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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도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양산도 梁山刀
종    류 희곡 戱曲
필    자 신불출 申不出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3-02 昭和八年二月
면    수 117 (117)
기사
·········今日
곳·········朝鮮
人物···梁老人 (조선사람) 六三歲
梁山 (梁老人의아들) 二四
玉姬 (梁老人의) 一八
金哥 四二
그의妻 二八
貴男 (그들의아들) 九
刑事 三二
閔允基 (공장주인의아들) 二七
醉客 1 (유지신사) 四二
同 2 (同) 三八
同 3 (同) 三六
崔氏 (동리집영감) 六三
孫氏 (그의마누라) 五四
張哲 (양산의친구) 二七
직공들 만을사록좃타.
僧이하나. 동리집아이들.
舞臺···新作路가 나느라고 한이 겨진 山비탈에 는사람들의 괴지갓흔 집들이 보인다 앙상한 白楊木하나-놀 스년스럽게 점으는가을夕陽이다. 上手로 울타리門이잇고 그門압헤다가 菓物파는 목판을나케한다 下手에도 飮食店看板을 붓친 술집못텡이가 보인다 멀니서 中國人들의 외마듸소리가 들니고 옷다듬는 마치소리가 로 울녀온다.
開幕···梁老人이 울타리門안에서 菓物을버려노코청성스럽게 안저잇고 洞里집코흘니는 아이들이 菓物을드려다보고들둘너섯다.
洞里 영감과 마누라가 下手로부터 登場
영감 『그간 泰平하시우』
梁老人 『어서오십쇼 오래간만이시구려 아주머니께서도 이게왼일이요』
마누라 『왼일이라니 도모지 꿈속이심니다 그려』
영감 『임자는 좀 천천히 이애기를하오』
마누라 『천々히할게 따로잇지 엇전말이요 당신네들이 엇재서 우리들을 이럿케 못살게맨드러 노우 응』
梁老人 『아-니 듯든中 처음 듯는말이지 어두운밤중에 홍두깨 내미는것도 분수가 잇는게아뇨』
마누라 『뭐이엇저고엇재 예-이순 천하에 고약한-여보 영감 말슴좀 하시우 그래세상에 이럴데가 어데잇단말이요』
梁老人 『대관절 엇더케된일이란 말이요』
영감 『다른게 아니왼다』
마누라 『아이고 갑々해 왜좀빨니빨니 좀 얘기를못하시우』
梁老人 『아주머니는 좀가만이 게시우 그래우리가 당신네를 못살게 맨드럿다니 도모지 얘기가 심상치안쿠려 뭘못살게햇단 말이요』
영감 『못살게 한것이 아니고 머란말이요 그비럴먹을놈의 同盟罷業을하량이면 당신아들만 할것이지 왜남의자식들까지 충등이질을 식켜가지고 밥을굼게 맨드러놋소』
梁老人 『그럴理가 잇나 우리아들이』
마누라 『그럴理가 잇나라니요 그럼 우리아들 같이 天痴같은 爲人들이 무엇을 안다고 그속엘 뛰여드러갓겟소 모두가영감 아들까닭이지』
영감 『영감아들인지 하는그얘는 대관절 어델갓단말이요 도모지 세상것을 저혼자 아는것같이 洞里를떠들고도라다니드니 그래나종에는 해논일이 겨우 이런일이란 말이요 도모지반지 빠른 자식이지』
梁老人 『그래 우리아들이 앞잽이가 되엿드란말이요』
마누라 『그럼은요하두먹을것이 없어서 내가 工場主人한테가서 사정이라고하려고 가니까 벌서 엇던딴사람들이 새로드러와서 일들을 하게되엿스니까 영감아들하고함께 同盟罷業한 사람들은 영감앞으로일없다고하니 고래싸홈에 새우등터지는격도 분수가잇지 영감아들때문에 이게무슨 경을치구 죽을노릇이 란말이요 이제는 당신네가 우리를 살니든 죽이든간에 해주시우』
영감 『그래 그런 대릴부러릴자식이 걸핏하면 洞里 늙은이에게 버릇없이 굴기-남의자식들 충동이질하기-급기야에는 굶어죽게맨들기까지하니 녯날時節같햇스면 그런놈들을 가만둔단말이요. 도무지가 上濁下不淸이라고 그런씨밧지못할자식을 맨드러낸 父母가잘못이지머요』
梁老人 『그만 고정하시우 세상이란 그러케 당신네들의 머리모양으로 단순한것이아니라오 늙은사람의 생각과 젊은사람들의 생각이란世上을 따러 다른게니까요 어서들다도라가시우』
마누라 『앗다 여보 老兄子息이니까 역성이요 편역이요』
영감 『없는놈은 없는대로 살어야지 살놈딸어서붓나 괘니 한세상살다가 죽을걸 뭘 그지랄들이야 저이만 아나』
마누라 『죽는놈 딸어죽나 뱁새가 황새를 따러가다가는 다리가 찌저지는법이야 살녀내 살녀내 왜못살게햇서 (몸부림친다)』
梁老人은 두內外를 말녀서보낸다.
