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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석수장이 아들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동요 석수장이 아들 童謠 석수쟁이아들
종    류 동요 童謠
필    자 윤석중 尹石重
출처정보 신시대 新時代
연    도 1941-03 昭和十六年三月
면    수 188 188
기사
석수쟁이 아들 보고
동무 애가 물었네.
「너도 너도 이담에
석수쟁이가 되겠구나.」

「피, 그까진 석수쟁이
나는 나는 이담에
아주 아주 부자가 돼서
사냥이나 다닐테다.」

「네가 네가 사냥을 다니면
나는 나는 해가 돼서
땀이 줄줄 나게 하지.」

「네가 네가 해가 되면
나는 나는 구름이 돼서
해를 가려네리지.」

「네가 네가 구름이 되면
나는 나는 바람이 돼서
멀찍암치 쫓아버리지.」

「네가 네가 바람이 되면
나는 나는 담이 돼서
못가게 딱 막아서지.」

「네가 네가 담이 되면
나는 나는 쥐가 돼서
각작각작 구멍을 뚫지.」

「네가 네가 쥐가 되면
나는 나는 고양이가 돼서
앙 하고 잡아 먹지.」

「네가 네가 고양이가 되면
나는 나는 개가 돼서
멍멍 대들어 꽉 물지.」

「네가 네가 개가 되면
나는 나는 호랑이가 돼서
어흥 하고 잡아 먹지.」

「네가 네가 호랑이가 되면
나는 나는 바위가 돼서
호랑이를 때려 잡지.」

「네가 네가 바위가 되면
나는 나는 석수쟁이가 돼서
끌로 콕콕쪼아 없새버리지.
인젠 졌지 인젠졌지
아깐 말을 잘못했다.
나는 나는 이담에
석수쟁이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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