과方向이달러서 그렇게까지對立될理는없을듯싶은데요.
管, 아니지요 專門이야다르다하지만 말하자면「覇權」때문이 아닐까요.
朴, 玄濟明氏를世間에 傳布되듯이「世界的」이란 冠名을붙일수있는 聲樂家일까요
管, 勿論그럴수야없읍니다 그것은지난가을에具王三君이생각없이 玄氏를「世界的」이라고評한것을 말함이겠지요 이렇게 對立的待機的形勢를띄고있는 所謂非常時期에있어선音樂批評을쓴다는 사람들은特히注意하여야야할것같읍니다.
尹, 그렇지요 이러일이있을사록批評家의實力, 自質人格等이問題가됩니다 批評이란얼른생각하면 아주쉬운것으로생각되고그렇게보이지만「어떤批評의尺度」만으로到底히批評에손을 대일수가없을것입니다 우리가常要는科學的批評은決코그런類가아닙니다. 그러한誇大妄想的批評을받고演奏者其自身이滿足했을理도萬無할것이다. 萬一에그것으로써 滿足했다하면그는進步的演奏家로볼수없는同時에 自己自身이自身의遼遠한將來를否定하는聲樂家가 될것입니다. 저有名한聲樂家 □□□ □□-□□□과같이 「自己의名聲이높아질사록 내짐과내멍애가무거워진다」고 이얼마나良心的告白인가! (自己의名聲과自己의聽衆을위해名聲을따를만한實力을맨들지않으면 안되겠지요)
朴, 玄洪兩氏는「暗流」를自身이 맨들었다기보다도 世人(聽衆)이맨들어놓았다고말슴하던데요.
尹, 그것은 그분들의立場으로써 그렇다고 肯定하기는정말힘드지요. 아닌게아니라 일없이남의是非를좋아하고 또是非를붙이는朝鮮사람이나쁜性情도있긴하지오만 무엇보다其實證으론 朝鮮音樂家協會가 數年間의停滯 아니 流産되다싶이된것은 무삼原因인지요 저는이두분의先輩의責任이라고 생각하고싶습니다 (이座談會後에一月에更生(再組織)되는 朝鮮音樂家協會에洪蘭坡氏는除外(脫退)되다싶이 되었음을 附記해둔다)
金, 安基永氏와 玄濟明氏와는 對立되지않었는지.
管, 地盤批護에서생긴 嫉妬라고할른지 米國派에도梨專과延專이 좋은意味의競爭을해왔다고는 볼수없지요.
朴, 이暗流는 급작이打開하기는어려울듯싶읍니다. 이제玄洪兩氏는「빅타-」「콜럼비아」로 對峙하고있는셈이니 다시말하면資本閥을背景을하고.
管, 그런意味의競爭은 도로혀樂壇을質的으로量的으로 發展케할것이니 차라리좋지않어요,
金, 그렇게만된다면 오직좋으랴고!
尹, 무엇보다도 樂壇을指導하는 人物(評論家)가 없었던탓입니다「暗流」이니「覇權」이니하는것은.
★樂壇再建設은?
尹, 이렇게停滯枯息된 우리樂壇을革新해서 再建設하려면 먼저權威있는實力있는人格的音樂家, 評論家들이輩出하여 한中心한組織體를가지고 運動을해야겠읍니다 그리고 學究的때로는水準이낮은音樂民衆을위해音樂文化의 啓蒙運動을위한좋은意味의 쩌날리즘으로한音樂雜誌의出現을期待아니 圖謀치않으면안되겠음니다. 그래서現下朝鮮樂界의問題를提議하고 解決을지워야겠읍다.
管, 技術者(演奏家)만이樂壇을움직일려는것은여태까지 權威있는批評家가없었던탔이지만 再建設의中心은現狀으로써 抽出된바卽權威있는音樂雜誌, 朝鮮樂界의 機關紙가될雜誌하나가있어야하겠읍니다
尹, 그래야만沒常識한新聞記事 新聞뿐만이 아니다 雜誌도 그러하였다)와 本意를떠난幼稚한批評이潛息될것입니다,
金, 朝鮮에音樂批評家가있읍니까.