영감 『두고보우 우리들이아니라 (中略)질너버리겟다고 합데다』
마누라 『흥 잘-될걸 어데얼마나잘되나두고 봅시다』
영감마누라는 下手로退場 黃昏이 짓허진다.
飮食店 電燈에 불이켜진다. 玉姬는 벤도를 들고 工場으로부터도라온다, 下手로 登場.
玉姬 『아바지』
梁老人 『오 玉姬냐 너오늘은퍽느젓구나』
玉姬 『(아버지의 근심스런 얼골을 유심히드려다보다가) 아버지 왜무슨걱정되시는 일이잇수 왜그리세요 아버지』
梁老人 『-』
玉姬 『오라버니도 안오시고-』
梁老人 『글세 네오래비 때문이란다 장차 엇더케햇스면 조흘지 모르겟다』
玉姬 『왜요 시원이좀말슴을해주시구려』
梁老人 『지금 막 저아래마을 承浩네父母가와서 하는말이 네오래비가 압재비가 되여가지고 동맹파업을햇다는구나 그래지금 뒤끝이 어즈러워잇는 모양이니 每日버러서每日먹는딱한 처지에 엇더케햇스면 조흐냐』
玉姬 『그럼내일은 죄다틀녓게요』
梁老人 『틀니다니』
玉姬 『오라버니가 工場에서 그런일을저질넛스니 允基氏가조와할테요?』
梁老人 『允基라니 工場主人의아들말이지』
玉姬 『그러니 允基氏가 나를생각이나할테요 그러니 내일은 죄다 틀녓지 뭐야뭐』
梁老人 『이딱한 자식아 무슨그런 철없는소리를하느냐 지금이런일이 안일어낫다손치드래도 너하고 允基하고는 두사히가 서로갓가히 못할處地-ㄴ데 又況될번이나한 소리냐』
玉姬 『왜允基氏가 엇잿단말이야요』
梁老人 『이智覺없는자식아 允基로말하면돈많은집 자손이라 세상것을 맘대로할것인데 그래 어느곳에 색시가없어서 네게다가 一生을許諾할듯 하단말이냐』
玉姬 『그래도 允基氏만은 決코 거짓이 없다고 날보고 말햇담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變치안켓다구 하날과 땅을두고까지 맹誓한다고 그리든 데요 뭐』
梁老人 『아니란다 지금 네귀에 같이들니는말이 얼마아닌將來에는 ×를 吐하는 슲은일이 될것이다』
玉姬 『그러면 아버지는 딸자식이 돈잇는집으로 잘되여가는것을 안된다는말슴이죠』
梁老人 『아니다 그럴理가잇겟늬 이늬父母가 子息잘되는것을 말닐父母가잇겟느냐만 지금이 세상-』
玉姬 『몰나요 몰나요 나는지금 내가생각하는 대로할테야요 正當한일인줄알고 그것을 實行하려고하는것은 사람의 自由가 아님니』
玉姬는 집안으로 退場飮食店안에서 왁자지하더니 醉客三人이빗틀거리며 登場.
醉客一 『(飮食店안을드려다보며) 그래너의집아니면 먹을데가없단말이냐 벨아니운년다보네』
醉客二 『이洞里가 모두술집인데 너의만파니』
醉客三 『가세 저년이 서방을 일곱번째나갈어드리드니 아주도무지 눈에뵈는것이 없는모양이야 에이참 환양년이로군』
醉客들은 梁老人에게 성냥을빌녀서 담배를 붓친다.
