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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정월 행사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구속 정월 행사	舊俗正月行事
종 류	논문	論文
필 자	신림	申琳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6-02	昭和十一年二月
면 수	164	(164)

우리는 입으로 붓긋으로 오직우리의게만 잇는二重過歲의弊害를痛論하얏고 따라서 舊俗에對한 習性을 廢止하지안으면 안된다는것을 千篇一律的으로 力說하여마지안엇다. 筆者역시 物質的消費로나, 時間的浪費로 보와서 二重過歲는 時代的錯覺이요, 誤謬라고 忌彈업시 論斷하여 버린적이잇다, 그러나 이提唱이 何等의矛盾이업슬진댄大衆은이에 共鳴이업지안겟거늘 지금까지 이에迎合되지안엇스며 溶解되지안엇슬뿐아니라, 其實에잇서서는 舊俗에對한愛着을 그대로가지고 잇슴은, 한갓無關心無着眼으로잇슬것이 안인줄안다 十人이면十, 百人이면百이모다가, 新正을 좃차서過歲하 形式으로 年賀狀을 주고밧고하면서도, 마음속에흐르는氣分이나 感情은舊正을맛게되여서야 「明日」이란맛을 깨닷게되고 또한 것잡을수업시, 感慨無量하여지는 衡動을밧게됨은, 果然그原因이 어대잇는가를闡明하여볼 必要가잇늘줄안다, 모든儀式이나 藝術은 그風土習性에서胚胎되여온 特徵이 잇는것만큼, 從來외生活樣式이라던가, 傳統이업서지기 전에는 一朝一夕에 悠久한風霜을 격그며 두고두고내려오든 習性을 버리기는容易한것이 안인줄안다,
우리의舊俗正月行事中에는 한갓迷信과傳說로 말미암아된것도 잇지만은 그럿치안코 버리기앗가운것도잇다, 例를든다면 보름날밤行하는 石戰갓흔風俗은 옛날高麗時代의尙武를 崇拜하든 遺風으로, 이것은 지금體育運動과갓흔것이니 그럿케時代에뒤질것이 업스며 正初에行하는 假面劇갓흔것은 우리가자랑할만한 固有한藝術로서 지금新劇演藝와갓흔것이니 또한남을일데업는것이다, 이러케單純치안은 因緣이잇는 이行事가 엇지쉽게업서지랴, 그러면 이正月舊俗에對한 愛着心은 우리의魂에 깁히 뿌리박힌 傳統破壤를 앗기는傳統尊崇의 愛着이요, 儀式蔑視를원통히여기는 儀式尊重의 固執인것만큼한갓 부질업는 弊習으로만돌일수업다,
맛치米國사람들이 因緣이깁흔感謝節날에는 七面鳥라는 새를반듯이잡어먹는風俗이잇서 지금까지 이것을 行하여오는것이라든지, □□은古來의 風俗을 千金萬金보다도 貴重히여길뿐아니라, 固有한 까지라도 絶代로 곳치지안는 習性이잇는것몬양으로 우리의게도 우리의땅과우 의心魂에서胚胎되여온固有한 風俗을 참아버리지 못하는 習性이잇는까닭인줄안다 다음에各國年中行事의風俗을 列擧하여 우리의風俗과對照하여 보기로하고 우선 이제조흔것구준것할것업시舊俗正月行事를 列擧하여보기로하겟다,
元日一年中最大最重한名節이다, 앗참일즉이일어나, 새옷을 가라입는다, 「이것을설빔 即歲粧이라하야 十五日까지입는다」歲酒와 歲饌를 갓추어 집집마다, 祠堂「祖先四代까지神主即位牌를둔곳」에 제사를듸린다, 이것을 正朝茶禮라고하난바 이제사가 긋나면親戚과 年長을차저단이며 과세안영하셋슴니가하고절한다, 그러면 절밧는 年長者는 少年少女들의게 歲拜錢이라하야 용돈울 준다, 한세배돌이 군의게국과 歲酒를권한다, 그러고歲饌이라하야 果物, 갓흔 것으로 서로선사하는일도잇다,