管, 없다고 해도過言은아닐걸요.
尹, 오늘까지의것은「批評」이라기보담「感想」 그나마主觀的(或은誤謬된)感想에지내지못했지요.
★批評에대하여
朴, 우리樂界의 健實한批評家도없었거니와 批評, 評論, 紹介文等을실릴만한機關이 없었읍니다. 그저日刊新聞紙를빌려왔다는데 不便한點이如間많지않은模樣입디다.
管, 지난봄朝鮮日報社에서 三人渡歐演奏會를後援하였을때 내가그演奏評을「東亞」에가지고가니까 이것은「朝鮮」主催이니까 실리기가어렵노라고 拒絶當한事實도있었읍니다.
金, 新聞同業者間에 默守하는相互間의道德(約束)일른지모르나 冷情한(眞正한)演奏評은事業으로써 主催한該新聞紙上에 실리기는勿論거북하지만 우리樂界에機關紙가없는이때에 朝鮮樂界의發展을위해얼마만큼이點을參酌(容納)해주었으면 좋을듯싶어요.
朴, 「뉴-쓰」에있어서도그러했지요 金薰君의 過大한宣傳같은것을보더라도 本人이엉터리없는 印刷物을新聞社에보내었다고 그대로轉載해준것은 우리樂界에도재미없는 影向을줄뿐더러新聞社其自體의威信이떠러지는것도 생각할수있어야할텐데…….
管, 그러니까 音樂記者-樂壇에精通치못한音樂을모르는 記者로선辭讓해야되지요.
尹, 그러므로 音樂記者를두든지 그렇지않으면 音樂顧問이라도-이것은 無給이라도될것이다-두는것이좋지요 爲先自己네新聞의信望을생각해서라도.
管, 그리고 批評家는愼重한態度로不休의硏鑽이있어야할것이다 더구나私的公的을 區分치못하고「眞」을위해서 싸울勇氣(戰意) 가없어서는批評家로써落第일것이다
金, 그러므로 批評家는먼저高尙한人格을가저야할것이고 明哲한頭腦와判斷力을具備하야할것이다.
管, 批評은絶對로野卑한策略的인 社交性을 가저서는않된다. 그리고音樂的思索卽哲學이있어야한다.
朴, 그리고 技巧만을云云하는것은 가장初步的批評일것이다.
金, 서울에있는 批評家를非難하는것은아니나 그들이吸收하고있는 音樂의雰圍氣가좋지못하니.
尹, 아무리엣모스피어-가나쁘다기로 眞實한批評家는두귀(耳)를 가저야할것이다 卽自己가발을묻고있는 其樂界의樂人의 音樂을듯는同時에 저멀리世界樂壇의音樂을듯는귀를가저야만……그래서 이두귀에서드른것을分析할줄알고 對照할줄 알아서其評價를能히알어야만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管, 오늘까지의우리樂壇이 걸어온길을自然發生的이라고 말할수있다면 이제부터는 第二段으로드러서 所謂目的意識的으로볼수있을겝니다 이제樹立되려는朝鮮音樂과建設되려는樂壇(모다嚴然한意味에서)을 爲해不純한非音樂的雰圍氣를 除去하는同時새로운音樂的 建設的雰圍氣를맨들어야하겠읍니다.
演奏家와批評家는 마치夫婦의關係와도 같을것입니다 서로反目할려는것은兩쪽에모두缺陷이 있었던탓이겠지요 在來의 朝鮮音樂批評家들이淺識인것만은 누구나否認할수없는事實이다 그렇다고演奏家가 덮어놓고批評家를蔑視하는것은!