醉客一 『난 醉햇는걸』
醉客二 『벌서 醉해 이사람아』
醉客三 『우리가 모두 멫巡盃엿드라』
醉客一 『열다섯』
醉客二 『고까짓걸먹구 이사람아 취하는게뭐야 또가세 우리이번에 저 「앵무집」으로 갈까?』
醉客一 『글세』
醉客二 『여보게』
醉客三 『응』
醉客二 『앵무집으로가세』
醉客三 『참 앵무집이 어데드라 말드르니까 또떠낫다든데』
醉客一 『올나갓지』
醉客三 『올나가?』
醉客二 『올나가다니 龍을탓단말야?』
醉客一 『저山으로 올나갓다네 왜저-긔저으로 판장달닌집이 보이지안나 바로 그집이라네』
醉客三 『앗다 제에길할녀석에것 높인올나갓네 그건바루 空中樓閣의 實在化잇세그려』
醉客一 『자-바루 空中樓閣을 봔범하이그려 참 요日前에 新聞을 보니까 작란조화하는 양키들이 飛行船에다가 카페를 裝置해가지고 단이면서 營業을 한다데그려. 저우엘올나가면 아마 그폭은 될걸 하々々々』
醉客二 『그러나 저러나 먹을조와도 취한김에 내려오다 닥失手만하는날이면 飛流直下地獄行은 밧어논밥상이, 네 그려하々々々』
醉客三 『그런데앵무집이언제저리올나갓누』
醉客一 『아마 週餘나되엿슬걸 저는벨수업나 악가운집 다내주고떠낫지 左右間한심한 일이야 작구저러케겨올너가다가는 나종엔 엇더케될는지』
醉客二 『저것두 文明한西洋風이 되여서山으로 올나간는게지 空氣조코물들렴러업고 그야말노 一擧兩得이지 뭔가』
醉客三 『이사람아 녯날 獵奇時代에도 山꼭덱의에다가 집을짓고 살엇다니文明한 西洋風이아니라 歷史的으로 退步하는 野蠻風인지 누가아나』
醉客二 『엇잿든 必然的 退程이니까』
醉客一 『흥 자네들을 모두남의얘기하듯하네그려』
(玉姬가 집에서 登場)
玉姬 『아버지 진지잡수세요』
梁老人 『오냐 조금만 더잇다가 네오라비 오거든 같이 먹자구나』
醉客三 『오-玉姬아니냐』
玉姬 『先生님 安寧하섯세요』
醉客二 『앗다 그녀석 퍽컷구나 응 아주 색시꼴이 탁 백엿는데그려』
醉客三 『자네 얘가누군지아나?』
醉客一 『누구야』
醉客三 『왜 前에 ××夜學에 댕기돈 玉姬라네 얘玉姬야 人事해라 저선생님은 新聞支局에게신 李承春氏란다 어서』
玉姬 『(붓그러워서 고개를숙인다)』
醉客一 『허々 그거참 대단 貴엽게 생겻군 응 멫살이냐?』
玉姬 『열일곱살이야요』
醉客二 『바루 한참때루구나응 하々々々』
여럿이 놀니다가 玉姬의 손목을잡는다. 리친다. 놀닌다. 좀無禮하게.
梁老人 『(참다못해서) 여보 이게무슨 無禮한짓들이요 보아하니 젊자는분들같은데』
醉客二 『뭐야』
梁老人 『뭐야라니 이게무슨말보대요』
醉客二 『저놈이 뵈는게없나원』
醉客三 『여보게 그만두게그만둬(말닌다)』
梁老人 『그놈아조 말하는게 밴데업이 자란자식이로구나 늙은이를보고 저놈이라니 저련 죽일놈이잇나』
醉客二 『엇잿단 말이야 그래』
梁老人 『이놈아 너엇재 남의집 커단게집애의손목을 함부로쥐고 無禮한짓을하느냐 이고약히 생긴놈같으니라구』
醉客三 『여보 이양반 그게아니라우 자-그만둡시다』
醉客一 『여보게 여보게 그만두게 그만둬 노인장 미안하게 됫소이다 자-가세』
醉客二 『아니 그래내가 재를 貴엽게봐서손목을 잠시 잡엇기로니 늙은者의 말이 그럴 道理가잇나?』
梁老人 『이놈 늙은者의말-그래늙은者의말이엇잿단말이냐 듯자니 너의놈들이 이洞里에서 소위 有志紳士라고 자처하는 놈들이로구나 주둥아리로는 世上을爲해 일한다는 놈들이 大路上에서 술이취해가지고 남의게집애 손목이나 잡는것밧겐 모른단말이냐 이열토막엘내도 罪가 남을놈들같으니라구』
玉姬 『아버지 그만두세요』
醉客들은 어름어름하고 下手로退場하려는즈음에 工場主人의아들閔允基가 下手로부터 登場하니醉客들은 閔允基를보고 얼골을 가리며 上手로 退場해버린다.