問安婢肅靚粧의少婢를 보내여新年의 平安을문는다, 이것을問安婢라고하난바, 짐작컨대叅奉李匡呂라고하는사람의詩에「誰家問安婢問安人誰家」라고한것은 이問安婢를의미한듯하다고하엿다, 그러고書面으로 新年을視賀할때에는 아래와갓흔文字를쓴다,
新年祈頌, 蘇才, 郭福, 彭壽, 周德, 伊功蘇才는蘇東坡의才郭福은 郭子儀의富, 彭壽는彭祖의壽, 周德은周公의德伊功은伊尹의功이란意味다」
聽讖, 曉頭街路로단이다가 무슨소리를듯던지 그몬저들는 소리로써 그해一年間運勢를가리는바 이것을聽讖이라고한다,
有毛日無毛日, 一日로부터十二日지數字를 볼느지안코, 干友의 이름으로써 부른다, 例하면一日이子日이면 一日이라하지안코, 쥐날(鼠日)이라하고二日이丑日이면 二日이라하지안코, 소날(牛日)이라한다 이와갓흔例로 己日은 배암(蛇日)날이라하고辰日은 룡(龍日)날이라고한다, 그리하야이十二支動物中에서 牛羊과갓치털잇는즘생날을 有毛日이라고하고, 배암과갓치 털업는 즘생의날을 無毛日이라한다 그리하야元日이 有毛日이면豊年이요 無毛日이면 凶年이라고한다,
夜光鬼, 夜光이라고 (藥王이라고도함 하는 귀신이잇서서 이날밤 人間에나려와서는 제일몬저 어린아해들의신(鞋)을살펴보고 자기발에맛는것이면 신고간다는것이다, 만약이夜光鬼의게 신발을 빼앗기면 그사람은 그해一年間 아주不吉하다는것이다, 그리하야 이夜光鬼를 쪼기위하야 밤잠자기전에 잘보히는 벽에다가 체(篩)를 걸어둔다 그러면夜光이나려와서신발찻는것을 이저버리고 체눈을세다가 이저버리고, 또세고또세고하다가 닭이울어날이밝게되면 夜光이놀내여다라난다는것이다,
五行点, 擲柶로서 새해의 신수를 占한다, 五個의조고만한 木片에다가, 金木, 水, 火, 土의五字를 너어서 글자를 싹인다, 이다섯개를한거번에던저서, 그업드러진것을 보고吉凶을가리는것이다,
防三災, 門楣에다가 (鷹)를그려서붓친다 이것은 三災를막는것이라한다, 即(巳, 酉, 丑生, 寅, 子, 丑, 生申, 子, 辰, 生, 寅, 卯, 辰, 生, 巳, 午, 未, 生, 寅, 午, 戍, 生, 申, 午, 戍, 生) 이와갓흔날에出生인사람은三災수잇는사람인바, 이사람들을위하야 그린다는것이다, 배를그려붓치면困危를免한다는것이다,
憢髮攘病一年間머리비슬때 무너진머리를 모와두엇다가 元日黃昏때 이것을 문밧게가지고 나가서불살어버린다 그러면 雜病에걸이지 안는다는것이다, 짐작컨대孫思貌의 千金方에「正月寅日, 自髮燒吉」이라고한것은 이것을 意味함인듯하다,
此外選春帖子, 歲畵, 德語, 法皷爆竹, 이것은略하고 다른것을이약이하겟다.
立春, 이날은京鄕을 莫論하고 조히에다 佳句麗語를써서 기동이나 大門짝에다가붓친다 그러고엇떤地方에서는 生新한다는意味로 날무를먹는곳도잇다. 그러고또한葱, 山芥, 辛甘를 캐여서 웃사람의게 듸리는일도잇섯다, 摭遺에「東普의李號, 立春日에 蘆菔芥芽로서 菜盤을만들어 相饋贈」이라고하엿고, 摭言에「安定郡王立春日, 五辛盤을作」이라고하엿다, 杜詩에는「春日春盤細雨生菜」라하엿다, 東坡의詩에는「春蒿黃韮試春盤」이라하엿다, 이글이무먹는것과菜食을의미한듯하다,
이제는문짝이나 기동에붓치는 글句를보면 대개對句를 使用하는바 다음과갓다(順序不同)
壽如山去千災堯之日月立春大吉
富如海. 來百福. 舜之乾坤. 建陽多慶

國泰民安, 雨順風調
家給人足. 時和歲豊. 」

父母千年壽天下泰平春, 掃地黃金出
子孫萬世榮. 四方無一事. 開門萬福來.

