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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 명감독이 모여 「조선영화」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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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명배우, 명감독이 모여 「조선영화」를 말함 名俳優, 名監督이모여 「朝鮮映畵」를말함
종    류 좌담 座談
필    자 +++ +++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6-11 昭和十一年十一月
면    수 82 (82)
기사
[사진] 서 있는 여자
[사진] 인물 다섯명. 연극하는 모습
秋九月 凉風이 徐來하고 초생달조차 明朗한 淸宵一夕을 우리映畵界의 名俳優, 名監督諸氏로부터 「朝鮮映術」를 말하는 愉快한하로밤을 가지다, 일즉 斯界權威를 이러케 한자리에모여 說話를어든 記錄이 업섯느만치 甚히 重要하고 滋味잇는 話題가 꼬리에꼬리를물고 이밤에 끗업시 펴지다, 써 數萬讀者의 心琴에 그대로 아릿따운 이소리를 傳하기로 하는바이노라.

出席諸氏
羅雲奎氏 (아리랑, 임자업는나룻배, 금붕어, 벙어리三龍리, 저강을건너, 사랑을차저等의作을나은, 俳優兼映畵監督兼原作者)
文藝峰孃 (「春香傳」의春香, 「장화홍련전」의 장화等數多한 作品의主役女優)
卜惠淑孃 (落花流水, 長恨夢, 等 여러映畵의主役으로나왓든女優)
金幽影氏 (「火輪」의 監督, 씨나리오作家「映畵時代」雜誌主幹)
朴祥燁氏 (서울푸레스 英字紙記者, 映畵評論家)
李明雨氏 (京城撮影所의監督으로, 「春香傳」,「장화홍련전」,「아리랑고개)等諸映畵의製作者
金蓮實孃 火輪, 洪吉童傳등의 數多한映畵의主役女優
朴基采氏 春風등여러作品의監督으로朝鮮映畵株式會社의監督
本社 金東煥, 朴相羲 林溥元
九月七日夕
서울南山町 京城호텔『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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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映畵界의三大名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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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東煥(本社主幹)-조선영화가운데서 가장잘된 명작 세편을 골누자면 무엇무엇을 골느겟서요―과거 십여년전부터 오늘까지 무성(無聲)이든 토키이든 모두통떠러서요.
羅雲奎. 명작이라면 어페잇군요.
金東煥. 명작이라고 하기 거북하면 가작(佳作)이라 일홈부처도 조코요 어째든 外國가튼 예를보면 영화비평가들이 매년모여 세계의『뻬스트텐』(十大名作)을 골느거나 동경(東京)가튼데서도 그리하지안습니까 그래서 권위잇는 영화를골나 사회적으로공인(社會的公認)하는예를 만들지안습니까 그저 그것이지요 다만 우리조선은 제작된 영화수효가 만치못하니까 세편쯤 「뻬스트트리」라하여 골너봅시다.
羅雲奎. 그러타면 말하여보지요 내생각에는
△薔花紅蓮傳(京城撮影所作品, 文藝峯主演, 李明雨監督)
먼동이틀 (鶴林映畵社作品, 沈薰原作, 監督)
春 姬 (鄭基鐸作品金一松主演鄭基鐸監督)
이러케 골느고십허요 그중에서도 「장화홍련전」은 근래의 걸작이여요 배우의연기 촬영기술 모든점으로 보아서 실상 나도 장화홍련전에 야심(野心)이 잇서 여러번각색(脚色)하려다가 실패햇는데 그러케 십여권으로 압축하여노흔 각색자에게도 경이를 표하고십허요 「춘희」는 촬영기술 말하자면 라잇트(照明)라든지 카메라맨의 위크라든지 감독의 수법이라든지 뛰여 낫섯지요 심훈씨의 「먼동이틀때」도 작의(作意)도조왓고 스토리도 자미잇섯고 배우도 조왓섯지요.
李明雨. 나는 이러케 취천하고 십허요
아리랑 (羅雲奎作品, 羅雲奎, 申一仙主演, 羅雲奎原作監督)
춘 풍 (高麗映畵社作品, 文藝峯主演, 朴基采監督, 安夕影原作)
먼동이틀
누구나 그랫겟지만 「아리랑」가치 감명을준작품이 업섯서요 스켈이크고 향토미(鄕土味)가 넘처흐르고 출연배우의 기량(技倆)이 우수한것으로요 「춘풍」은 깨끗하고 아름답고 정돈된작품이엇지요 무엇보다도 특장은 「라잇트」를 잘쓴점이지요 아리랑을 야성적 (野性的) 이라하면 「춘풍」은 근대적 가장세련된 작품이라할걸요 「먼동이틀때」에대하여는 라운규군의 비평이 적평이지요.
卜惠淑. 나는 조선영화치고 내자신이출연햇든 작품도 꽤만엇고 남의작품을 별로 빼어노치안코 거개 보아왓지만 다만 토-키 이후의 작품은 그리만히 보지 못햇서요 그러기에 내머리에 남은 「남버-원」을 골는다면
「아리랑」
이여오 라운규씨가튼 선이굵고 정열적(情熱的) 성격적(性格的)배우에다가 신일선(申一仙)이가치 연연작작 마치 백합화(百合花)가튼 아름답고도 부드럽고 선이가는 녀우를 타이업시킨것이 성공의 첫조건이며 그리고 춘사(春史)의 원작이 스토리로서 또한 퍽으나 우수햇서요.
