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문헌
검색 > 문헌 > 기사
신춘에는 어떤 노래 유행할까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신춘에는 어떤 노래 유행할까 新春에는엇든노래流行할가
종    류 논평 論評
필    자 이하윤․이기세․김능인․민효식․왕평 異河潤․李基世․金陵人․閔孝植․王平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6-02 昭和十一年二月
면    수 122 (122)
기사
조선사람心琴을울니는노래
코롬비야文藝部長 異 河 潤
새해부터는 어떠한 種類의 노래가 流行하겟는가요? 이러한 자리에 잇는 나로서는 무어라 말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문제인줄로 암니다.
그러나 억지로 뭇는말에 대답을 한다고 하면 이것은 甚히 漠然하고 模糊한 대답이기는 함니다마는 어떠한 노래라고 하든지, 한마듸로 말하자면 오늘날 우리 조선사람(더구나 젊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쿡쿡 백혀질만한노래, 다시말하면 이時代의 조선사람들의 心琴을 흔들어 줄만한 노래라면 어떠한 노래라고하든지 다-조흘것이며 또한반듯이 流行될쭐로암니다.
그러나 좀더 實際的으로 具體的으로 말한다고하면, 가장 알기쉬운 方途로 今年에새로히 流行할노래를 알야고하면 먼저 지난해에 잇서서 어떠한 노래가 流行하엿든가를 짐작하는것이 第一빠른길일것이니 여긔에 일반 레코-드팬들은 어떠한 方面으로 차츰차츰 그趣味가 기우러지는가를 알것임니다.
그러면 지난해에 잇서서 우리會社에서 第一만히 販賣成績을 내인 판은 어떠한 種類의 것들이 엿든가를 알어보기로 하겟슴니다.
첫재 蔡奎燁氏의 『순풍에돗달고』라는 流行歌가 第一만히 팔엿다는것이 數字上에 나타난 바임니다.
그다음에는 姜弘植氏의 『먼동이터온다』라는 新民謠임니다. 姜弘植氏의 노래로 말하면 氏의獨特한 民謠風의『타입』을 가지고 잇슴으로 해서 퍽만히 一般에게 歡迎을 밧고잇슴니다.
또 그다음으로도 亦是 新民謠인데 新人 車秉驥氏의 『織婦歌』『寡婦歌』등으로서 다음가게 만히 팔니게 되엿슴니다.
우에서 보아온바로만 미루워 보드라도 最近에 와서 『新民謠』風의노래가 만히 流行하기始作하엿다는 것을 알수잇슬것임니다.
數字로는 蔡奎燁氏의 流行歌가斷然 第一位를 아직 占하고 잇지마는 數年前에 比하여본다면『新民謠』가 如何히 놀나울만하게 一般에는 歡迎을 밧는가를 알것임니다.
레코-드를 通해서 아직조선에서 일반에게 알여지는 노래의 種類로 말하면 『流行歌』, 『民謠』(이것은純朝鮮傳來의 그地方地方의소리), 또 流行歌도 아니고 民謠도아닌 그中間式 비빔밤格인『新民謠』로서 이것은 在來의 조선소리를 얼마간 그냥 본떠다가 音譜를 西洋악보에다 마춰서 부르는것으로 이것이近者에와서는 가장 만히 流行되는것이 사실임니다. 그다음에는『넌센쓰』 또는 映畵解說等 이잇스나『넌센쓰』는 別로히 歡迎을 밧는줄 몰으겟스며 映畵解說은 數三年前 보다는 오히려 顯著히 退勢되여 아주 微弱하게 되엿슴니다.
그박게도 桂貞植氏나 鄭勳模女史갓흔純藝術家들의 노래판은 그高尙한音樂을 理解할만한 極히 制限된 音樂家 家庭以外에서는 歡迎을 못밧는다는 현상이니 새해에 잇서서도 亦是 前年의 前轍을 밟어서 新民謠風의 노래가 그중만히 流行될 것으로 미더짐니다. 그以外에 우리 社會로서는 獨特한方法으로 새로운 푸란을세워 입때까지 시험치안튼새로운 方面의 開拓으로 나아갈야는 計劃은 잇스나 아즉 會社로서의직힐바 秘密임으로 그점은 말치안키함니다.