梁老人과 玉姬는 氣色을 곳친다
閔允基 『아 玉姬氏 벌서오셋서요』
玉姬 『(마조보고붓그러워하는表情)녜벌서왓세요』
閔允基 『하々 오늘은 퍽일즉 파햇슴니다그려-(비로소梁老人을본드시)아安寧하섯슴니가』
梁老人 『녜어서오십쇼』
閔允基 『그間 재미조셋서요』
梁老人 『녜 그저 늘한모양이외다』
閔允基 『진작좀 차저와서 봐오려면 自然히奔忙한몸이되여서요(얄분우슴을웃는다)』
梁老人 『그런데참 내子息놈이 宅工場에서 큰騒亂을 이르켯다니 엇더케된일임니까』
閔允基 『녜々 그까짓것이야 제에게는 何等의 關心할배도 업지만 元來나의아버지께서는 여러사람의 목슴을짓발버서라도 아버지個人의 慾望을 滿足하시겟다는 분이니까요 나는 아버지와는 달은 터이지만 엇잿든 그러한 不正當에 反抗하는梁山氏의 行動이야말노 勿論正當以上의 正當이라고 봅니다. 나는도리혀 여러분을 봐올 面目이 없음니다. (玉姬와눈을마조치며눈우슴을짓는다)』
梁老人 『말삼만이라도 寬大하시외다』
閔允基 『世上이 너무殺人的不景氣가 되여서지내시기에 困難하실때가 퍽만으시겟슴니다 그려』
梁老人 『그저 生不如死지요 하々々々 (쓸쓸한우슴)』
閔允基 『(로玉姬와눈우슴을맛친다)(주머니에서三百圓뭉텡이를내며) 영감이돈이 약소 함니다만 酒草에나 보태쓰시기바람니다』
梁老人 『아니 이게왼일이심니까』
閔允基 『받으십쇼 이돈은 제가情理로 듸리는것이니 엇지 아지마십쇼』
梁老人 『녜 많이感謝하오만은 까닭없는돈을 턱없이받을수없소이다』
閔允基 『精誠을막으시니 섭々합니다그려』
梁老人 『아모리 우리가 三旬九食을하든한이라도 남의依賴를 받어서 苟且히살고싶지는안소 차라리 우리의 肉身을움직여서 그報酬로살지로』
閔允基 『하々々 오히려 퍽未安하게되엿슴니다-그러면 이러케하지요 그과일을 제게다 파실수는 게시겟지요』
梁老人 『녜 그것은 그럿케 하십쇼』
閔允基 『(과일한개를집어들고)자받으십쇼 과일갑시올시다(三百圓뭉치를준다)』
梁老人 『(一種侮辱을늣기며바라보다가)이것은 한개에 一錢식이니一錢만주시요』
閔允基 『(얄분우슴) 아니영감 왜과일한개의 必曰 一錢이라는 規定을내리심니까要컨대 그과을바더다노코파시게되는 勞動의報酬라는것은 無限히高貴한것인즉 나는 이돈三百圓도 오히려 적은돈이라고 생각함니다 자어서 받으십쇼』
梁老人 『(기맥혀웃기만한다)』
閔允基 『報酬란맛당히 차츰權利가잇는것이아님니까』
閔允基는 과일목판우에다가 三百圓뭉치를 놋는다.
閔允基 『그런데 日前에도 말슴햇지만 나는決코거짓이없이 (이러서서 玉姬게로가며) 玉姬氏와 한平生을 하々々々』
閔允基는 玉姬의손목을잡는다. 玉姬는拒絶하려고도아니 하고 그대로잡혀잇서 一種肉感을 느기는表情으로방그레웃고 도라슨다.