金幽影. 「스탄벅」씨를 안내하여 단성사에서 상영한 「장화홍련전」을 보고 나는 놀낫서요 「춘향전」이나 그박게 경성촬영소로부터 나왓다는 토키를 본것이 별로업서몰낫다가 이「장화홍연전」에와서는 그촬영기술 악쎈트의명낭 주역배우의 열연(熱演)에 감탄햇서요 그리고는 역시 라운규군의 작품인 「아리랑」과「임자업는나룻배」가 조왓서요 「아리랑」의 인상은 오륙년후인 오늘까지 뚜렷하고 관중의 가슴에 「폭풍우」와가튼 고동(鼓動)과 감명을준 명작이엇지요 대체로 「춘향전」가튼것은 그시대의인물 그시대의 사회상(社會相)을 끄집어내어가지고 감독이 적이안배하는편이가 잇지만 「아리랑」의작품에이르러는 전혀 「스토리」부터 독창미 잇는것이 조왓서요 「임자업는나룻배」에서는 눈물겨운 우리의현실을 가장 극명(克明)하게 바덧섯지요 이런점에서 나는 이러케 「삐스트, 트리」를 천하려합니다.
임자업는나룻배 (羅雲奎作品 羅雲奎主演, 監督原作)
아리랑
장화홍련전
文藝峰. 저는 제가 출연한 작품이외에는 남의것은 만히보지못하엿기 잘몰으겟서요 다만 제가슴을울니든것은
『順愛와守一』
이라하든 저 「장한몽」이엇습니다. 출연하는 배우의 성격이 모다 저마다 살앗고 「로케」를 하여 캣취하여너흔 평양대동강(大同江)변부벽루 울밀대의 그고전적 승경이 조곰도 부자연스럽지 안케 삭여저너켯서요 지금도 장면 장면 머릿속에 그릴수잇구만요.
朴基采. 나는 이러케 봅니다.
深淸傳 (京城撮影所作品, 主演, 李明雨監督)
아리랑
장화홍련전
녯 전설을 시대극적(時代劇的)으로 그스토리를 충실하게 쪼차가며 작품화한 영화로서 홍길동전(洪吉童傳)도잇고 그박게여러가지가 잇섯지만 「심청전」(深淸傳)가치 관중의 머리를 충동준 작품이 드물엇서요 순수한예술가치로도 상승(上乘)이거니와 교화적(敎化的)뜻으로도 갑놉핫서요 「아리랑」, 「장화홍련전」은 이미 여러분이 설명한대로 모다 우수햇지요.
金蓮實. 저도 역시 조케생각한것이
「아리랑고개」(京城撮影所作品, 文藝峯主演, 羅雲奎作品)
「아리랑」
두편이여요 「아리랑」은 앞흐로몃십년을 끼처갈 명작인줄 밋으니깐요.
朴祥燁. 스탄박씨가 격찬하드시 나도, 「장화홍련전」을 우수하게보앗서요 거기에는 조선사람의 무―드를치는 정서(情緖)가 흘러잇서요. 「이데오로기」는딴 문제로하고요. 그래서 나도 결국 세가지를 골느라면 이러케 세개를 들겟서요.
아리랑
장화홍련전
임자업는나룻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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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藝作品의映畵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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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東煥. 조선문단에서 활약하는 어느작가의 작품을 한번 영화화하여 보고십다는 야심이업서요?
朴基采. 李泰俊씨의 단편중에 몃개는 손대보고 십흔것이 잇서요 장편보다는 단편이 나어요 그단편들은 「고개」도잇고 스토리로도 자미잇고―-그래서 제작비도 턱업시 먹이지안코서도 조흔 작품을 내일수잇슬것갓해요 말이나 나는 늘 女流作家의 작품을 하나 만들어보고십흔데 崔貞熙씨가 장편을하나쓰면 해보겟다고 벌서마음먹고 잇지만요-.
文藝峰. 그래요 저도 李泰俊씨 작품을 애독하는데 전번에 中央日報에 연재되든 「聖母」의 여주인공으로 나오고 십허요 그성격이라든지 환경이라든지 녀주인공에서밧는 감격이컷서요.
李明雨. 아직 처녀각씨가 「聖女」노릇이라니요 (一同笑)
羅雲奎. 나도 장편보다 단편에 손대보고십허요 내가 예전에 羅稻香의 「벙어리三龍이」를 만드러본일이잇는데 이작품은 실패엿지요 문예작품은 예술미를 주로하고 만들어야 할터인데 그때 시세가 관중들이 「다크라스」의 영화를 조화하든때로 주인공이 이리고 저리고해서 활극미(活劇味)잇서야 조와햇고 또 서양영화의 영향으로 엑스츄라를 만히써서 수십명, 수백명이 화면(畵面)에서 욱적북적하야 조와들햇지요 출자주(出資主) 와의 약속에 속박되어 이작품을 흥행중심의 통속물 만들기에 애썼기때문에 결함이만흔작품을 만들고 말엇지요 지하의 도향이 살앗더면 항의라도 밧엇슬듯 그러나 다시한번 토키로 이것을 개작하고십허요.