愛君希道泰, 天上三陽近, 鷄鳴新歲德,
憂國願豊年人間五福來. 犬吠舊新災.

鳳鳴南山月,
麟遊北岳風.
一春和氣滿門楣, 門迎春夏秋冬福,
一振高名滿帝都. 戶納東西南北財

歸鴻得意天空濶, 天增歲月人增壽,
臥柳生心水動搖, 春滿乾坤福滿家.

道通天地無形外六鰲拜獻南山壽,
思入風雲變態中. 九龍載輪四海珍.

和氣自生君子室紅桃花發春風裡,
一勤天下無難事. 黑牧丹開細雨中.

人誰敢海修身七, 天上四時春作首,
天下能窮力穡家, 人間五福壽爲先.

膝下麟趾萬歲榮, 幸遇文明檀箕古國,
堂上鶴髮千年壽, 願躋仁壽堯舞遺民.
이러한佳句를 집집마다붓친다, 그리하야 이글句가適當한곳에다붓치면 이글句의과갓치 모든일이잘일우어진다는것이다. 溫公의日錄翰林의書에 「待詔春詞」라는것이잇고 荊林之歲時記에「立春日, 春期에맛당한文字를 門에貼한다」고한것은 모다立春日이글붓치는것을 意味하는것이다.
人曰, 寅日이라고하는바, 이날에는 서로단이지안코 또한여자는 外出을 근신한다 만약 다른집에 대변이나 小便를하면 그집사람중 한사람은 虎患을당하게된다는것이다.
上子曰, 一月中첫번子日을 上子日이라고하난바이날農民들이 들에나가 불을질느면 그해草木이무성한다고하며 또한이날에방아를 찌으면 쥐(鼠)가 업서진다하야 밤中에빈방아소래를낸다,
上卯日, 서로방문치안는다, 밤이되여야서로 왕내하는것이다, 이날은 집주인이맨먼저일어나 방문을열지안으면 그집여자들은 밧게나가지못한다 만약에여자가몬저나가면 이해는신운이불길하다는것이다, 남자가 문을열고불을때이고 실내를소제한후에 여자가일한다는것이다, 또한木物이집에들어오는것을꺼린다, 女子가몬저들어오는것을꺼린다,
己日 이날은 머리를빗지안는다 만약에머리를비스면 배암이집에들어온다는것이다,
上元正月十五日이다, 이날은 앗참에일어나燒酒나 藥酒를 먹는다, 이것은 귀밝히는술(耳明酒)라하야 누구나 한잔식한다, 牗聾酒라고도부른다,
嚼節낭, 上元日앗참에 栗, 胡桃, 松實갓치단단한것을 깨문다, 그러면 一年間腫物이나지 안는다는 傳說이잇다, 이것을가르처보름을 먹는다고부른다,
藥飯, 糯米를찌고 거게다가 栗, 棗, 蜂蜜, 松實을너허서 다시 찐飮食을藥飯이라 하야먹는다, 그러면모든病에걸리지안는 다는것이다,
三遊北門, 都城의北門을 肅淸門이라고하야 澗壑의淸幽한곳에두는바 上元의前閭港의 婦人들이세번이문을갓다왓다하면 재액을면한다는것이다, 이문은 항상다더두나이날은 여러둔다는것이다
迎日, 보름날전역에 炬火를가지고 놉흔데올나가서 달이는것을기달인다, 이것을달마지라고하난바 달는것을 몬저보는사람은 吉하다는것이다, 한달는것을보고 그해의豊年이나 凶年을가린다, 即불구스름하면 가물고, 히면물이만타는것이다, 령롱하게면豊年이 어럼푸레하게면凶年이된다는것이다,
踏橋, 보름날밤에 다리(橋)를발고왓다갓다하는일이잇다, 다리를 한번갓다왓다하면 그해一年中病에 걸이지안는다는것이다, 지금咸興地方에서 보름날밤이면 成川江긴다리에 사람이문허지게모히는것도 이風俗이다, 陸啓□의 北京歲華記에婦女十五日夜走橋한다함이이것을의미한듯하다고한다
