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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강 민요 30수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용강 민요 30수 龍岡民謠三十首
종    류 민요 民謠
필    자 홍종인 洪鍾仁
출처정보 개벽 開闢
연    도 1923-04 大正十二年四月
면    수 84 84
기사
本誌前號에 康奉玉氏의 紹介로 濟州道人民謠五十餘首를滋味잇게 닑엇다 적으나미 우리朝鮮도 南北三千里에 亘하여南과北과의氣候와山川의 相異가잇스며 하셔 그住民의性品이며 言語이며 風俗等의 相異도적지안타. 그리하여 濟州道라면 그래도 퍽으나마南國氣分을 想像하게된다.
이제나는 北國의風情을 말하면 北鮮地方의民謠를紹介하여 우리民族의 南北의觀念을 서로 聯結하려한다.
悲曲이다 이民謠는흔이 山의樵竪와野의農夫들이불으는것인데 그中女子들의 불으는것은어느것이나 거진過去의 家庭制度에 對한 不平을絶望的으로부른것이다 過去家庭制度에評通치못한 우리들로써야 더욱이 이民謠로 더불어 우리들의 어머니와 한머니의 니마의주름살을볼에 누가눈물안흘리며 다시改善에하지 안흘이가잇슬.
이에다시 世界人類로 朝鮮사람으로 우리江山에우리의말로써 살 우리民族의將來에 올 새詩人은 먼저우리의 民謠童謠에 튼튼히握手하여야만할것을 말해준다.


압동산에 흥아심으고
뒤동산에 쏙심어서
오마님을 만나보려가려고
잇해三年 벌럿더니,
오마님이 업섯다고
부고가 왓고나.
X X X
한모들기 쑥돌아서니
곡소리가 山이울린다.
압바라디 열어노코
埋쟝할제 날왜오랫노…?

아즈반이 아즈반이
형의남편 아즈반이
자구가소 묵어가소
울네송편 잡숫구가소.

자구갈디 묵어갈디
울네송편 먹고갈디
妻男의댁네 눈치보소.

엄마엄마 길럿다
三和강넝 주지말아
물발으고 새발라서
시집사리 못할데더라.
껴 갓튼 보리밥에
거이반찬 먹기실타.
文來들은 배구자구
지말이는 퓌고잔다.(文來박귀의손잽이)

오래비는 글씨가됴태도
편지한댱이 업대데,
누이님은 제질어됴태도
쌈지하나이 업대데,

四寸형님 四寸형님
시집살이 어습데가,
옆새미닝 반물초매(반물은黑色,)
눈물싯기에 다쳐졋네.
열냥리 은가락지
콧물싯기에 다녹아졋네.

해디간다 해디간다.
日月峰에 해디간다
日月峰에 디는해는
놋쟝반에 바드시요
오늘해도 동잣데
동자하려 누가갈고,
아무리 아가씨신들
옥당춘에 물못질으리
살문팟에 밥못하리.

압南山에 쟁깃돌에 (-다듬이돌-)
다듬아라 세븨초매,
한물반물 못닙어도
아디게 다름아라.

월사三便 밝은달에
의기렉이 울면간다,
白日靑天 기렉이
혼자울고 어듸가나.
오늘밤도 밤드럿다
書잿도령 울로다.
시아버지 민물레(文來)
왯즉빗즉 안돌아간다.

모삑이멍엣담을 낫픠엇는데(명엣담을은三■)
서젯도령 울네것만안이은다
進士大科 못할상엔
밤셔당 고만두소.

내엄어님 그런情리
참실가티 맷첫습네,
참실가티 맷친情리
풀리도록 보고지고
혼자獨子 의오라바니
싹나라고 심것더니,
싹도안나고 엄도안나고
썩엇는디 골앗는디
참아설어 못살갓네.

님이란건 왜이런건디
잠들기전엔 못닛갓네
밥을먹고 닛자드니,
술긋마다 님의생각,
잠을자고 닛자드니
결에도 님의생각
재미업는 世上살이
박녁굴이나 을려보세.

춘하추동 사시절에
님의생각 이로다.
만물을 기러다가
옥천에 갓다놋코
박를타시며 한숨딘다.

