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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봉과 영화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문예봉과 영화 文藝峯과 映畵
종    류 비평 批評
필    자 괄견항부 筈見恒夫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8-05 昭和十三年五月
면    수 185 (185)
기사
[사진] 沈淸傳의 金素英孃
이 一文은 東京서 著名한 映畵 監督의 一人인 筈見恒夫氏가 朝鮮映畵에 對하야 記함

朝鮮映畵 雜感
새벽에 釜山을떠난 車窓에 점점 밝은風景이 떠오를때 나는 內地와는 전혀 다른映畵가 이땅에서 誕生될것을 미덧다.
朝鮮에서 製作된映畵라면 겨우 鈴木重吉군이 李奎煥君과 協同監督한 「族路」하나박게없다. 그外에도 물론 映畵를 맨들기야햇겟지만 볼만한것이라군 하나도없었으니까 그것을 映畵라고할수는 없는일이다.
더구나 朝鮮의都會人은 映畵를싫어하는 形便도아니다. 그들은 얼마 안되는 돈푼을뫃아서 멫번 映畵製作에 손을대여 그것을 發表한일도 있고 또 撮影所를 設立하려는 뜻도 하고있다. 그럼에도 不拘하고 現在로봐서는 京城에 한개의完全한 撮影所도없다. 그리고 「族路」以後의 作品이란것도 아직은 「沈靑」과 「漢江」뿐이다.
「沈靑」의監督者는 이土地의 中心的藝術家라고들었다. 出發前에 東京서 試寫를보았으나 映畵技術의 幼稚한것은 말할것없지만 一種 素朴한 詩情을 느낄수는있었다. 다만옛날傳統을 그대로 하지않고 衣裳과 세트의 관게로였겟지만 根本的으로 現代化해버리려고한것이 좀不滿이였다. 主役女優 孝女-金素英의 아름다움과 솔직한맛은 文藝峯이보다 좋았다.
「漢江」은 製作됐다는 이얘기를듯고 도라가서 곳 東京서 試寫를 보았다. 松竹키네마 蒲田에서 助監督을 하든 方韓駿이라는 젊은 監督이 맨든것인데 세트가 없이 맨든것이다. 技術的으로도 보잘것없고 內容도 쇄신한맛이없으나 곻은背景과 素朴한맛이있어서 朝鮮映畵로서는 그만하다. 엇잿든간에 이두篇映畵가 이만한 례벨에 이르게된것은 전혀 「族路」의 功績이라고 본다.
하찬은 東京映畵보다 이땅의映畵에 愛着을가진다. 朝鮮이가진 哀愁에서 「흘너간첫사랑」 「春調」 「발버슨少女」를 製作해낸 첵코스로바키야 映畵의詩情을 表現하는것은 그다지 어러운일이 아닐것이라밋는다. 朝鮮의 牧歌속에서 보헤미안的 哀愁와 유유한情趣를 느낄수있을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여기서는 「발버슨少女」가 上映禁止를 당했다하니 그것은 아모것도 모르는少女가 結婚해서 男便을 毒殺하려고하는 悲劇이 조선의이얘기와 너무갓가운까닭이엿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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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잿든간에 朝鮮사람은 內地映畵보다 아메리카나 歐洲映畵를 좋아하는것같다 마는 近來에와서는 外國映畵가 드물게됨으로 어느映畵舘에 가서든지 日本映畵를 볼것이며 上原謙이나 入江たか子 高杉早苗等이 좋다고 생각하는팬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內地映畵企業家들이 朝鮮에서 映畵를 製作해보겠다는 計劃을 한일이 없다는것은 우둔하다고 생각할박게 朝鮮俳優를쓰고 朝鮮말을하게하고 技術者만 內地에서 優秀한者가 오는것이 좋다.
外國映畵의 스파인포-즈에 만족해하는 內地人들이 朝鮮말 스파인포-즈한 映畵를 싫어할 理由가 어디있으랴
될수잇으면 內地俳優들까지 朝鮮에보내서 朝鮮俳優과 共演식히는것이 좋다. 그렇게하고 그런映畵를 製作못한다는것은 內地映畵製作者의 卑屈한마음에서 생기는 恐怖心에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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