-梁山이가 大端히 興奮이되여서 下手로부터 登場
玉姬 『오라버니』
閔允基 『(놀나도라스면서)아 梁山氏』
山 『(閔允基를 노리고바라본다)』
閔允基 『梁山氏 어데를갓다오……(梁山이가 너무무서운表情을하고 잇슴으로말이中途에 희미해진다)』
山 『당신이 엇재서 내집엘왓소 무엇때문에왓느냔말이요 無慈悲하게도 우리의 最後哀願까지를 저바리고 개색기들을 利用해다가 쓰는 그대들이 우리를맛나기가 붓그럽지안소』
閔允基 『梁山氏의말슴을 모르는것도 아니올시다 그럿치만 그것은우리아버지의 罪이지요 나의허물은 아님니다. 나亦是 우리아버지의 過失을切實하게 늣기고잇슴니다』
山 『듯기실소 그련거짓말은 天痴나밋친놈앞에가서 하시요 당신아버지의 行動이 不溫當한줄알면엇재서數萬生靈이숨어가는 이急한時間을 이곳서 虛費하고잇슬게가요 너의들의 金時計줄이 적어리고 呂宋煙한 목음을빠는 그瞬間에 우리가튼 사람들의숨찬 피눈물이얼마나 쏘다지는지를아느냐? (돈을본다집어들고)아버지 이돈이 왼돈임니까? 이것이 어데서난돈임니』
閔允基 『야야 양산씨 그그그돈은 이과일값이람니다』
山 『뭐 과일값이라고 예기이뱀의색기같은놈같으니 萬一 그과일의 임자가 玉姬의 아버지가 아닌딴사람의 과일이라도 한깨의 三百圓식을주고사는놈이냐? 네의同情이眞正한 同情이라고 할것같으면 이러케한사람에게다 껍떼이 同情을 베푸는것보다 아우성을치는 저數많은사람들을 爲하야 즘생같은네애비에게 왜 忠告의 말한마듼들못한단말이야. (아버지를도라보며) 아버지 이돈은왜받으섯소 이不義의돈을 왜받으섯소. 돈이이러케탐이나심니까 나는돈으로 나의節介를 팔어버릴수는 없음니다 나는 나한몸만 잘살기爲해서 同志들의 굶어죽일수는 없소(閔允基을도라보며)더럽다 나의精神을 商品으로보는 너의놈들이나 갓다써라』
梁山이는 돈을던진다. 閔允基는그돈을집가지고 下手로 다러난다. 玉姬는운다.
山 『이년아 너는왜우니 너는 이오래비의 同生이아니란말이냐 일건오래비의 동생이되기가 설어서우느냐 따러가려거든 가거라 맘썩은년의몸둥아리는 차라리 人形만도못하다 왜우느냐 怨痛하냐 이오래비의 말이抑鬱하냐 울녀거든울녀거든 차라리 죽어라』
梁山이는玉姬를린다. 老人은말닌다. 舞臺는캄캄해진다. 梁山의친구張이慌急한擧動으로 登場한사람이 그뒤를 러왓다.
張 『여보게 梁山이 큰일낫네』
山 『뭐냐』
張 『그래이런 憤하고 絶痛할데가 어데잇단말인가 지금까지 자네같이일하든 同侔들은 이제자네를 背叛하고 말엇네. 그놈들의 돈으로해서 그만變節을하엿다네 그리고 그놈들은 主人과한便이되여서 래일부터일을시작하기로되엿다네』
山 『맟음내 저들은 나를背叛하엿구나 그리고 독때문에 變節을하엿구나 아아 믿을놈이없구나 엇재서 이洞里에는 信義를 爲해서 목슴이라도 바칠사람이없느냐 아아 信義 信義 信義가 그립구나 信義를직히는 동무가 그립구나』
梁山이는 숫돌에다가 칼을갈기始作한다.
梁老人 『얘야 梁山아 너엇지려고 이러고얘야응』
玉姬 『오라버니 칼은왜가심니까?』
山 『(칼을갈면서) 돈은 必要한것이지만 人間的으로 墮落한 이사람들의게 萬一돈이잇다기로 그돈의活用이잘될일理가없을것이다. 信義를직힐줄모르는때문이다 모도가 無識한때문이다 우리의怨讐는 무엇보다도無識이다 멫千年을가도 멫萬年을가도 이無識한껍덱이가 벗겨지지안는날에는 世上의 슬픈눈물은언제고 말으지안을것이다』
梁山은칼을 들고나가려한다.
玉姬 『오라버니 그래어데로 가심니까』
梁老人 『얘야 글세 그칼은 가지고엇더케 하려느냐』
玉姬 『오라버니 제발 참으십쇼(梁山의손목을잡고) 그리고 이칼을 노십쇼』
山 『에라 노와라 못노켓다 梁山이의칼 梁山刀만은 언제라도 놀수가없다. 아버지 나는아버지의 아들이요 또 이世上의 아들이외다. 내가먼저이 世上의 훌륭한 아들이되고난 然後랴야 비로소 아버지지는 아들다운 아들을가질수잇게되는것임만 믿어주십쇼』
玉姬 『오라버니 이칼만은 노세요 이칼만은노세요』
山 『여라노와라 가사이 한몸을 열백번릉지를 하기로 梁山의칼칼만은 놀수가없다』
(노래)
(가) 에헤이에-
日月星辰이 조각이나드래도梁山의칼만은 놀수가업구나에헤라 노와라못노켓구나 릉지를하여도 내가못노리로구나나』
(나) 에헤이에-
江山 草木이 구술피 울어도 人間의 꿈만은 줄을모른다 에헤라노와라 못노켓나 梁山의칼만은내가 못노리로구나』
-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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