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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민요 50수―맷돌 가는 여자들의 주고받는 노래―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제주도의 민요 50수―맷돌 가는 여자들의 주고받는 노래― 濟州道의民謠五十首―맷돌가는女子들의주고밧는노래―
종    류 민요 民謠
필    자 강봉옥 康奉玉
출처정보 개벽 開闢
연    도 1923-02 大正十二年二月
면    수 39 39
기사
民謠는 그國民性의表現된이라함은 누구나 다아는바이외다. 하民謠의價値가어하다함은 이제 새삼스럽게 말할必要가 업겟습니다. 다못恨스러운것은 우리民族의노래는 넘우나荒野에버리워진것가튼그것이외다. 이것은 濟州道의主張女子들이 부르는노래올시다 露骨的單調로운「리리크」로써 참으로 우리民族이 人情에줄이고 사랑의憧憬에 心情의샘(泉)이넘처나는 설음이올시다. 赤裸裸인 粗野의人間의神聖한美의赤子입니다. 「리즘」은 凡庸의압헤구을느고 壯嚴한形式앞헤 飜覆하야 무어라는追從업고怯懦업는純潔한人間性, 素朴한哀訴, 흠업는告白이原始的旋律로써노래한 「센틔멘탈」의美입니다. 濟州道의民謠에 女子들이맷돌(磨石)을갈에 부르는노래와 潛娥(海女)들이부르는노래와 양대(朝鮮笠子를 역는것) 역글, 망건(網巾)에부르는노래, 農夫들이김맬부르는노래, 其他歌曲的 「메로데이」로부르는牧童의소리, 漁夫의소리를이만흔中에 이것은女子들이맷돌을갈에 두사람이나三四人을勿論하고 한사람이노래를주면 그다음사람이하서 『코-라스』를부르는것이올시다. 「세-레」가 『가장설음에서 넘처난노래가 가장아릿다운詩歌라』는말과가티 이曲調는秋蔭에서 嗚咽하는매암(蟬)의 哀調입니다. 古體的語調와方言이만흠으로歷史的메스力이적은 나에게는아즉理解치못할語意가 만흔것은 다만 여러어른의밝으신理解를비는바이며 하後日에朝鮮民謠의若干을 모아드릴가합니다. 사람사람이어 우리民族의 노래에 갓가이와서 「키스」하시오.

離虛島러라 이허도러라
이허, 이허 離虛島러라
이허도가면 나 눈물난다
이허말은 마라서 가라
울며가면 남 이나웃나
大路한길 노래로 가라(노래부르며가거라는말)
갈보니榮華로가도
돌아올花旃이러라(花旃은喪輿를말함)
離虛島는濟州道사람의傳說에잇는섬(島)입니다. 濟州道를西南으로風船으로四五日가면갈수잇다합니다. 그러나누구나갓다온사람은업습니다. 그섬은바다가온대水平線과가튼平土심이라하며, 언제던지 雲霧로둘러고 四時長春봄이라하며 멀리 세상을난仙境이라구 濟州道사람들이 憧憬하는理想鄕이올시다.

元의아들元자랑말라, (元은郡守를말함)
臣의아들臣자랑말라,
선분가틋내父母게시면, (先分은先天的福分이아닌가?)
元도臣도무섭지안타,
元臣任도 위 나무다리(橋) (元이나臣도一木橋처럼위태한길이다)
길은 무삼 한길이런고. (우리의一生도一木橋로가는것이라는)


서울서울어대가 서울,
한술밥을 열놈이먹어,
설이사니 서울이러라.
서울時勢 오르고 나려
여긔時勢한時勢러라.

서울닭은목소리조하,
구비江南소남에안저,
朝鮮國을 기울이더라.

서울 몰낸(沙)白몰내소래
드듸어 보니 사르릉한다,
그소래란 반기어 들어
돌아드런 三年이러라.

兄난길로나도나는,
兄은곱고나는구저라,
구진前生가리는날은,
내나아니나리야마는, (閻羅王이人間의罪惡을가리는날에 만약내가나지아니하얏드면조흘것을)

달이업서九月이던가,
날이업서九月이던가,
前生구진九月에나는,
九月菊도내벗이러라.

