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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그 사람 그 뒤―노래를 잃은 카나리아 안기영 씨―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궁금한 그 사람 그 뒤―노래를 잃은 카나리아 안기영 씨― 궁금한 그사람 그뒤―노래를일흔카나리아 安基永氏―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 +++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6-11 昭和十一年十一月
면    수 178 (178)
기사
「放浪의歌人」으로 戀愛의 凱旋歌를 부르고 三年만에 돌아온 聲樂家安基永氏는 三年前 氏가 逃避行脚을 하든 그때이나 三年後 다시돌아오든 이때이나 넘우나 騷然한物論을 半島江山의 젊은 男女들앞에 던저주고있든 話題의主人公이였다.
放浪의三年間 甘夢과 惡夢에 지칠대로 지친 疲勞한 몸에 愛人과 玉童子를 압세우고 그리워하든 漢陽에 돌아온 氏는 세상의 날카로운 注視속에 서울西大門밖舘洞 一間草屋에다 무거운旅裝을 풀어놋키가 밧부게 이두 「放浪의歌人」은 百方으로 極力周旋하여 이여 音樂會를 열기로 모든準備까지를 다하고 있섰다가 母校梨花女專校側과 基督敎會側의 대단한 反對로해서 最後의希望조차 餘地업시 꺽기워 버리고 마럿섰다. 세상의 所聞은 氏를 둘러고 넘우나 씻그러웁고 더한層 날카로워젓다.
「그래도!……」하고 故土의서울을 다시 차저들든 氏의胸中에는 아직도 한가지의 未練과 愛着이 남어있섰다. 그러나 이社會는 氏의 抱懷와는 넘우나 어그러지지 않었든가?
노래를잃은 한쌍의 「카나리아」!
그뒤의 氏는 과연 胸中에 어떠한 所懷가 떠돔일가?
「아직은 沈黙이다!」
이것이 그분의 새각인지 요즈음 氏는 舘洞의 草屋에 꾹백혀 있서 세상과는 그다지接觸하기를 싫여함인듯하다. 다만 귀여웁게 자라나는 玉童子를 사히에다 놓고 방긋거리는 재롱에 우슴의 날을 마지하며 또는 틈틈이 한분은 건반우에 손을언고 또한분은 그엽헤서서 부드럽게 구슬프게 心琴의줄을 울니고 있다는 것이다.
노래를잃은 카나리아! 自由롭게 노래를 부를날은 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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