尹, 그래요 서로서로自重하고操心해서各自의藝術을살리는同時에 우리樂界를全面的으로向上시켜나가야되지요 그러니저는 엄청난「音樂家」이니「批評家」이니하는것보다도 學徒的態度에서 硏鑽해나갔으면합니다.
★雜誌『音樂』은?
管, 今年여름에音樂雜誌라고나온『音樂』誌를 어떻게봅니까.
尹, 몇일前具王三氏에게로온 續刊號(十二月號)를 잠간借讀해본것이 이雜誌에初面이라하겠읍니다 (具氏와金管氏의直接드른말도 參考되었으나) 무엇보다常識的으로아는樂聖의人名 用語조차바로옴겨놓지못했을뿐더러 어느한篇의글을보아도內容이그야말로 空虛한그나마拙文의拙論일뿐입디다그려.
管, 그래요 演奏評도「フルツテイル」합디다
朴, 그러니까 저번에朝鮮에가보니「音樂」誌의評判이란글 非難뿐입디다그려.
金, 옛날에 東洋音樂學校長鈴木氏가「쇼팡」(Chopin)을「초핀」이라고하듯이 日本에서도 그러한時代가있었더랍니다.
尹, 勿論그것은 必然的現象이요過程일겝니다 그러나朝鮮이지금그러한時期에處해 있다고는볼수없지요, 그러므로바라는것은 評論家, 音樂家들이樂語, 用語의制定, 人名發音을標準發音法에依하야 正當한朝鮮語發音을附하야.
管, 勿論 그것을! 文人과共同硏究로써-
★作 曲 問 題
朴, 朝鮮서는 聲樂家가作曲을해야만處世한다는나쁜例를 맨들어놓았읍디다 假令 玄氏의 作曲을中等學校콩쿨에서부른다는것 말하자면 콩쿨審査員의作曲을부른다면多少……….
管, 樂壇이幼稚한탓이지요 玄氏의말이났으니말이지 氏는朝鮮樂界에重鎭으로써좀 自重해주었으면, 朝鮮作曲界의將來를생각해서좀覺醒해주었으면, 보자! 氏의傑作이라고自他가共認하는「니나」같은것은 純全히伊太利歌曲의旋律을(그노래亦是「니나」이다) 그대로갖다가 朝鮮民謠風의꼬리만若干加味한얼토 당토않은作曲을公公然하게發表하고 또愛唱함은!
尹, 「나물캐는處女」는! 슈벨트의「들장미」란노래의 리즘을그대로가지고온셈이지요 그도그렇다하지만■■「Wagcerism」이란말같이「ナンデモカンデモ」혼자서해보겠다는英雄的心理가있읍디다. 其實例로「나물캐는少女」의 歌辭를보지요 全篇을通해「論理」가없지요 그로因해其詩歌에柱礎가虛空에뜬셈이지요.
朴, 좀過度한말같지만 朝鮮엔아직한분의作曲家를 가지지못했다고봄이可할듯합니다 그저率直하게말한다면 聲樂家인그 自身의人氣를돕기위해宣傳手段의하나로서作曲했다고봄이妥當할듯해요 그러므로적지않은歲月이흘러갔음에도不拘하고 그분네들의作品은늘한자리에서 뺑돌고있지요.
金, 참可惜한일입니다 朝鮮의作曲家도詩歌에對한硏究와또作曲學을充分히배우지않으면.
管, 그리고 樂界에對한性能과 「올게스트래이슌」等도.
朴, 무엇보담外國(先進諸國)의古典, 浪漫音樂에많은工夫를해서 거기에얻은知識과 朝鮮音樂藝術의신遺産을잘繼承해야만되겠지요.
尹, 한社會의發展 한藝術의發展的過程에嚴然한歷史性을否認할수없지요 그러므로 우리의現下의處地로서는 좋은意味의模倣卽創作을위한良心的인模倣은 우리樂界의必然的要求요同時에 原則的階段으로볼수밖에는! 그러므로우리의先輩는 좀더藝術家의良心을흐리지말고하점한行動을良心에빚어서 充分히考慮한後하기를.