『民謠』와『新民謠』의中間의것
빅타-文藝部長 李 基 世
大槪 레코-드의 種類를 區別하여본다면 民謠, 新民謠, 流行歌, 넌센쓰, 映畵解說, 劇, 等인데, 數三年前까지는 『民謠』라고 부르는 在來 조선사람들이 누구나 할것없이 부르든 所謂 노래인데, 이것으로말하면 조선에 레코-드文化가 輸入되든初期에는 그中만히 一般에게 알려지든것으로, 그뒤, 차츰차츰 外來의流行歌風으로 그만기울어지면서 또一方映畵解說갓흔것도 한때에는 相當히 一般에게 歡迎되여 流行되든 때가 잇섯스나 그뒤차츰그힘이 微弱해지는 現象으로 되고말엇다. 그러나『流行歌』만은 그뒤 오늘날까지 굉장히 流行되더니만 昨年度부터 나타나는 現象을 살펴보면, 또한 다른 方面으로 一般 레코-드팬들의 嗜好가 흘러저 가는것을알수잇다.
最近에 와서는 조선안에서 오래인 옛적부터 불러내려오던 노래는 노래이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그냥 조선 古典내음새가 물컥물컥 나는 그러한『노래』그냥 그대로가 아니고, 그러타고 또 外國의 流行歌도 아닌, 다시말하면 조선의 民謠에다 洋樂伴奏를 마춘 그러한 中間層의 비빔밥式 노래가 만히들 流行하게되엇다.
그럼으로해서 얼마전까지는『流行歌』가 만히 流行하여왓섯다. 이流行歌는 얼마간 조선의 내음새가 드러잇스면서, 外國의曲에다 그냥 맞춰 伴奏를하여왓섯든 故로 一般이 꽤 歡迎하드니만 그뒤부터는 차츰차츰 좀더 조선의 古典藝術을 캐여내기를 즐겨하고 鄕土色이 흐르는 그러한 種類의 노래를 一般이 더욱 歡迎하는 現象으로 되어, 다음에는『新民謠』라는 새로운 形式의노래가만히 流行하게 되엿다.
이『新民謠』는 두말할것도 없이, 『流行歌』보다는 조선의 내음새가 들어잇고 우리들의 마음에 反響할만한 노래이면서 亦是 洋曲에 마쳐 부러너흔것이다.
이것은 流行歌보다는 어느程度까지 우리들의 마음에맛는 노래라고해서 最近까지는 이『新民謠』가 굉장히 一般의 觀心을 사게되어 퍽들 만히 流行되여왓섯다.
그리해서 지난해에 우리 會社에 나타난바로만 보더라도 上半期에잇서서는『廢墟의落照』라는 金福姬孃의 流行歌와『달떠온다』라는 亦是 金福姬孃의『新民謠』가 그중 만히 流行되엿슴은 그 팔린바 成績으로보아 알수잇섯다.
그러나 昨年 下半期에 드러서면서 부터는 一般 레코-드팬大衆이 『新民謠』에도 亦是 실증을 가지기 始作하게되여, 純全한 在來의『民謠』도아니고, 『新民謠』도아닌 그中間層인『俗謠』라고 名稱을 부를수잇는 그런種類의 노래로 기우러지는 듯함을 역역히 엿볼수잇섯다.
이『俗謠』로 불리워지는 種類의 노래는 입때까지 우리가 캐여내지못하든 民謠로서 아직도 一般이 모르는채엇던 한 地方地方에 남어잇는『노래』를 차저내여서 될수잇는程度에서 조선의 民謠로서의 生命이잇게 伴奏를 마처 부르게되는 노래인데 이것이 亦是 今年度에 드러와서는 그중 만히 一般에게 歡迎을 바들것이며 반듯이 流行될것이다.
그 조흔例로서는, 昨年末 새로히 나온『三角山실안개』라는 金玉眞孃의 부른 俗謠와『자진타령』이란 亦是金玉眞孃이 부른 新俗謠가 가장 만히 팔리게되여 斷然 人氣를 모으게 되엿든것으로보아서로 알수잇다.
今後도 얼마동안은 반듯이 이러한 種類의 노래가 한동안 半島의 레코드 盤을 울리게 될것으로 밋는다.

『民謠』와리아리틱한『流行歌』
오-케-文藝部長 金 陵 人
새해에는 엇든種類의 노래가 레코-드盤을 通하야 流行될것인가?
이제부터 앞날에 장차로이 어떠한노래가 流行되여질가함은 即 다시말하면 一般레코-드를 通하여서의 팬大衆이 果然 그어떠한노래를 즐기여 할것인가 하는問題로도 될것이외다.
그러면 새해로부터 일반 레코-드팬 大衆이 어떠한종류의 노래를 즐겨 마저줄것인가함을 豫斷지움에는 지난해에잇서서 數字上으로나타난 一般傾向을 살펴봄이 그중 가장 怜利한 方途일줄로 아는바이외다.