벗이집에벗(友)보려가니,
벗은업고 게집만서라.(셔다는잇서라)
벗의게집床보는床은(食床가저다니는床은)
中盤에도山脈이러라(발른床에山脈가티담어노흔모양)
삼담가티 잉어(戴)은머리, (삼담은麻系를말함)
썩은 비단 모짊이러라.(썩은비단과가티으지러진다는말)

갈적으란 가노라하며
올적으란 오노라하며
神主안태 이뫼(岡)로들어(神主는그洞里를지킨鬼神인듯)
이뫼놉다구 저뫼로가는
더욱놉흔 당산뫼러라.

조흔조흔술(酒)란먹어든,
놉고놉흔座우에안저,
나도갈섬(島)마련이러라,
(御使道가술을먹어서自己를어느섬(島 으로 귀양(配)보내려구자정하는모양)

섬(島)의절(波)도 울어도근심,
바다 절(波)도 울어도근심,
하나同生물넘겨노하,
病이잇슬 근심이러라.

근심겨워아니든잠은,
날이샌(曙)줄몰나라한다,
새는날엔 어머니오며,
새는달엔 아버지오랴
새나, 마라, 새거나, 말거나.

새야새야여근양말나,
참새도사 제여근에
아해매진(結)그물(網)에든다
산다하나못산다하나,
불근에 김(사마귀)이나보라,
任의德에 먹음도씀도
이(齒)로 신물나련이러라.(나린다)

나거들난男子로나라,
나거들난君子로나라,
남의君子몸에나나라.

몸에든病술(酒)에드는, (몸에病이잇는대다술을먹기始作하니)
드난날줄몰나라한다, (病이드니나을줄을아지못한다는말)
三年둑은 삼어지통에, (삼어지桶은藥넛는그릇인듯)
一千藥은다들어서도,
내病에는藥업서라.

어머니알흔妖病이런가,
아버지알흔妖病이런가,
한울가운 시내란넘어(한울가운은머나먼대라는)
남의閾에날보내던가.(우리父母가妖病을알앗는지웨나를 이와가티먼대시집을보내던가)

밤에가고, 밤에온손임,
어느고을(邑)누군줄알리,
저문압헤靑버드남(木)에
이름姓名쓰고나가라.

아들잇스면銀槨에가고,
아들업스면石槨에가랴,
아옵아기, 열아기나는,
文先王도 소남(소나무)에간다.

쎄던듸새(듸새바람)사르를부는,
짐든任은(배에짐시튼任)몃날에 올고.

물엣바늘(水中에바늘)좀좀히주셔,
錦山비단즘치에너허,
父母사려 서울을가니,
사잔이는 만터라마는,
父母가튼 한분이업다.

초승달은반달이라도,
一萬國을기우려본다.
닭은울어 날이나 샌다,
내야운들 어느날새리.

어새는낫(晝)에도운다,
어새는밤에도운다,
요새저새날가튼새야,
밤낫몰라 우염새러라.

내前生이얼마나하면,
잠결에도새한숨쉰다,
한숨답답안먹힌소리,
東南風에날어나가라.

먹어보라 시접엔물가,
먹어보라 대접엔물가,
물이마츤한마치라도,
썩은나무도다난樵茸,
어딀보는 진상(進上)이런고,
마치조하 진상이러라.

人間世上나나턴날에,
남은아니낫스련마는,
남난날에나도낫스면,
남이운들내어니울랴,
남은아니울어라마는,
限이업는내눈물이여,
절에가는占者와巫女,
이내前生같이어보라,
元天網의八字라하면,
울지나말아살아나볼걸,
일천간장석은물은,
소사올라눈물이러라,
눈에눈물새한숨아니면, (눈물과한숨이업섯튼들)
내눈물은어듸가질고.

물이런가道近냇(地名道近川)물은,
소섬(牛島)으로 미리내(銀河水)러라.

이리도사命르던가, (이리도사는이와가티)
命도른내父母몸에,
나도아니나리여한다,
한울가운晩竹댄서도, (잇서도)
父母가운晩竹댄업다,
異母어미무든바테,
소양나물(野菜)만하여서도,
우슴겨워못캐여셔라,
친어머니모신바테,
넙나물이만하여서도,
눈물겨워못캐여셔라.

