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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가요의 수놀음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조선 가요의 수놀음 朝鮮歌謠의數노름
종    류 논문 論文
필    자 +++ +++
출처정보 동광 東光
연    도 1932-01 昭和七年一月
면    수 13 13
기사
어느地方에든지 數노름이 없는곳은 없다. 一二三四五六七八九十의 數字를 가지고 여러가지의才談, 奇談, Y談을 맨들어 내는것이다. 이것은 童謠, 俗謠, 短歌의 여러가지 形式으로 나타나며 또 이노름의 用途가 各各 다르다. 첫재 淫談으로 된 數 노름을 들면
하나이 가면 용x질
둘이 가면 x질
서이 가면 싸움질
너이 가면 튀전질………
이것은 또
하나이 가면 담배질
둘이 가면 의른질
세이 가면 가레질
너이 가면 주먹질
주먹 끝에 고소질
고소 끝에 巡査질
巡査 끝에 박승질
이라고도 傳한다. 어느날 일가山중이 人家에 나려와서 어느 寡婦를 희롱하는 말이
一가산증
二앞남산넘어
三千里江山 돌아드려
四間집 婦人을 만나니 五寸치마 六寸치마야
七보장삼 들러메고
八道江山 다돌아들어
九하노니
十이로다
寡婦대답호되
「一마 二중놈아
三佛부체 모시고
四률을 아는다
五倫을 가리난다
六항단을 들러짚고
七보장삼 들러메고
八道江山 다돌으며
九하는게 겨우 十이란 말이냐」
라고 拒絶하고 實地行動에 들어가서는 그날저녁 중이 이겻다든가? 조선文學에 나타나는 僧侶의「에로」야말로 百%남네. 忘釋 중노리를 보든지 僧一然의 지은 三國遺事를 보든지「王이 玉莖이 몇尺이라」는 露骨的記事는 매우 많으며 조선의 惟一한「에로文學書」인 宋世琳의 著「禦眠楯」에 나타난 중도 모다 그모양이다. 人間本能을 모조리 참아가면서 童頭自髮로 百年이란 生涯를 山속에서 보내든 僧侶들이 當然히 잇엇을일이라. 獨人그루스(Groos)의 말한바「性的暗示로 써 聽者의 感覺을 간즈럽게하야 自然히 爆發하여 웃게한다」는 作用을 缺如하엿지만 鄙陋한 猥褻이 반다시 나쁘다는것은 아니며 에로學大家로 有名한 獨人훅스(Fuchs)는 私情, 性交, 支體까지도 色情類에 집어넣어 論하고 排泄만을 猥褻로 取扱한다. 非習慣的으로「性」을 말하는 것을 猥褻이라 하겟지만 조선과 같이 嚴密한 儒敎的桎梏에 잇는 나라는「性」이라면 道德「性」理라고 생각하는만큼「淫」或은「猥褻」이란 文字使用의 範圍가 넓어진다. 그때문에 나는 淫談을 이以上 말할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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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童謠와 俗謠의 形式으로 存在한 雜舌이 많으니
별하나 따서 구어서 불어서 망텡에 넣고
별둘 따서 구어서 불어서 망텡에 넣고
(이것을 별열까지 反復한다)
아희들은 흔히 이것을 한숨으로 내리헤기를 내기한다. 또 어린아희들의 xx사람을 辱說한 노래에
一에xx놈의
二xxx이란놈이
x千xxx 집어 삼키랴다가
四신에게 발각되어
五사할놈이
六혈포에 맞어서
七十도 못된놈이 八字가 긔박하야
九치 못하고
十字架에 걸렷다.