金, 問題는藝術家의良心입니다 自己의藝術을살리는것도 自己의樂壇을살리는것도 藝術家의良心에서 左右될것입니다.
朴, 安基永氏가 여기(東京)와있지만 그이는 이제부터作曲學을工夫하겠다고말합듸다.
管, 그말은요前에나한테도합디다 그동안많은깨다름이 있었던模樣입니다.
朴, 앞날의우리의作曲界는.
管, 方今 프린스톤서作曲工夫에熱中한朴泰俊氏도있고 또적을數이나마誠心으로 作曲을硏究하는분들이있스니 悲觀할것은없지요.
金, 歌謠曲뿐만아니라 器樂曲作曲도있어야할텐데.
尹, 月前에 朴泰俊氏에게서온片紙에 合唱曲과피아노作曲을數篇했노라고 앞으로 우리作曲界도리-드만으로作曲으로 생각지말고 인스튝류맨탈뮤-식에도開拓을해야만되겠읍니다 이는絶對로他人的親分이아니고 朴氏의學究的態度는우리 作曲界에누구보다큰 囑望을가지고봅니다.
管, 어떤藝術家에있어서더지「態度」그것이그사람의藝術을規定한다고도볼수있지요.
尹, 朝鮮의作曲家는좀더詩歌, 詩學, 言語學 發音學에智識을가저야겠읍니다 나는이렇게봅니다 詩歌엔「읽어서좋은노래」 卽「읽어야할노래」와 「불러서좋은노래」 卽「불러야할노래」가있읍니다 아무詩나朝鮮의作曲家와같이所謂一流詩人의詩라고 함부로 作曲을붙이지말고 曲을붙여서 効果를볼노래보담더많은音樂的인詩歌를 選擇했으면한다.
金, 그리고 朝鮮의聲樂또는作曲을爲해서조선말의唱歌詩發音卽朝鮮聲樂發音學을樹立해야겠읍니다.
管, 그래요 그것이樹立되여야만 비로소完全한作曲, 完璧한聲樂을볼수있지요.
★大 衆 音 樂
朴, 「東亞」에서「春香傳의現世的解釋」이란新春論文題를보았는데 一般은생각하기를 春香傳을오페라化하면좋겠다는 漠然한 理想이있는듯한데…….
尹, 勿論「春香傳」을 조선오페라로看做할수있읍니다 그러나 그냥그대로는안되지요 그것은西洋오페라에比해서音樂, 歌劇的構成法이根本的으로 判異한데가많지요 「現代的解釋」이란題意그대로現代的音樂으로어렌지맨트하기前에는歌劇으로볼수없겠지요 말하자면「春香傳」그것이훌륭한오페라의題材는되겠으나 在來의音樂그대로가지고는 絶對로不可能하다고하겠읍니다.
管, 그렀읍니다 기時間, 기歷史를一時的으로短縮하려는欲望만은是認할수있으나또는뚜렸한歷史性을無視하고는될수없지요.
金, 그뿐입니까 朝鮮의所謂新民謠나新民謠作曲을보아도그렇지요 人類를싸고도는 歷史의絶對性을無視(事實을몰라서)하고 덤비는群임낳지요 所謂그들의新民謠作曲은「알패오」도「오메가」도없지요 其旋律, 其節奏, 其和聲이前時代의것을傳承치못했을뿐더러當時代의그것조차도찾을수없지요.
尹, 事實입니다 朝鮮의民謠詩人, 民謠作曲家는더욱이 이點에留意해서着實히工夫해야겠읍니다 民謠는一般詩歌보담더傳統을尊重하고 오로지傳統우에세운詩文學이지요 그러므로嚴然한意味에서民謠作詩, 民謠作曲이라기보담編謠, 編曲으로봄이懸當할것입니다.