擲柶, 小望日이나望日에 윳을논다노ㄹ되엇덧케 노는고하면 洞所나 大家집들가운대 멍석이나돗자리를펴고, 자리우에다가 床을가저다놋는다, 그러고는그床우에는그릇에다가 물을한그릇긋이 다놋는다 그다음한사람식합장하고나서서 달을보고절한다, 그러고는처음윳갓을집어던진다, 돌재번에는 둘어서오른억개우로넘게던진다 셋재번에는 원억개우를넘게 던진다 넷재번마즈막번에는 머리우로넘게던진다, 그러고別册을叅照하야 , 캐, 껄, 모順를따라서 計算한다, 가령네번에죄다를첫다면 一, 一, 一, 一이라고 쓴데를차저서 그아레글을본다, 쉽게말하면 토정비결보는것처럼한다,
食陣菜, 蔓菁, 蘿菖等을말이워서 모와두엇다가 보름날이면 茶를만들어먹는다 그러면 여름에더위를타지안는다는것이다,
福裏, 나무입히나 海衣에다 밥을싸서먹는다, 荊楚歲時記에「人日七種의菜를採하야 羹을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듯하다고한다,
賣暑, 앗참에일즉이 일어나 누구를 맛나여름을 사라고한다, 그러면 그해여름은 더위에욕보지안는다는것이다, 그런까닭에 그날앗참에는 누구를맛나대답을잘하지안는다, 만약여름을사면 그해여름은더위로말미암아 병에걸인다는것이다, 陸放翁詩에 呼虛院落譁新歲, 買困兒童起五更」이라는것을 의미한듯하다고한다 即立春未明에春困을賣한다는거와갓다,
不飼犬, 보름날에 개의게 먹을것을 주지안는다, 만약 먹을것을주면 개팔이가 만어진다는것이다, 俗語에 배골은사람보고 보름개라는 것도여게서나온말이다,
嫁樹, 나무가지갈너진 에 조고만한돌을워둔다 그러면 그해果實이잘된다는것이다, 兪宗本의種果疏에嫁李의法은 一日或은十五日로하라는데서 나온일갓다고한다,
放凧壤厄아해들 조히연(紙鳶)을만들어허공에운다, 五色물감으로그림이나글을쓰는일도잇다, 연줄即실에다가 애교와 사긔를멱여서 싹싹잘버혀지게만든다, 그리하야 연을허공에 올이고 줄로싸홈을한다 만약에이기면 좃치만지면 不吉하다는것이다,
崔瑩이가耽羅를 代役할부러잇슨일이라고한다, 는연에다자기일홈과 佳所를써멀이날여보내면 厄運을면하다는것이다,
回回兒, 五色의조히左右에 竹骨을너어서 붓친다 그리하야 한가운데을널々하게구멍을 코대를자서 바람이부는 쪽으로서면돌아가게한다, 바람갭이라고하난바아해들유희다,
擲錢, 에다구멍을 조고맛케어놋코 거게다葉錢이나 銅錢집어넛키를한다, 만히따는사람은 재수좃타는것이다, 엇던지방에서는 목돈이라고도부른다,
灰占, 재를쌀(米)그릇에담어서 집웅에둔다, 그러면 밤중에하늘에서 무슨穀物이 나려와떠러진다, 밝는날앗참 러진곡식을보고 그것을심으면 그해곡식이잘된다는것이다,
安宅, 十五日부터 末日까지사이에 장님을다려다가 귀신을무릇친다 그러면집안이평안하다는것이다,
嗢名逐鳥, 마을아해들이일제히 白鳥의일홈을 불널서 몰아는 글장을만는다, 이것은鳥害를 防止하고豊年을祈한다는의미다,
車戰, 春川俗에 구르마싸홈이라는것이잇다, 외박구구르마로서 각동니가 隊를分하야몬저 몰구가는것을닷톤다, 그리하야 만약이기면그동이는좃코지면 凶하다는것이다,
石戰, 서울과 평양에유행하엿다, 엇던개천을하나 중심삼고 돌을던지고싸운다, 그리하야 몃사람의 부상자를내고만다, 만약에이石戰에지는마을은 그헤일 간좃치못하다는것인바, 이것은高句麗時代의 尙武하든遺風이라고도하얏다,