이는 xx의 某重大臣이 朝鮮人에게 被殺된뒤에 생긴 노래인만큼 不過 數十年의 歷史를 가졋을뿐이나 確然히 傑作이다. 또 嶺南地方에는「하날때, 두알때, 삼아정, 나알때, 특냥, 게지, 팔대, 쟝군, 고두레, 핑」
嶺東洪川地方에는「하날때 두알때 삼아 너구리 십내 매부 조불통 고불통 쥐색기」
라는 童謠도 잇다. 이와같은 種類는 日本에 더욱 많어서 사람의 一生을 年歲마다 論한것도 잇고 또는 近年에「一つとや」라는 形式으로 모든 事物에 擬作하는者도 잇고 조선에서도 이본을 받어서
「하나이라면 한마음 잇지말고 나아갑시다, 둘이라면……셋이라면…………」
이라고 짓는이도 많어젓다. 琉球地方에는 數字넣은 달노래가 잇는데
「オ月サン イクツ
十三七ツ
マダ年ヤ
ワカイネ」
이노래는 매우 긴 노랜데 琉球에서는 十三夜의 달과 十七의 處女가 어여뿌다나. 그래서 十三과 七 即 달과 사람의 아름다운 數를 말한것이다.(徐斗銖君의數노름參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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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娛樂機關에 附隨하야 반다시「數노름」이 붙는다. 近年에「펑(碰), 흘나(和了)」는 몰라도 화토에도
솔학, 매조, 사구라, 란초, 흑싸리, 목단, 홍싸리, 명월, 국화, 단풍, 오동
이것을 一月부터 十一月까지에 차레로 配定하는즐은 코흘리는 어린애도 아는것, 그리고 튀전불림만은 이제는 幽山深窟이 아니면 얻어듯기 힘들지만 平安道 튀전군은
「一끝공단 시면끝 二수듕분 백로주
三和龍岡 金應瑞 사슬밭에 홰냥년
오수라트리고 담넘어간다(오구가구單百里)
六지장지 別장지 七鶴山가마귀 당가마귀
八아케 깎엇다 돌중놈 九月개새끼 좀개새끼
장할림 수플에 꿩이 운다」
壬辰亂의 殊勳이든 金應瑞가 얼마나 關西사람들사이에 宜傳되엇는지 알것이며 七鶴山은 平北定州에 잇어서 洪景來의 草命亂을 일으키든 多福洞과도 過히 멀지아니하며 많은傳說이 附隨하는곧이다. 이는 西鮮의 鄕土的趣味를 特히 나타내엿으나 튀전은 예전에는 하도 몹시 崇尙하여왓기로 十三道마다 各各 다른「튀전불림」이 잇지만은 一一히 煩擧하기를 避하고 인제는 極南으로 가서 全羅道의 튀전불림을 들어보자!
「一三五관솔깽이 아삼새(二三四)풍깍쟁이
二七저七개대가리 똥칠하고 현갓쟁이 옷칠하고
三七八떡장사 三八八납수갑오
四六귀김남운(?)이 四五장 겹조고리
四七八영길장 구름속에 往來하고
장장귀 一百九十里…………」
「납수갑오」,「김남운」이는 모다 全羅方言인듯하야 地方色을 보이고 잇다. 元來 노래라는속에도 數노름만은 이러한 娛樂遊戱에 附隨하기가 쉽다. 장타령軍의 노래에
「一字한字 들고보아 日月이 송송해송송
두二字 들고보아 二間長房에 木紞뎅이
석삼자 세서보아 三間…………」
라고 하는것도 튀전불림의 一種이 아닌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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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같은 것은 朝鮮小說책속에도 때때로 보는일이며 그中에도 著名한것은 春香傳에 春香이가 그의 愛人 李道令을 리별한후 새로 新任한 南原府使卞某가 貞操를 빼앗고저 할적에 春香이 죽기를 盟誓하고 이를 拒絶하다가 笞刑을 當할세 한개를 맞고 하는말이
「一각로같은 우리도련님 一조리별떠난후에 一점고등 벗을 삼아 一寸간장 춘설쓰듯 一 別음용 량묘망이나 一片丹心 肺腑中하니 一心事君구든마음 一千年인들 변하릿가 一婦 含寃에 五月飛霜이라하오」
두개를 맞고 하는말이
「二姓之合……二夫不更 죄를삼아 二次嚴刑하오신들 二心을 어찌두오릿가 二更二更두견 셩에 二妃……淚를」
이라고하야 한개로 부터 열개를 맞을때까지 相當히 數字를 가지고 諧謔的苦訴를 한것은 讀者가 모다 알으실줄로 믿는다. 그 여덜개를 마즐적에
「八字가 기박하야 賤妓가 되어 八中歸魂오날을 당하와도 팔고사지못할것은 貞烈인줄 압나니……」
이라는句속에「八中歸魂」만은 卜筮의 術에
「一상생긔, 二중천, 三아절채, 四中육혼, 五中황, 六中복덕, 七하절망, 八中귀혼」
이라고한데서 나온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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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年中行事와 時節에 附해서 많이 생기나니
「正月은정치고 二月은이(齒)앓고
三月은삼시구 四月은살앓고
五月은오사하고 六月은육씨(肉食)하고
七月은치질하고 八月에팔앓고
九月에귀앓고 十月에싀들부들말나서
冬至섯달에똥똥떠서죽는다네」
이것은 日本에서도
「一月ニイチゴヲトリ 二月ニニゲテ
……………………(畧)……………………
九月ニ クビヲ トリ 十月ニ トウトウ シンデシマフ」
와 正히 吻合하아 어린이 口頭에 잘 기억되는 노래다. 이를年中行事에 適用해서
「正月이라 보름달 쥐불쌈는날
二月이라 寒食날 차레하는날
三月이라 삼질날 제비오는날
四月이라 初八日 灌燈켜는날
五月이라 端午날 구네뛰는날
六月이라 流頭날 콩까먹는날
七月이라 七夕날 까치없는날
八月이라 秋夕날 송편먹는날
九月이라 九日날 기억이오는날
十月이라 時祭날
이와같은 노래가 다시「寡婦歌」에 編入되어
正月이라 望日날에 뉘와같이 玩月하리
二月이라 한식날에 뉘와함께 看山하리
三月이라 삼질날에 답쳥할이 全혀없다
四月이라 八日날에 관등할이 전혀없고
五月이라 端午날에 씨름구경 뉠과하리
六月이라 流頭날에 류두노리 뉠과하리
七月이라 七夕날에 견우직녀보려하고……(略)……
八月이라 秋夕날에 어내郎君제사하리
九月이라 九日날에 菊花구경 뉠과할가
이달금음 다지나고 十月이 오는도다
나무까지 여위기는 닢떠러진 탓이건만
이내몸 여의기는 郎君없는 탓이로다
오동지달 긴긴밤에 어이하면 잠을들고?