管, 베-토-벤이나모찰트의交響樂가운데도 그前時代또其當時代의民俗的旋律이 基調로되여있는例가많지요.
金, 「오페라」에있어서도그래요.
尹, 슈벨트의歌謠曲에도 모든音樂모든藝術에있어서도다그러하지요 世上에어버이없는子息이없는것과맛찬가지로.
管, 流行歌라면 大衆音樂이라면레코-드音樂을말하게되는데 그것은朝鮮이나日本에流行歌란레코-드其自身이맨들어낸것이니까.
朴, 그렇지요 우리가말하려는 大衆音樂도 레코-드의流行歌曲을中心해서論함이便하겠지요.
尹, 우리는 所謂流行歌란그것에發生的動機를社會와民衆과의關係를생각지않을수없읍니다 (事實이지流行歌만큼그社會그時代에關한感覺이機敏하것은 다른데서別로볼수없지요) 米國서擡頭된「짜즈」에그것에直接間接의쇼크를받어나타난流行歌曲 (어떤一部分에선「大衆音樂」이라고도말하는模樣같다)의存在는마치文學에있어서 純文學과大衆文學의存在와도같이 함부로그存在를否認할수없으며 抹殺키는어려울것이다 保樂的古典樂家에게餘地없이賤待를받는「짜즈音樂」은決코偶然한故意的發生으로만볼수없을것이다 世界大戰을契機로全世界的으로 戰後에必然的報酬로밀려들오는 悲慘한生活灰色의絶望에말없는 구렁으로빠저들어가는듯한暗澹한社會의 沈痛한雰圍氣는모든民衆으로하여곰 在來의太平烟月歌式의 流暢한古典音樂複雜한和聲旋律그것으로선 到底히그들의極度로疲困해진 心情을 慰安시킬수없었고그보담좀더 심풀한自由스러운旋律, 다이야믹한節奏 「힘의音樂」의 要求變態的의結果로「짜즈音樂」의 出現을보게되었다고생각됩니다.
金, 變態的이란 勿論짜즈의內容卽그思想이 健全한것이 못되었단말슴이겠지요 米國의짜즈音樂도漸漸衰退해가는 傾向인가봐요.
管, 卽「짜즈」의「폷」이弱해젔으니까요.
尹, 짜즈의「폷」이弱해젔다기보다 점잔해젔다고 卽音樂的歸化라고봄이可하겠지요 그래요 짜즈音樂도發達하는過程에있으니까 新卽物主義音樂이니 無調音樂이니해서「ユキツマリ」에서 呻吟하고있는 二十世紀音樂이 이짜즈로因해새로운길이열리고 音樂世界에 새로운領土를찾게될른지도누가압니까 또짜즈其自身이 發達되여音樂史上에 새로운音樂藝術의 創造를보게될는지도.
朴, 朝鮮서流行歌가關心되는것은 本格的音樂敎育을받은音樂家들의進出됨이其原因이아닐까요.
金, 아니지요그들의 流行歌曲界에投身한것은 朝鮮流行歌를爲했다기보담그들의입에 풀칠이라도하기위해서함이겠지요.
管, 「짜즈」라고「流行歌曲」이라고 함부로蔑視할것은못됨니다 그러한音樂水準이低劣한것이있기때문에 純粹音樂의評價는 높아갑니다 純粹音樂卽베-토-벤, 슈벨트音樂을心靈의音樂이라면「짜즈」流行歌曲 (健全한大衆音樂으로 看做할수있는것에限하야)은 民衆의「生活의音樂」일것이며 伴侶者라고하겠읍니다.
尹, 그렀읍니다 朝鮮流行歌曲을革新하여健實한大衆音樂으로 樹立하고싶습니다. 「大衆」이라기보담「民衆」으로 後者는比較的民俗的色彩情緖를比較的많이띄인것으로 「健全한「民衆音樂」의 樹立과發達□□ □□□□□□려는 朝鮮의 藝術音樂의土臺를닦어놀수가있음으로.