그리고 요지간에 내논「아리랑第三篇」도 마천가지 의미에서 실패햇지요 아리랑그뒤이야기를 써서 만들어야 출자주가 돈을내주겟다고하니 할수잇나요 만여원이나 내노흔사람의 말을 거역할수도업서 억지로 이야기를 연속식혀 흥행중심으로 만들어보왓스니 실패안할수잇나요.
金東煥. 옛날 春園의「開拓者」도 하섯지요.
羅雲奎. 초긔작품인지라 다성공이라할수업섯지요 대체로보아 세상에독자만코 선전이잘된점으로 春園의 작품이 흥행성적은 조치요.
金幽影. 그러치요 춘원것이 조키는 조흔데 장편은 영화하기 어렵겟서요 단편이낫지요.
金東煥. 廉想涉이나 憑虛, 獨鵑等諸家의作品은 엇대요?
卜惠淑. 글세요 나는 요지음 각신문에나는 장편소설을 다 읽는데 특별히 내가 주인공이라도 되어서 작품을 만들어봤으면 하는것이 업서요 원악 이제는 늙어서 새파란 新婦감이나 달디단 戀愛小說의 주인공노릇 하기에는 다 글너먹어 그런지요.
金東煥. 이제다시 영화에 나온다면 엇든역을 맛고십허요?
卜惠淑. 그저 「어멈」역이나 「妓生」역이면 한바탕 멋지게 해보지요 호호.
金東煥. 경성촬영소에서 리명우씨감독으로 春園의 「無情」을 하고십다는 말을들엇는데요?
李明雨. 한동안 그런궁리를하다가 그만두엇서요 새로나오는 朝鮮映畵會社의 第一回作品으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니드군요.
文藝峰. 저는 춘원선생의「그女子의 一生」 속 녀주인공 「금봉이」역을 한번 해보고십허요 미모(美貌) 에잇서 따르지못하고 재주에 잇서 역시 멀니 불급이지만 그러한 로맨틱하고 비극의 주인공노릇을 한번 해보고십허요.
金東煥. 金蓮實 씨는 엇든 작품의 주인공으로 나오고십지안어요?
金蓮實. 東亞日報에 실니고잇든 金末峰女史의 「密林」속 주인공이되고십허요 언젠가 末峰女史의 이야기를드르면 벌서 써나려간것이 一百七八十囘되지만 아직절반박게 안되엇다는데 未發表의 이야기의 줄거리를 전부 드른적이 잇는데 그주인공의 심경(心境)에 현재의 내심경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 여간 만치안어요 나는 心醉하여 내재주것 다해서 한번 연출하고십더군요 東亞日報가 그만 정간이 되여서 이소설이 중단되게되어여간 섭섭한일이 아니여요 더구나 末峰女史의 애타하는 양이보이는듯하구만요.
金東煥. 朴花城氏의 「白花」라거나 張德祚氏의 「자장가」가튼것을 해볼생각한적 업서요?
金幽影. 그것은 미처 생각지못햇스나 李孝石氏 作品……그것도 단편을 하고십헛서요.
羅雲奎. 崔曙海의 「紅焰」 가튼것도 題材로는 조흔데 그런「이데올로기」物을 지금해여서 통과될지가 의문이어요.
朴祥燁. 말이지만 압흐로 조선영화도 문단에서 평판이 조흔것을 골나서 하도록하겟지요 東京서 한목본 「瀧ノ白系」도 泉鏡花의作이요 「雪之丞變化」도 三上於蒐吉것이요 그박게 谷崎潤一郞, 小島政二郞, 菊池寛 모다 그네의 作品의 映畵化가 가장 興行上으로도 성공하엿고 人氣도좃치안엇서요 더구나 운만트면 그文士의일홈과함께 出演俳優나 監督일홈이 다가치 竹帛에 올느고……
金幽影. 결국 그러케 될걸요 尾崎士郞의 「人生劇場」을 볼지라도 신문이나 잡지에실녀한번 인기를 어든것을 감독자가 잘취급하면 더큰 성공을 엇더구만.
李明雨. 그러고 마즈막 히망은 조선의 劇作家가 무대면을 고려하지안코 쓰기 때문에 上演하게못되는 페가 잇드시 소설가의 작품으로서도 영화화의 문제를 전혀 度外視하고 이데올로기 적으로 용납못할것이라거나 「로케이슌」으로도 그러한 장면을 캣취하기 어려운조건을 되도록 제외하여가면서 작을 써주엇스면 조켓서요, 그것을 이긔회에 히망하고십허요
金東煥. 문인작품을 영화화 식히면 原稿料도 얼마씩이나 줌니까.
李明雨. 다른데것을 잘모르지만 京城撮影所표준은 대개 한作品에 五十圓서부터 百圓까지 잇지요.
朴基采. 「春風」때에는 原作者인 安夕影에게 七十圓을 드렷지요.
金幽影. 「銀河에흐르는情熱」에는 百圓이라지요.