시내물은, 흘러가도,
山의絶壁, 그대로잇나,
나노래여, 山넘어가라,
나노래여, 물넘어가라,
山도물도, 지넘지말고,
요집올래, 지넘어가라.

길갓집에, 桃實남심어,
쓰냐, 다냐, 맛보린서도, (맛보랴는이는잇서도)
定해살이 하나도업다.

山아, 山아, 知於島山아,
山上밭로, 길이나난다. (山上의危險한대도길이난다)
좁살만이, 사를데스면, (살수가잇스면)
남의집도, 사람이살랴,
山비탈에도, 사람이, 산다,
물엽헤도, 사람이산다,
사람못사를, 섬(島)잇스랴.

집에, 반초(草名)심으지말라,
반초입에, 물지는소리,
업는郎君발자취소리,
귀에淨淨어리워셔라.

창신안에 내발은실여,
물에안즌 오리새발은,
적이아니 실여우리야.

前妻䟱薄兩妾한놈아,
바톄다, 불지른놈아,
高墻靜裡길인놈아, (處女를誘惑시킨者를말함)
大川바다, 가운대, 들어,
去來일허, 달진밤새라.

서른야답半光에죽어, (半光은半늙엇다는말)
魂魄箱子엽헤다안저,
七星板도, 자모라셔라. (男便이설홈에에죽어 눈물로七星板을잠기다는말)

어머니, 하고, 르는아해,
그날살고, 뉜날사니,
돌이아니돌아오더라.
(돌은 周年이며 여긔에『아니』는語調며 아니돌아온다는말이아니라 참 리 周年이돌아왓다는입니다)
스믈넘고, 서른넘으니,
오던任도, 돌아서라.(『돌아서라』는 데돌아섯다는말)

베집(船家)각시ㄴ(아낙네)적실헤라(하여라)
오리(鷗)가티, 여울에, 안저, (磯)
베갈바람, 기다리더라.

世上男은애기내分가, (애기는 아들을말함)
손에요分바리러한다, (자식업다구自己를버리려한다는말)
바리거든, (花)잇는, 바리라,
바리거든, 닙(葉)잇는, 바리라.
가불고, 닙가부러야, (과닙히이읍어야)
任의말로, 내어대가리,
任업서도, 날새히더라,
닭업서도, 날새히더라,
任과닭은, 업서도산다,
날난죽어, 닥바테무더, (楮田)
나우에란, 조히닥나건,
일천, 선베, 글밭에, 놀게.

죽어서永離別은, 나라의大同이나,
살아서生離別은, 生草木에불이탄다,
날탄죽어, 나비(蝶)나되고,
널란죽어, 치나되어,
과나비ㄴ 한길로간다.
나비도사, 네, 날갠나비, (도사는語調, 네날갠, 네날에)
한날게만, 날(나)어나달라,
마음가고, 가는섬(島)에,
날고아니, 가리여한다. (아니는語調, 가리여는가겟다는말)

뱃난날에, 어대, 비(雨)오리,
濟州瀛山드리운, 비ㅅ발,
설은情女눈물이러라,
눈물소(沼)에, 배(船)란세워,
한쉼으로, 저으며가세.

볏의絶仲同甲의집에,
이내(나)밤에, 내, 놀레간다.

사랑에도, 아니온任이,
病重하다, 오리야하리,
冬至섯달, 기나긴 밤에,
삼은, 삼이 발가웃 이어, (이어노흔삼이 한발반이라는 말)
삼장우장, 가저도 운다, (富者로살믈意味함)
저는울고, 내아니울야,
씨누의야, 씨擧動말라,
너도가면, 씨閾에간다.
전치전치 네오래비 전치,
銀器놋器박으로 쓴들,
요집 올래, 어대라오리,
묵은 칼에 도마상 거러, (도마우에칼을걸어노코)
날로나情사리랴한다, (사리랴한다는칼로쓰러내랴는것)
사렴사렴, 생각을하니,
娥眉山이 미여라한다. (미여라한다는 미워한다는말)

