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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극계 경성의 극단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조선의 극계 경성의 극단 朝鮮의劇界 京城의劇壇
종    류 논설 論說
필    자 현철 玄哲
출처정보 개벽 開闢
연    도 1924-06 大正十三年六月
면    수 93 93
기사
年來로計劃하여오든 開闢의道號는 이제京城號를發行하랴는 壯擧에이르럿다한다
나더러京城劇界에對한總評을 써달나고 쓰면 좃켓지만은 무엇이라고 쓸만한材料가업다. 三十萬이라고 하는 人口를包容한 朝鮮에首都인 京城에 劇場하나업고 劇壇이라고할만한 무슨團軆가 업는이곳에 劇界總評을 무엇이라고써야하겟는가?우리는 아모리생각하여보와도 現在의朝鮮劇壇即京城劇壇은『零』으로보지안을수가업다. 一時는多少間이라도 여긔에對하야 運動이업지안이하엿스나 여러가지가 綜合藝術로成立되는 演劇運動 더구나民衆을相對하고 다시 多大한費用을만히消費하는 演劇이 普遍的一般犧牲으로는 確實한根抵를이루지못할것은 차라리當然한事實이라고 안이할수가업게되엿다
이러한事情下에서 가장泯滅한地位에잇는 朝鮮劇界는 아마도 永遠히特別한 希望이업슬것갓다 그러나 나의 個人으로써는 多少의腹案도업지는안이하지만은 아직은이것을發表할時機도못되고는 이것을 實行해볼무엇도 가지지못하엿스니 不得已當分間은觀望하는수밧게업거니와 나가튼 同志諸君中에도 劇界에對한絶望은 한가지 이러할줄 안다 白南君이南方에 潜在하여잇고 雲汀君이 時代日報에 投身하여 個人으로나 事情上으로 이애着手할무엇을가지지못한것가트니 우리劇界를爲하야는 實로痛忿한일이라안이할수가업게되엿다.
그다음으로 團軆로보면겨우土月會一派가 殘命을維持하는것가트나 每回마다 多大한金錢의損失을當하는것같고 出演□技術員諸君도 一二人을除한外에는 劇에對한何等의理解가업는것갓기도하고 는回數마다人員의交替가만흐니 거긔에서 무슨 藝術的情趣가생길것갓지도안이한것갓다
우리社會는 모든文化的施設이 『零』으로 裝飾되고말앗다 그러나 그中에도 『零에零』을加한그것이劇界라고안이할수가업다. 過去에나는 演劇이 人類의 얼마마한 必要條件을가지고 잇는가?하는 여러가지問題를或은新聞에 或은雜誌에 或은口頭로 機會잇는대로 事理닷는대로 力說한일이잇다 그러나 只今은 새삼스럽게 劇이어니 우리人類社會에 무슨 關係가잇는니하는것은 아모리 文化■□가 幼稚한 朝鮮이라고할지라도 다시무슨말을 할必要가업슬줄안다. 이러함으로 開闢社에囑托한 京城劇界에對한總評은 何等의意味업는記錄만되고만것이 자못未安하게되엿스나 事實은 事實이니 다시무엇이라고 말할것이업거니와 文藝雜誌하나업는이社會에서 더구나一般이理解를갓지못한 劇文學그것도 著述로나 飜譯으로나 아직도 자리를잡지못한것이니 거긔에도 무것이라고 總評을할實材料가업서지고말앗다
엇저면 우리는 좀더 우리劇界의地盤을세워볼가? 하는 그것이 이제와서는 크게硏究할리요 생각할順路인줄안다. 第一에民衆이理解할만土臺에다 좀더意義를붓처서 敎化의作用에힘이 엇게할것이요 第二로는 民衆一般이 過去나現在를勿論하고 己知의事實을脚色하야 劇的要素를버서나지안이하는同時에 民衆的으로趣味를다를만한것을 選擇하야 漸進的態展를取하는수밧게업슬줄안다. 이러한計營은 物質的으로나 는努力的으로 決코容易한것은안이니 相當한歲月과그相當한奮鬪가繼續的이안이면 相當成續을보지못할것갓다.
나는조금더 우리劇界에도 活氣잇는 新運動이 이러나기를바라고 寂寥無聞한現時劇界를哀痛하면서筆을閣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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