羅雲奎. 예전에는 빈약햇지만 압흐로는 다덜 상당히 드리게 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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戀愛場面을엇더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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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東煥. 「러브신」을 신통하게 하자면 어떻게해요 조선서는? 요전「춘향전」에 춘향역인 문예봉씨가 廣寒樓에서 도라와서 十五夜三更에 사초롱을 방자에게들러 춘향집차저온 李道令과 「러부신」하는장면에 밥상에 마주안저 숫깔에 밥을떠 춘향이를 먹이려고 애쓸적에 나종에 문예봉씨가 「아-」하고 입을버려 떠먹든 장면같은것은, 외국감독이 생각지못할 조선독특한 러부, 신일걸요.
李明雨. 李基世氏가 그렇게 하는것이 조선맛이 나리라하기에 그러한 테크닉크를 썼더니 모도들 그장면이 성공이라더군요.
文藝峰. 조선습관에 「키쓰」도없고, 서로 끌어안는 포옹(抱擁)도 없어서 「러부신」하기제일 어러운것갓해요 춘향역도 거기에서 제일 고심했어요.
卜惠淑. 나도 경험이 있오이다만은 러부신이 제일 땀 빠지지요 자아이건 사내년놈들이 사랑하는 여자압헤서 무릎꿀줄을 아나 가슴을 두군거리며 「나는당신을 사랑해요」하고 금방 죽어가는 소리를 할줄아나……이러니 상대역인 여자는 얼굴붉이고 저고리 고름쥐였다폇다 극상 잘표현한대야도라서서 치마고리로 낫츨 가리는신융을 하는것뿐이지요. 싱겁기 한량없지요 그러기에 이번에 「춘향전」에 밥먹이는 것은 신안독특한 걸작이었어요.
金東煥. 퇴마루에 이도령갓신과 춘향갓신을 나란이 놓은것도 걸작이었고 그런것이 다 春情을 조발하는데 효과있지요.
金幽影.「모록코」속의 그격정적인 「러부신」이나 「巴里祭」에 그印象的 「러부신」이 정말 心醉케하는포-즈지만 조선서야 그런식이 格에 마저야지요 조선 러부신은 그저 제가슴속에서 혼자 꿈꾸고 解夢하는식의 內面的의 것뿐이지요 그것이 서로 청춘남녀가 외딴방에안저 하는것이라면 조을지몰으나 스크린속에서 「배우의 표정과 동작」에서 그맛을 취하니 어듸 어울너저요 영화의 「야마」요가장 중요한것이 「러부신」인데 조선감독들은 여기 무슨창안이 있어야하겠어요.
羅雲奎. 키스나 포옹이 없는대신 몸을 비트는것 조치요 아래위로 꼬는 표정도조코…… 저달밤에 숲풀사이에서 여자는 저리 멀니쯕이 서서 참아 정면 못해서 버들가지나 휘- 꺽그면서 저고리고름을 만젓다폇다하며 몸을타는것이 그러면 사내도 참아 가까히 가지못하고 구두뒤측으로 땅을 탁탁파며……이것이 역시 東洋的이지요 近代的이안일런지 모루지만 조선맛이 나지요 나는 여기에 조곰더 머리를쓰면 무슨훌융한 장면이 하나 창작되어질것같어요. 우수운일은 언젠가 鄭基鐸氏의 作品으로 「鳳凰에면류冠」 이란것이 있었는데 西洋갔다온 靑年이 도라와서 조선색시와 연애하는데 셔양식으로 하느라고 마라손경주하듯 두남녀가 마구 달러부터 서로안고서 「키스」하는 장면이 있지요 이것이 그당시의 대표적 러부신 인모양이지요 그랫더니 檢閱에드러가서 警務局檢閱官이 카트해버리면서 이런 고약한 풍속이 어듸있느냐고 톡톡이 꾸지람을 들었지요. 정말 이렇게 서양식 러부신은 우리게 맛지안어요 억지지요.
金東煥. 역시 인간적으로 서로 相思하는 즉 실지로 혀재 연애하고 있는 男女끼리 부처놓으면 「러부신」 演技를 잘하는가요.
卜惠淑. 그럴걸요 서로 조와하니까 그감정이 저절로 나타나지요 岡田嘉子에 竹內郞一이같이 크라,케-물에 구로벨같이

羅雲奎. 그러치안은 경우가있어요. 나는 내가監督한作品에 그일홈을 지적할것은 없으나 애인同志를 부처놓았지요 그랫더니 서로 수집어하며 말을 활발스럽게 못하고 도대체 남자가 여자의얼굴을 정시(正視)못태요. 아무리 정시하래도 눈과눈이 부듸치는것을 두려워하고 살과살이 접촉되는것을 두려워 작고 피하고 겁내니 잘될까닭이 있읍니까 아조 실패하고말었지요.
金東煥. 金蓮實氏는 연애장면을 박인다면 누구와더부러 한번 演技하고 십어요.
金蓮實. 러부신이라면 곤란 하고요 그저 가비여운 의미에서 옵바와누이 역으로 한번 하고싶은이는, ……그것도 東京日活 영화든지요 「姉妹」라는 영화같은데 말이지요 그렇다면 朱仁奎氏와 타이압하고 싶어요.