管, 日本內地만해도近者에와서 流行歌曲이 衰退해지는듯하고 그反面에本格的音樂에關心이커가는듯합디다 말하자면流行歌曲이란것을 接觸한것이動機가되여차츰차츰音樂에對한理解鑑賞力이높아갈사록必然的으로本格的音樂을要求하게되는것이니까 朝鮮의流行歌曲도第二意義的意圖로써 詩歌와音樂의水準을間間히높여서水準이낮은大多數의民衆으로하여곰 本格的音樂之道에「入門」이되었으면!.
金, 저들의손에放任치말고 이便에서날카로운채직과拍車를加해야지요.
尹, 그러한생각에서 朝鮮流行歌의再出發을 꾀했으면 그러고朝鮮의演奏家는音樂家가되는同時에 音樂政治家卽音樂文化普及運動에實際役土가되지않으면 안되겠읍니다 所謂朝鮮에音樂啓聲運動을이르켜서 이運動에投足치않으면안되겠읍니다 듯건대獨逸樂壇에서 名聲을달리는 桂貞植氏가 이봄에歸國한다는消息이傳하는데 桂氏의바이오린을朝鮮에서 몇사람이理解해주겠나고생각할때는 桂氏아닌내가한숨을禁치못할때當者인桂氏의 寒心한心情이야! 그러므로 우리의樂人은뿌리없는꽃이되지말기를 衷心에서바라는바이다.
金, 그러니까 나는明年에는「올간」을질머지고서라도 내땅의坊坊谷谷을찾어다니면서 演奏會를가저보려고「푸란」을세우는中입니다.
管, 演奏家뿐만아니라評論家亦是…….
尹, 音樂이란社會에선 그對象을無視할수없으니까요.
管, 마치三角形과같은關係性을갖었지요.

理論家 音樂家 (作曲家, 演奏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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聽衆
★레코-드音樂
尹, 무에니무에니해도레코-드그것이音樂藝術運動에끼친功績이 如干크질않지요 世界樂壇에서 몇世紀를뒤떠러진우리는그나마여러가지 外界的條件이不利한 우리로서는 가진手段 가진勞力을다해서라도그들과어깨를견우지못한다면 世界人에서 落第가될것이며可憐한무리가될것이다 그럼으로더구나 經濟的條件으로 世界의樂人을招請해올수없으나그들의레코-드를使用해서 卽레코-드컨써-트같은形式으로.
金, 그래요解說을붙여서 그러한方式으로音樂普及運動과따라서 海外에새로운音樂을紹介輸入해올수도있지요.
管, 學究的音樂雜誌를通해서도 (아즉은없지만).
尹, 朝鮮레코-드中에 비록亞流의 「오-케-」가 一流보담훨신뛰여난活躍과注目할만한事業을해내지요 假令赤盤에서우리의優秀한樂人들을紹介하려고힘쓰고 流行歌集에서도 千篇一律的으로獨唱一貫으로 불으든것이 男女合唱, 和答唱形式으로!.
朴, 그것은 關係人物의比較的明哲한頭腦와 機敏한手腕에因함이라하겠지요.
金, 앞으로두고注目해봅시다
管, 蘭坡氏가빅타-에 뮤-직디이렉터로入社한것은앞날에큰期待가됩니다.
尹, 저- 레코-드月評이있어야하겠어요 또저번어떤座談會에서 李基世, 洪蘭坡氏에게提議하여討論되다가 時間上不得已中斷되었지만 좋은素質과頭腦를가진 音樂學生을레코-드會社에서 學費를대여工夫시키면서變名또는匿名으로流行歌曲을吹込시켰으면 레코-드音樂其自體도向上될것같고따라서 우리樂人에우리樂界에좋은結果를나타낼것같은데!.