안잣으니 님이오나
누엇으니 님이오나
뒷담속에 蟋蟀성에
사람의간장 다뇌긴다.

白日靑春에 종달이
요내속가타도 달서라.
마당전에 목딕불은
요내속가치 속만탄다.

너를두고 가긴가나
알둔새의 넉시로다(넉은魂)
간다한들 아주가며,
아주간들 닛즐소냐,
萬卷■■ 불노을에
離別離字 웨두엇노,
리별離字 불놋코
맛날逢字 쓰렴으나.

夕陽은 재를넘고
나갈길은 千里로다
千里노세 몰지말아
이제간들 아니가리,
저무두룩 사귄벗은
해딜세 해뎌간다.
의닙수건 걸머쥐고
來日아츰 다시보세.

유자강뉴 石榴새야(강뉴는강냉이)
뉘간쟝을 뇌기려고
고리곱게 웨생겻고,
내가무엇 곱소이.
相思不思이 곱습데다.

가지놉하 못그나
이름이나 걸고가자
不歸불귀 다시不歸
이름이나 짓고가자.

에고덥다 부채다고
송해元의 쉰살부채
부츠시요 부츠시요
우리父母님께 부츠시요,
水晶가튼 한에바람,
이제한번 다시불어
한에바람 분다마는
황쟝山이 맥혓구나.

李太白이 돈닷돈에
술바드려 가든만은.
올제먹고 갈제먹고
저만먹고 안이온다.

오늘해도 午正인데
딤심광지 넘어온다,
새별가튼 놋바리에
半달가튼 妻子온다

成從甑山 매우갯山
혼자어 넘어가랴,
새당구 생필이
전주르며 넘어가자.

朝飯먹고 수여들어(수여는일손)
첫길매기 어려워라
물렛쟁기 책려노코
반록헤기 어려워라.

主人냥반 부쇠티고
허리압하 못매겟네
부쇠사련 价川가고
담배사련 成川가네
우리덤심 할랴거든
얼두반상 채리시요
밥할라니 쌀이업고
죽쓸내니 새가업다. (새薪)

잘살아라 잘살아라.
아들나코 잘살아라.
잘살아도 제八字요,
못살아도 제八字라,
어살으야 잘산댈지.
제마음이라도 가리슴하다.
우에쓴것은 民謠童謠의各産地인 西面五邑-再昨年 가을브터昨年봄지 龍岡잇슬에여러 어린同侔들의貴업은誠力으로 겨우요만큼모은것이다. 아즉이外에몃편이 잇스나方言인지넷말인지 그새오래동안에 變音된것이 만하자못意味를疏通치못할것임으로 여기에는不得已이고 만다.
그리고 이제 앞에에 몃首는 平壤서한三十里相距된 大同江沿邊 서젓당놉고等地에서 모은것이다 이것은 大低가다戀愛에한것인데 내게잇는것만 한五十餘首가된다.
이것이야 말로 업는 家庭에 쓸알인시집살이-마음업는시父母섬기기에 적지안한虐待가운데서 다시 봄날애도다나는 새엄새순의氣分으로 熱情에타는靑年男女의가슴 에불가튼사랑을가장 赤裸々하게말한것이다, 이제그것 지全部를 紹介하려하나 아즉사랑이 설닉은, 藝術에對한理解가적은 우리朝鮮-裸体畵하나만 보아도 혀(舌)를채디안흐면 망측하다는이社會에는아즉 後日을要한다, 그리하여 그中四五首만記錄하고 말련다.

쓸쓸東風 재넘엣바람에
白갑사댕기가 해너핏하누나.

내가원제 널오래뎐
내길이밧바서 활기쎄햇구나.

숫돌이도와 낫갈려갓더니
뫼추단주머니 넙덜러주누나.

뒤門두밧게 함박송아리
소구둥하구도 님만살핀다.

햇쥭햇쥭 웃는입에
만텹봉솨 문듯하다, (봉솨, 鳳仙花)

눈섭-니마는 제가나질줄몰나서
물을안서 팽팽돈다.

一九二三, 二, 一一,
靜 戌 西錦山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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