卜惠淑. 깍쟁이! 바로 러부신이라고터러놓지못하고 옵바와누이니 뭐니……꾀주머니……(一同大笑)
金東煥. 羅雲奎氏는 申一仙氏일걸요
羅雲奎. 申一仙이는 재조있고 얌전한여성이여요 나와 영화속에서는 여러번 「戀愛同志」로도 하였지요 그래서 그뒤에도 申一仙이를 復活시키려고 많이 애썼지만 性格이 약해서 틀녓서요 나의「러부신」의 상대역으로는 신일선이는 이미 때가 느젔어요 불행하고 슬푼일이지요.
金東煥. 文藝峰氏는 어때요.
文藝峰. 저는 저보다 演技가 나신 분이면 누구시던지 좋와요 하면될것같어요 특별히 이분과하고싶다고 생각해본이는 없어요.
金東煥. 그러면 「監督」으로서 어떤 女優를한번 제映畵에 꼭쓰고싶흐서요 마치 「스바-벅」이면 자나깨나 「데이도릿지」라하드시 稻垣浩면 夏川靜江이나 入江다가子라드시.
朴基采. 南宮仙孃을 한번쓰고 싶어요 꼭 成功할것같어요.
金東煥. 金幽影氏는
金幽影. 나는 촤푸린이 市井에무치있는 무명여자를 새로 발견하드시 스탄벅이 허잘것없는 三流캐바레 歌手로있는 도-도릿지를 발견하드시 새로운 신인을 발견해서 내마음대로 실큰 써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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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슌의喜悲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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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東煥. 로—케슌 나가서 실패하든 히비극이 만을걸요.
卜惠淑. 만타이여요 한번은 「落花流水」를박이는데 감독에게 을니어 漢江에 로—케슌으로 나같지요 마츰 장마통인지라 강물이 잔 불고 -먼 흙탕물이 몹시 고약하지요 이런물속에 내가 自殺하려 여드러가야 하는구려 아모리 활동사진이라도 소름이 치는노릇이지요 그래서 정작 캐메라는 돌려지고 감독은 호각을부러 내가여들기을 재촉하는구려 한강다리우에서는 가고오는 행인들이 「녀자가자살」한다고 성수나서 구경들하지요……그래서 결국 풍덩하고 여들엇지요 물살은심한데 나는그만 물밋헤아조 들어가버렷구러 이것을 李源鎔 씨가 「애인이되어」건지어내는데 이사람이 나의 머리를 듬석어안어 끄을고 헤염첫스면 조흘것을 허리를 안엇지요 그래서 나는 몸은 떠젓스나 머리가 물속에 작고감겨 그 진흙탕물을 실컨 먹엇지요 나종에 나와서 물을 몃대접 토햇는지모르지요 몃츨를알코……야단이엇지요.
羅雲奎. 나도 申一仙이와가치 「금붕어」박일때 이야기임니다. 거기이런場面 이 잇지요 청년회사원이 월급날 빗장이를 피하여 이층사무실에서 여내려 도망해달리는 모양이……그래서 그때 堅志洞朝鮮日報社 뒷뜰을 로케—슌 장소로 정하고 내가 캐메라 겸감독으로 식혓섯지요 그때 신문사 삼층에서 줄을매고 주역되는 李創用이 여나리게 되는데 운동할줄아는 스포츠맨인 李君이 줄바에 「옹도리」를 여럿을 매어야 뛰어나리기 쉽다해서 그랫더니 그만 옹도리에 걸치어 삼층 그놉흔데서 그만 허양 우에 탕!하고 떠러지겟지요 담장박게서 이광경을보고 너무 기맥혀 그양판장을 뛰어넘어가니 사람이 다죽어 에 너머젓겟지요 엇더케 놀낫는지요 그길로 병원에입원식혀 여러날 치료햇지요 그러뒤는 그런 위험한 로케—슌은 피햇지요 혼낫스니. 드르니 金陶山이도 漢江서 떠러지는 連鎖劇을 박이다가 그만 몸이어 그때문에 얼이되어 죽엇다드군.
金幽影. 그런말이 잇섯지 活劇이라는것은 위험하니까.
羅雲奎. 지금도 어느劇團의 젊은청년들이 활극을 한다고 무대우에서 허공증천에 사람을 들엇다가 탕탕 떠메어치는 일을하기에 몸을 상하사람이만치요 나보기에는 三十넘길 청년도 적지안을가해요.
李明雨. 작년거을 일이지요살을어이는 섯달초생 「장화홍련傳」을 박이는데 蓮塘물에 장화가 뛰어드는 場面을 박이는데 촬영소안에다가 크다라케 연못을파고 부대에물을 잔뜩너허 노앗지요 거기에 장화인 文藝峰孃이 뛰여드는 판인데 토—키 촬영인것만치 카메라맨등 수물네명의 긔술자가 죽느러서 감독의 호각을 기다리고잇지요 그럴때에 머리를푸러헤치고 자살하러는 文孃(장화)은 내가 뒤에서 탁떼밀엇지요 그순간 그찬물속에 풍덩실 뛰여들어갓지요 그러자 물이 너무차고도 엿헛든때문에 연못속에 숙빠저 뵈이지안어야할 장화가 대가리는웃 내민채로 잇지요(一同笑) 긔가막혀… 그자리를 캇트하고 그리고 이번에는 「紅蓮」을 또떼밀엇는데 물이차고 무섭던지 물속에 드러갓든 「紅蓮」이 그냥 엄마! 소리를치고 도로 뛰여나오겟지요 하하하 나종에 옷을벗기고보니 어름에지처 文藝峰孃몸에는 칼로 비인것가치 생채기가죽죽 갓겟지요 참아 못보것서요.