管, 日本포리도-ㄹ에서 奧田良三氏를歐洲留學生보내듯이 오-케-에서 李寅善氏를미라노로보내듯이.
金, 이번□訪根自子孃을獨逸留學生보내기위해 日本콜럼비아에서 萬圓이란巨額을提供하듯이.

★라듸오音樂
尹, 라디오編輯(音樂)에는반듯이音樂의專門委員이나 顧問이있어야하겠습듸다. DK第二放送의放送編輯은 너무나荒唐無稽치안나생각됩니다.
朴, 참그렀읍니다.
管, 똑같은사람의 똑같은푸로그람의反覆은 원체音樂門外漢의編輯이요 또音樂門外漢의音樂家卽似而非音樂家의 賣名的放送이殆半이넘는다 차라리이를바에야中繼放送이洋樂례코-드放送이나을듯해요
尹, 解說을붙여서해야지요 要는音樂家의專門委員을두거나 顧問을두는밖에는…… 이狀態로百年이간들何等의進步에따라서効果가없을듯해요.
朴, 放送編輯을根本的으로 革新식혔으면!
管, 現今獨乙같은데서는 放樂音樂을專門으로하는 硏究까지있고해서 마이크로폰音樂을硏究하는데.
金, 마이크로폰의性能을硏究해야지요 그러나 最近의日本朝鮮에流行歌手같이마이크로폰의性情그것만을 念頭하고爲主해서 純全한發聲에背馳되는非科學的 (非音樂的) 發聲은! 德山瓋氏나四字文子氏를보드래도前에는 좋은發聲이였는데 시방은아주進步해진느낌을주지요 理想的으로생각하면 카루-조의「마르타」에 처음에나오는아름다운훌륭한發聲과같은 정말發聲을獲得한다면 流行歌曲을불는다하드래도아름다워질것입니다.
尹, 그러므로(좀우수운말갓지만)저는 「스태이지 보칼이스트」와 「마이크로폰 보칼이스트」로 區分해봅니다 보시요特히「流行歌曲의밤」이니 「大衆音樂의밤」이니해서 「레코-드씽거-」(마이크폰歌手)를 스태이지에내세워불리고보면 其大多數가 非舞臺的歌手인것이뚜려시나타나지요.
管, 이번콜럼비아新譜, 후-벰만의西班牙交響曲을듯고놀란것은 그錄音이여간進步를말하고있잔습듸다 그것을드를때레코딍태크닉이 漸次로根致에達해지는듯한 느낌이납듸다 그리고더구나「레코-드」를爲한 作曲이歐洲에서는 벌서나오고 있읍니다 그러니까 實際舞臺演奏家와 마이크로폰演奏家가 區別되듯이 作曲도亦是마이크로폰의 性能을考究한뒤에 所謂듸스크藝術로써 「뮤직홀」의向하는 作曲과區別이되엿습니다.
朴, 어느새放送音樂에서레코-드音樂으로올마갔읍니다그려 하긴그래요라듸오音樂이나레코-드音樂이모다마이크로폰을通하는것이니까 朝鮮의라듸오音樂은그야말로「ヤリナオシ」하기前엔 批評의對象조차도되기어렵겠고 또 DK第二放送(音樂放送)의前程도 暗澹해질듯하니 DK當局者들의 飛躍을期待하기로합시다.
★出版, 音樂會
金, 十年前만하면三和音을듯지못했었다. 玄洪, 朴, 安, 尹氏들이本格的作曲家는아니지만은 좋은啓蒙을한것은事實이다. 따라서民衆의귀가깨여지는데따라서 出版事業도興해질것같다.
尹, 作曲의水準이높았다고 民衆의귀가깨였다고 그條件만으로써出版事業이興해지리라고 云云할수없을것입니다 그것은 爲先音樂보다는훨신앞선 朝鮮文學을보십시요 그에關한出版狀態를보면 여간寒心칠않읍니다 文學보담比較的讀者가적고 印刷費가빗싼音樂出版事業은어떤犧牲的出版家가나오기前에는 當分間은不可能하다고볼수밖에없읍니다.