索戰, 줄단이기다, 양쪽에갈너서 줄을단기여 이기는마을은 吉하고 지는마을은 凶하다는것이다, 慶尙道地方에서는 보름날이면 男女老少할것업시 모다나와 이줄싸홈을한다고한다, 大邱地方에서는 이줄싸홈에이기면「쾌진아칭칭난와」를 부르며논다고하난바 그날에는괭가리, 小鼓長鼓」등가진音律를잡히고 旗를만들어들고 村마을로 一週한다고한다,
矩火戰, 횃불싸홈이다, 京畿와 江原道에유행한다, 正月대보름날달마지를하느라고 山에올나서 놀다가, 겟마을사람들하고 공연히시비를걸어가지고 싸홈을붓는다, 싸홀이긋나고보면 머리털이탄다람, 이마가덴사람 만흔부상자가난다, 이것도 지는쪽이불길하다는것이다,
踏人橋, 安東俗에村마을 여자들이 밤에城밧게나가서 서로팔을 맛잡아쥐고 다리(橋)모 을맨든다 그리고 그우로어린게집애 하나를올네세우고 갓다왓다하게한다 그리하야 그게집애가 몬저이다리는무슨다리, 하면밋해사람들이 一齊히소리를놉혜서 淸溪山의銅橋라고答한다, 이럿케하야 東西를돌면서 밤을밝힌다고한다,
그런데이보름날에대한傳說이잇다, 이날을엇제서 가마귀(烏忌日)이라고 하는고하면 新羅炤智王十年正月十五日王이天泉亭에잇슬세 한마리의 가마귀가 날여와 王의압헤銀笸을노앗다 王이 집어다보니 뚜을열면두사람이죽고, 열지안으면 한사람이죽는다하얏다, 王이생각함에열면두사람이죽고 안열면한한사람이 죽는바에는안열고 한사람이죽는것이 낫겟다하야 열지안흐려할새 따라왓던재상이가로대 一人이라함은나라에하나인 王을가릇침인것갓흔바, 가마귀가王의 身邊에 異狀이잇다고 告한것갓슴니다하엿다, 王은그말을듯고 뚜을열어본즉 이宮中에돌아가, 琴匣을쏘라고씨워잇섯다, 王은이글쓴대로실행하엿다, 이밤 두사람이 琴匣에업듸엿다가王을죽일려고하엿다가, 王의살(矢)에마저 죽어버리엿다, 王은이가마귀로 말미암아살엇다하야 해마다밥을맛잇게만들어 가마귀에게주엇다, 이런까닭에이날을 가마귀날이라고한다고한다,
怨日, 보름을지나서 二十四日은매연흐린다고한다,
倭亂時, 倭兵이京城을 陷落하야 占領하엿는데 天兵이처들어와, 勝하여진 倭兵에게박해하야 百에한사람도못살엇는바, 이모든원한으로 이날이흐린다는것이다,
三敗日, 五日, 十四日, 二十三日은三敗日이라하야 每年이날이면 아무동작도하지안는다, 한밧그로나가지안는다그런대高麗俗에此三日은王의 所用의날이엿슴으로 臣民은외렴하야 쓰지안엇다, 참으로忌日이나敗日이아니엇다고한다

仙女놀음과假面劇(박첨지놀음)
이正月正初면 仙女놀음과 박첨지놀음이라는것이잇다, 엇더케하는고하면 美童세슬골나서 두사람은 여자들의 입는아롱진옷을 입헤서 仙女처럼채려놋코 한사람은 꼭갈을씨우고장삼을 입혀서 중처럼 차려놋는다, 그러고는 북을 울이고 나팔을불고 가리를 두두려 音律을 잡히고는 중이仙女들을 다리고 춤추며 노는 형식을한다, 그러면 모왓든, 만흔관중은 이것을구경하는것이다, 그러고밤이되면 사람의 몸에다 사자겁대기를 만들어 씨우고 사자노름을한다, 그러고한 박이나 히롭갑갓흔것으로 우습게 사람의 형용을그려쓰고는 가진즛을 다한다 이것이 소위 人形劇이라는것인바, 지방지방에 따라 노는방법이다르다,
(이 記事中朝鮮歲時記를參考한곳이잇슴을말하여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