文藝峰. 그때 혼낫지요 그추운물에 결사적결심으로 뛰여들기는 했는데 물이여터 전신이 잠겨지지를 안어요 더구나 치마를 人造絹으로 하여입혓더니 물우에 헌겁이 모다 떠요 죽도록애써도 일도잘안되고하니 혼자 작고 울엇서요
卜惠淑. 나는 또 이런일도 잇섯지요 역시 「落花流水」때인데 淸凉里로 로케—슌 나갓지요 장면은 「자동차타고가는 나를 악한이 오도빠이를 타고 달여와서 내자동차에 뛰어올나 暴行」하려는 것이지요 惡漢役은 스포츠에 뛰여낫다는 李源鎔氏 하였는데 평소에는 그러케도 잘뛰고 날내든 사내가 그날은 자동차를 아조 천천히 달니는데도 뛰어못오르는구려 륙월볏은 내려이고 내가안은 어린아이는 작고울고 화장한것은 에다씻기고…… 그런데도 오륙차되도라하여도 악한리원용씨가 내자동차에 뛰여못오르는구려 엇더케도 화낫든지 나종에는 「영화」도 두엇다 보자하고 이것아 배우되려거든 도로태어나거라」 하고 욕을한바탕퍼붓고 싸우고는 울며 도라왓지요 그랫더니 조곰잇다가 단성사에서 사람이 달여왓는데 리원용이가 복헤숙에계 욕먹고 분낌에 독약먹고 자살했다지요 사랑에안저게시든 아버지는 놀나 두루맥이를쥔채 단성사로 뛰여가고 나도 치마도온전히 못입고 천방지방 단성사로 뛰여갓더니 정말 자살하려는것가치 맥을버리고 원용씨가 누어잇단말이지요 겨우병원에 입원식혀 무사했지만도……별일이 다 만치요.
朴基采. 스탄-벅은 장화홍련속에 「장화」가 물속에 뛰여드는 장면을 아조잘되엇다고 하더군요 로케에 그런 실패담이 잇섯는지는 몰나도……
金東煥. 배우가 그날긔분관계로 잘할줄모르면 욕하고 때리고 그래요?
李明雨. 그러케 잘안될때는 그날은 쉬어버리지요.
文藝峰. 잘안되면 감독되는이도 애타하겟지만 저도 작고 울어저요 한作品에 四五次 는 늘울어요.
李明雨. 그러치요 文은 저는 잘하느라는데 잘안되어「다시박이기를」 여러번 식힐때도 늘 울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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俳優生活은幸福한가其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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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東煥. 요지간 힛트物은?
金幽影. 「春香傳」일걸요 처음 토키도되고하여서.
金東煥. 얼마나 利益이 낫서요 수만원될가요.
李明雨. 아직 몰느지요 조선안 도시는 거지반돌고 요지간 동경대판으로 갔는데 大阪서는 三週間續映이라니까 대단히 조흔모양이군요.
羅雲奎. 서울서는 아흐랫동안 햇다지요.
李明雨. 아흐레동안이었지요 그리고 配給者들도 이제는 높은갑주고 작품살 용긔를 가저주었으니깐.
朴基采. 「春風」도 조았지요.
金幽影. 지방성적조키는 「洪吉童傳」이라더구만.
羅雲奎. 서울서도 조왔지요.
金幽影. 장화홍년傳도 조왔지요려 었째든 이제는 밖여만내놓으면 朝鮮映畵도 이익볼철이 왔어요.
卜惠淑. 내가한 「暗影」은 그만 밋젓서요.
金東煥. 「춘향전」이나 홍길동전이나 장화홍년전같은 十餘卷짜리 토-키면 얼마나 製作費가 들어요
李明雨. 七八千圓 程度지요.
金東煥. 싸이렌이면.
金出影. 三四千圓이면 되지요.
金東煥. 앞으로는 아마 토-키가되어야만 될걸요.
羅雲奎. 그렇겠지요. 토-키에 統制되겠지요.
朴基采. 당분은 無聲도 나올걸요, 朝鮮映畵會社作品도 無聲, 發聲, 절반절반이라더군요.
金東煥. 外國서는 名優賞, 名監督賞이라하야 정부나 어느단체에서 가장우수한 명감독 명배우에게 상주는 제도가있는데 여기서도 그리되며 여러분 생활이 낫지않을가요.
羅雲奎. 예술적정열도 북독기어저서좋을걸요.
金出影. 딴말이지만 羅君은 녯날의 情熱을 이른것갔더구만 다시「잘있거라」 「아리랑」 時代의 열에끌는 羅君에 도라와주었으면.
羅雲奎. 그때보다 나이를 먹었으니 그런게지요 하하.
卜惠淑. 나는 나이먹는것을 낙망하지안어 매사는 나이를 먹어야하니까.
朴祥燁. 熱만키로는 라운규씨만한분이 아직없어요 다시「잘있거라」시대에 도라가서「아리랑」이상의 명작을 내어주기를 바라요 스탄벅도 지금 사십지냇지만 백살살생각을 하더구만.