넓으나 넓은房에 흘나못자 원수로다……(以下略)……
空閨를 지키는 亡夫人의 설음소리 저절로 流露된것임을 알것이다. 이처럼 명절을 謳歌한 즐거운노래는 坊間에 어지간이 流布한다. 新羅의 會蘇曲도 이러한 部類의 노래이엇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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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같은 노름은 일본에도 매우 많어서 歌謠集속에 많이 볼수잇지만은 中國에서도「짱껨」모양으로 하는遊戱에 滑拳이라는것이 잇으니
一心敬, 兩相好, 三星照, 四季財, 五魁首, 六六順, 七巧七, 八駿馬, 九蓮燈, 十全福祿
이것을 조선의 튀전불림처럼 불으면 兩者가 주먹을 내대여 그 손가락의 合否로써 勝負를 決한다. 또는
「第一攏, 第二群, 第三小姑騎實馬, 第四四金剛, 第五五大砲, 第六六姊妹, 第七七巧戱, 第八百子砲, 第九九龍王, 第十十元實」或은
「一蘿麥, 二蘿麥, 三蘿開手打蕎麥…………」
이 두童謠는 아이들이 平常時에 쓰는노래와 희롱이다.
「六合縣에 六十六歲陸老頭가 잇어 六十六間樓를 짓고 六十六蔞기름을 사서 六十六間樓
에 넣어두고 六十六株 쉬양버들을 길러 六十六頭牛를 처 六十六株쉬양버들에 맷다가 一
陣狂風일어 六十六間樓문어지니 六十六蔞油쏟아지고 六十六株柳넘어지고 六十六頭牛 치
여죽고 六合縣사는 六十六歲陸老頭도 치여죽엇다」
이에서 樓, 油, 柳, 牛, 陸 모다 音이 近似함으로 이러한 노래가 생긴다. 中國의 童謠에는 이와같은것이 아즉도 五六種이 잇다. 더구나 時節을 노래한것 數種中에 하나를 쓰면
正月매화香又香 二月란초盆裏裝
三月桃花紅十里 四月장미 靠短牆
五月석류紅似火 六月蓮花滿池塘
七月栀子頭上戴 八月丹桂滿枝黃
九月菊花初開放 十月芙蓉正上粧
十一月水仙, 供上案 十二月臘梅雪裏香
이는「正月正, 麻雀飛去看龍燈」과 함께 中國에 有名한 時節노래이지만은 中國에는 童謠以外에 特別히 時節時刻과 數노름을 合하야 時調라는 章曲잇는 歌謠一種이 江南一帶에 크게 流轉하여 오나니 中國의 佛曲, 唱曲, 鼓詞, 彈詞等 唱本의 類와 童謠, 山歌의 中間을 걷는것 같다. 이에는 四季調, 五更調, 十二個月調等이 잇어서 名稱만은 朝鮮의 時調와 같으나 內容은 大不同하다.
例—
「正月梅花早逢春, 要唱忠孝小方卿, 家住河南開封府, 祥符縣監管太平村
「二月杏花白如銀, 方卿落難借花銀, 來到襄陽城一座, 陳御史慶壽正高廳…………」
이것이 正月로부터 十二月까지 一個事實을 가지고 展開시킨 彈詞와 같은 格調이니 이것을 十二個月調라하며 이것을 一更一点月初升…………二更二点月正淸…………三更三点月又暗…………四更四点月將開…………五更五点月西況…………」이라고하야 一事實을 順時的으로 노래한것이 五更調이다.「太子五更轉」은 이에서 分化한것이다.
(紙面關係로結論을略함) (完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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