管, 그러므로 우리가音樂雜誌를가지게된다면 그것을中心으로 出版을臨時로代用하는수밖에는別좋은方策이없겠지요.
金, 西洋各曲을詩人과協力해서 飜譯出版하는것은어떨까요.
朴, 그前에도 그러한冊子가몇冊있었으나잘팔리지안는模樣같습듸다.
尹, 팔리고안팔리는것은딴問題로돌니고 爲先그飜譯그作歌에大部分이詩歌로써본다면 아주形便없지요 詩歌도詩歌려니와 詩歌의「미-즐」과「樂句」가맛질않고 더구나甚한것은 詩想과樂想이調和되지안는것도적은數가아니든데요.
管, 그前과는퍽달라젔읍니다 出版이아조冒險은아니겠으나 그렇다고이제곳可能하지도못합니다 作曲이든名曲紹介理論等도앞으로는 出版市場에冊으로되여나와야할것입니다.
金, 年前에■本이란골에 演奏를갔는데 그□□□□□□□□□□□□□□□□이였는데 그밤에부를曲目全部를印刷해서聽衆에게팔면어떻겠느냐고(一同暴笑) 朝鮮에서도 그렇게는 안될것이고또못하겠지만 演奏會前에演奏曲目과演奏者의 抱負藝術觀을미리新聞紙上에發表해주었으면 雙方에큰効果가있으리라고생각됩니다만.
尹, 참좋은意見입니다 저도平素에그것을생각하고 또어떤音樂會의關係를가질때는曲目解說을「푸로그람」餘白後面에 試해봅니다 그것이群衆에게 여간도움이안되는가봐요.
管, 더구나 朝鮮과같은現狀에서는 꼭實行해야하겠읍니다.
朴, 어떤演奏家는批評家가모르는曲만을추려서 批評家를意識的으로 골려보겠다는 맹낭한演奏家도 없지안는模樣입듸다그려.
金, 批評家를골리기前에몬저 그演奏者自身이골케되지요 그야말로제손으로제「죽엄」의 무덤을파는셈이지요.
管, 演奏家에게 蔑視받는것부터批評家로서資格이없다는것을實證하지요 그렇다고 批評家가모르는 曲만느러놋는演奏家가 있다면 그는「藝術」을모르는사람이고따라서「藝術家」가 아닐것입니다.
尹, 그렇지요 아서-시문저의 말과도같이 「技術이 끝이는데서藝術이始作된다」고 技術은結局藝術을나흐려는 手段에不過할것입니다.
管, 音樂이技術로만되여있다면 일부러몇十年을두고苦生해가면서 硏鑚할것없이電氣自働피아노같은것을듯고있으면 그만이아닐까요 技術로써만은 우리는何等의藝術的感興을 가질수없지요.
金, 그러므로「빌추소」란「名手」란말과 「藝術家」란말이嚴然히區別됩니다어듸演奏家들이曲藝輕業師들같이 내재조가좋으니 너재조낫부느니 싸울것이못되고또싸울만한條件도없읍니다 嚴然한意味에선各사람이各其의獨特한個性의藝術을 所有해있으니까.
尹, 그러므로나는 朝鮮의音樂家뿐만이아니고文人, 畵家, 映畵人모든朝鮮의藝術家를向해이렇게외치고싶읍니다 부르짓고싶읍니다「藝術家가되기前에몬저人間이되라」고 참된藝術은참된人格에서울이나올것이고 참된人格에서 비로소빛날것이라고 굳게믿읍니다.
管, 오늘에 論及한모든問題解決도 거기에 있읍니다「人格的에서 不休의硏鑽으로」이못토아래서 우리앞에가로놓인 모든 問題가 비로소 圓滿한解決을볼것입니다.

=막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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