金東煥. 조선영화 제작비는, 東京에 比해서었대요.
金出影. 조선一圓이 東京十圓이요, 東京十圓이 西洋百圓이지요.
金東煥. 俳優나 監督의 보수도 그比例일가요.
李明雨. 그러타고 보아서 틀님없을걸요 지금 인테리층으로 月百圓수입없이는 골난한데 차츰 조선서도 名優, 名監督은 그렇게되어야 올켔지요.
羅雲奎. 조선영화를 밖이자도 俳優들 때문에 각금들 야단이지만그런게 아니지요 가령 배우들로서 다달히 작품에 출연할기회 있다면 몰나도일년에
겨우 두어作品에 출연하게되면 육개월동안이나 전당잡히고 친구돈 꾸어쓰고 려관밥갑 꿀니고 이렇게지내다가 한번 긔회를맛났으니 그돈을 가장 급한것은 갑허야하지요 그래서 돈을좀 달내서 쓰지요 이런 경향이무리는 안어요 문제는 「一定한月給」을 줄수있으면 다 문제안되어요 엇든동무는 날더러 二流三流劇團을 좋처 시골다닌다고 타락했다고 욕하지요 그러나 내가 연극을않했으면 나는 굴머죽었거너 도적질밖게 할것이 없었겠지요 생활이 쪼들려 었더케 할수없으니까 부득이 시골극단 쪼차다니지요 그래서 다만 몃달먹을 미천이라도 버을어가지고는 서울올너와 영화를 만들지요 내생활이란 비참합네다.
金東煥. 京城撮影所의 李明雨씨나 文藝峰氏는 月給制신가요.
李明雨. 그래요 만치는 못하지만…
金出影. 金蓮實氏는 임자업는 나룻배에 열닷세를 日給出演했는데 하로十圓식 모도 百五十圓이었다더구만.
羅雲奎. 日給十圓이라면. 남이듯기에 많을듯하지만 그렇게 日給버어는때가 일년에 단 한차레이니 었덕함니까.
李明雨. 대체로 앗가 무슨映畵賞을 制定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보다 더 필요한것은 연극후원단체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제는 조선서도 二大映畵會社가 생기어 본격적으로 영화사업이되어가는데 技術者가 부족해요 토키는 아모리적은 캇트한아 백이재도 캐메라맨이라거나 라잇트맨等 二十四人이 一齊히 동작하지않고는 안되어요 긔술자양성도 퍽으나 급무얘요.
金東煥. 딴말슴이나 대게 女優들은 었든동기로 었더케 발견 되엇서요.
羅雲奎. 맨처음아리랑을백일때 상대역을었기에 고심하든지음 釜山갔다가 그곳 극장에나타나 노래하는女子가 좋은람이있기에 그를 빼어내어 다리고 서울왔지요. 그가 申一仙이였지요.
金出影. 文藝峰氏야 원악 文秀一氏며 代代 연극하는 집안의 따님이니 발견여부에문제업고…….
金蓮實. 저는요 羅雲奎氏말슴에쪼차서나왔지요.
羅雲奎. 었던친구의 소개편지를 가지고 왔더군요 실례의말 한마디하면 처음 나섯을때 연실이 얼골에 메이크, 압 할려고 붓과분가루를들고 마조안즈니 얼골이 매친데가없어 붓을댈수없어요 었더케도 낙망했든지요 그러더니 나이를 차츰 먹어가매 아조 이제는 骨格과 코, 입, 의 線이 분명하여저서 좋게되었어요 卜惠淑氏도 처음나왔을때는 얼골이 무대나 영화에 잘 어울니지않더니이제는 살도 빠지고 얼골뼈도 굵어저서 보기좋게되었군요.
卜惠淑. 내 스사로도 이제는 살이 좀 빠저 녯날보다는 나어젔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지금은 영화가 토-키되어 얼골도곱고 말도고아야 나서게되었어요.
金東煥. 었대요 俳優는 처음나오는 이가조와요 오래하든 분이 쓰기조와요.
金出影. 나는 金貞淑이와 蓮實氏도 써보왔는데 암만해도 「숙년한녯사람」쓸때는 마음이편해요 내히망은 아조 휼융한 연긔와 人氣를 가진 배우를 써보왔으면! 하고 생각되어저요.
羅雲奎. 그러치요 오래한사람일수록 났지요 나는 三年한사람과 四年한사람이 있다면 四年한사람을쓰고싶어요.
金東煥. 배우의 얼골을 살니는것은 순전히 감독의 수와일걸요 마치 文藝峰氏는 푸로필 즉 側面이면 대단히 좋고……
朴祥燁. 스탄-벅도 文孃얼골은 光線을 아래로 쓰지말나고요 눈과입때문에……
羅雲奎. 나도 藝峰이는 푸로필만 좋은줄 알었더니 요전「무지개」에서보니 正面도 조왔서요「메리, 삑포드」는 왼쪽뺨이 고와서, 늘 왼쪽뺨만 드리대인다더군요.
金東煥. 촬영할때 배우들에게 여러가지 「버릇」이 없어요.
李明雨. 있지요 文藝峰孃은 울기잘하고.