서울서울멀어라해도, (해도는하야도의縮音)
가는 돌아 오라라한다. (가니돌아오다는말)
저숭길은, 朝飯前길이여,
가는 올줄 몰나라한다,
서러 죽은 무덤이시여, (슯히죽은무덤)
돌시나마 돌아오지말나, (돌시나마는周年이나라)
命도잛아 무덤이러라,
얼굴, 조타 질겨도말나,
나무간장, 석이려난다,
술이 조타 질겨도말나,
제간장을, 석이려한다,

서울가도, 三年에온다,
江南가도, 三年에온다,
요도三年몃날에오리. (요도는어느섬(島)입니다 男便이그섬에가서오래동안돌아오지아니함을기다리는노래)

사랑사랑남사랑날에,
나무칼에 손으란베여,
나무薛에苦生이러라,
서툰어머니 날베일적에,
어느바다 메역을먹어,(메역은미역)
바람일적, 절(波)일적마다,
구을리며, 못사라서라.
瀛海바다, 갓업는내몸, (瀛海는 濟州바다가티 갓이업는나의몸)
어느날, 은갓(涯)이라살이. (어느날에야幸福스럽게살고)

놉흔남(나무)에 새(鳥)안저운들,
어느새라, 우러니한다,
새벽닭은寂寂이운들,
任相思에 못일어나라. (일어나지못한다는말)

서울물은銀석은물이어,
내父母가다, 마셔서라.

三年아니, 덥허난집에,
처마, 아니, 늘히려하리,
가라, 오라, 시다리는, 씨집,
돌아드런, 三年을사는,
가라튼말도업서라한다,
三年사자, 요, 씨집 가랴,
千年萬年내사를집에,
庭園으로, 길이나난다.

가마귀도, 어미야 운다,
참새도사, 어미야 운다,
우리兄弟 무삼罪잇서,
어머니, 말을몰나라라하리,
어머니閾에血肉이나,
아바니閾에血肉이나,
한閾에만血肉이시면,
서룬 나도 사라니한다. (사라니한다는산다의語調)

나무妾과, 솔나무 바람,
소리나고, 사를먜, 업다, (사를매는삼수가업다는말)
씨앗이라, 싸우러가니, (씨앗은妻와妾이서로辱하는말)
가른바테, 메마가티,
히웟듯이, 나안저셔라,
小女눈에, 저만한재집,
任의눈에, 제아니들랴,
어느물에, 龍아니놀며,
어느남(나무)에 새아니놀리,
妾의房을 가만히보니,
龍인듯이 나누어서라.

서울가도 날아온새야,
江南가도 날아온새야,
오날가저來日가저한들,
靑대입에 淸이슬지어,
날개저저 못날아서라.

서울이어, 연주러라,
崔判官의 이러라,
하도곱다 이르길레,
한번보자 科擧보니,
업다구서이르길레,
두번보자科擧보니,
알파다구이르길레,
세번보자科擧보니,
죽엇다구이르길레,
네번보자科擧보니,
處女함쌍 얼러누어,
龍그럿다, 龍얼레기, (얼레기는얼에빗)
새그렷다, 새, 쳉빗에, (챙빗은梳)
쉬인대자, 총각머리,
히울영청, 비섬셔라,
뒤엔보니, 지屛風,
새, 그리고, 별그렷다,
압헨보니, 靑銅火爐,
엽헨보니, 鴛鴦衾枕.
處女합쌍, 자는房에,
숨소리만, 길히난다.
………………………
장刀칼을품에품고,
자는듯이 조는듯이
아바님도서울兩班,
어머님도서울人氣,
오라바님, 오라바님,
거짓말을, 그리마오,
우티兄弟, 죽거들란,
압바테도, 뭇지말고,
뒷바테도, 뭇지말아,
바테다, 무더다가,
우리우에, 메피여,
나부함쌍, 나는것을,
나벗인가, 알아주오.
………………………
섯달이라, 그믐날에,
片紙한장, 오랏더라,
무슨片紙, 오랏더니,
씨앗죽은, 片紙러라,
올타, 그년, 잘죽엇다,
무슨病에, 죽엇더냐,
粉紅치마, 발길년이,
相思病에, 죽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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