羅雲奎. 蓮實이는 변소에잘가고……어쨋든 한場面에 四五次가니까 아마 토-키되면 세리푸 오이려고……하하하.
金東煥. 俳優志望者가 많은가요.
李明雨. 우리撮影所에는 每日五六名式 차저와요 왔다가는 二週日이 못찬체 다가버려요 꿈과 현실이 다른것을 보고 실망도하여 물너가고 었든분은 괴로워서 다라나고…….
金出影. 나도 전날에 배우모집을 해보앗는데 자청해오는 新人으로서는 놀나운 인물을 발견하기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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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映畵의國際的進出可能與否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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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東煥. 끗흐로 조서영화가 국제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잇슬가요 즉 외국시장에 소화식힐수가 잇스리까.
李明雨. 나는 분명히 잇다고 봅니다 지금 조선안 상설관(常設舘)극장(劇場)수효가 모다 률십오육개소 되는데 이것만을상영하여서는 조선영화는 경영이되지안어요 일본내지에는 이만여개소가 잇서요 그러기에 수판이맛게 경영하자면 조선영화가 위선 박갓동포사는 곳마다 중요한 市場을 가저야 하겟서요 일본내지면 東京 大阪 名古屋 滿洲면 新京 奉天 哈爾賓 大連 北平 上海等 좀더 멀니 布哇 北美等에 조선영화가 나가게되어야 조선영화의 장래는 비치잇서요 또 지금의 경향은 점점 그러케되어갑니다. 왼간한것이면 지금東京大阪 가저가면 二週日정도는 續映이되니까요.
羅雲奎. 동경 대판이나 신경 상해를 목표하는것도 조흔일이나 그러나 그보다도 아주英米獨佛等에 순전한 外國市場을 목표로하고 진출식힐수잇슬줄알어요 그러기위해서는 우리 映畵界가 技術的으로만흔 발전을 해야할줄알어요 世界各國사람이 다느낄수잇는 共通된 感性을 잘붓잡어서 조선의山河와 조선의 情調를 基調로하고 만들어낸다면 나는반드시 世界市場進出이 어렵지안을줄알어요.
金東煥. 그런다면 가령 어떤 방향으로 조선영화를 인도하여야 세계사람들이 돈을내고 보아줄수잇슬가요 두가지길이 있슬줄아는데 첫재는 세계에 둘도업는 조선의 풍속 습관 등을 마치 觀光協會에서 제곳의 引客紹介하듯 寫實的으로 박여내어서 그래서 外國人들의 神奇한 好奇癖을사서……쉽게말하자면 亞佛利加사자잡이映畵나 南米의 風俗寫眞가튼式으로하여 발전식힐가요.
그러치안코「흐름」(流れ)나 「아란」이나 「巴里祭」 「모록코」 모양으로 아조 堂堂한 藝術映畵를 만들어 海外市場을 獲得할가요.
朴基采. 내생각에는 다른나라 사람들이 보지못하고 듯지못하고 알지못하는 정서 풍경 생활제도등을 아름답게 그려내서 널니보이는 그런길을 취하여야 성공할줄 알어요.
金出影. 거기는 나도 동감이나 그러나 그러타고 亞佛利加蠻地의 風俗習慣 紹介하는식으로 해서는 안되지요 북부애란의 風光을 寫實的手法으로 그렷스면서도 萬人共通의 情緖와 스토리를 담엇든저「아랑」이나 「첵크슬로바키야」의 風物을그린 「흐름」(流れ)가튼 藝術的으로 몹시 우수하것을 내어야하겟지요.
羅雲奎. 나는 두분의견과는 다릅니다. 조선갓 조선도포입고 백인그런式 映畵를 내보낸다는것이아니라 「巴里祭」 「西班牙狂想曲」 「外人部隊」等과 比肩할수잇는 아조 藝術的으로 優秀한 映畵를 만들기에 全力하여야 할것이지요 山河 風物을 소개하는길은 或 은 副次的으로 그런効果를 나타낼는지는 몰나도 그것은 短命하고 또한 그네의好奇癖박게 만족식히는길이아니니 우리의 願할배아니요 우리속에도 「에밀, 야닝쓰」나 크락, 케불 그레타갈보 데-도릿지」가튼 名優가나고 「스탄-벅」가튼 名監督이나고「톨스토이 엡스키 웰스」가튼 큰文豪가나서 本質的으로 그네들을 익일생각을 하여야하겟서요.
金東煥. 잘 알엇서요 이문제는 다시 토의할날이 잇겟지요 그런데 조선영화계의 발전을 위해서 外國名俳優, 名監督等을 招請하여온다면 어떤분을 希望합니까.
卜惠淑. 米國의 메이, 웨스트 그는 제가原作하고 脚色하고 제가 主演하며 또한 尖端社會를 리-드하는 近代的肉感的演出에에잇서 名女優이니까.
朴基采. 나는 크락, 케불과 데-도릿지를.
羅雲奎. 나는 사람들보다 「하리웃도」의 動物園動物들을 데려왓스면 조켓섯요. 하하하.
金東煥. 오랫동안 감사햇슴니다 요다음 또기회를 만들터이니 그때도 또오서서 조흔말슴하여주서요 자아 이제는 저 달밝고수풀욱어진 庭園에나가 散策이나 하십시다. (夜九時半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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