가까히 昨年中 레코-드會社에서 레코-드盤 販賣上成績으로 나타난바에 依하여서 一層 그앞날에 流行되여질 種類의노래가 明僚하여질줄로 아는바임니다.
大槪로 昨年中에 나타난 現象을 上半期 下半期 두가지로 區分할수잇는데, 上半期에 잇서서 나타난바로 보면, 在來의『新民謠』風의 노래들이 가장 만히 一般大衆들앞에 歡迎되여 왓섯든것은 그販賣成績으로보아 確實한바『앞강물흘너흘너』(金陵人作, 文湖月作曲)의李銀波孃의 新民謠盤과 朴芙蓉氏의『노들강변』(申不出作詞, 文湖月作曲)等이그中만히 팔니는 것으로 보아서도 알수잇는 사실이외다.
그러나 차츰차츰 그下半期로 나려오면서는 입때까지 試驗되지안튼 가장 새로운 方面의 노래가 流行되는 現象을 나타내기 始作되엿든 事實을 指摘할수 잇슬줄로암니다. 그것은 엇더한 種類의 노래인가하면, 亦是『民謠』風의노래는 노래이나, 일즉이 입때까지 一般조선사람들의 입에서 불니워저잇지안튼, 即 다시말하면 조선의 어떤 시골의한구석에서 만이 獨特하게 불니워저내려오면서도 가장 조선의 情緖에 쩌러저잇는, 鄕土味, 조선색이 철철 흐르는 그러한 民謠를 未開拓의땅에서 캐여내여서, 勿論 伴奏는 西洋曲譜나 樂器를 使用한다 하드래도 가장 우리의 鄕土味를 發揮할수잇는 曲에다 맞춰서 制作한것들이 流行되여지는 現象임니다.
그래서 愼淑氏의『이야웅打鈴』이나 李蘭影孃의『新溪谷山』갓흔 民謠盤은 우에서 말한 그러한種類의 것들로서 後半期에잇서서 가장 만히 팔니웟든것이외다.
이러한 昨年度에 나타난 것으로 미루워보아 새해부터는 첫재로 在來의 흔히 조선사람이면 누구나다-부를수잇는 그러한 民謠에다 洋曲을 마춰부른 그러한『新民謠』보다는, 가장 참신한 民謠가 流行될것이며, 또한가지로는 所謂『流行歌』인데, 이『流行歌』亦是 在來에 흔이 불니워지든 가장 浪漫的이요, 咏嘆的인 더구나 넘우나 低劣한 種類의『流行歌』보다는 朝鮮의現實을 잘그려낼수잇는, 即 다시말한다면 리아리즘에 立脚한 內容에다 若干의 浪漫과 感傷을 加味한 明朗性이잇고 健實한 노래가 流行될것임니다
또 그박게도 넌센쓰, 劇, 種類의 레코-드盤인데, 이것 亦是 在來의 흔이 볼수잇는 어떠한 一定한範圍안에서 表面으로 나타나는 低劣한 우슴꺼리나, 또는 어떠한 妓生과의 情死나 그러치안흐면 흔이잇느 不幸한 境遇로해서 새상을 悲觀하는 等의 種類들로는 到底히 一般레코-드팬들에게 歡迎을 못바들것으로 새해부터는, 가장 諷剌的인 유-모어한 넌센쓰나劇이안이여서는 안될것임니다. 어떠한 事件이나 엇더한 일을 表面으로 똑바로 그려내는것이 아니고, 側面으로 觀察하고 찌그러지게 바라볼수잇는, 그러면서도 우리社會의 一面에서 자주엿볼수잇는일을 유-모아하고 愲愭하게 그려내는 그러한 種類의것들이 반듯이 流行될것임니다.
그다음에 또한가지 必要한것은 어떠한 노래盤이나 그作詞에잇서서, 벌서 한개의 完全하고 完成된 詩래야 한다는 것이외다. 在來에 흔이 볼수잇는 그러한 詩로써의 未完成品에다 그저 末稍神經을 刺戟식힐만한 曲調를 마춰서 맨드러내는 노래로서는 벌서 一般大衆은 이를 즐겨할수 업게쯤 되엿슴니다.
반듯이 詩로써의 完成된 作詞래야할것 니다. 그럼으로해서 詩人이나, 그러치안흐면 詩人으로서의 水準에오른 사람의 作詞만이 必要할것이외다.
우에서 보아온바 사실이 이해부터 아니 昨年下半期부터 나타나는바 傾向으로서 今年부터는 반듯이 이方面의 노래가 流行될것이며 또한 레코-드制作者들도 이러한方面으로 注力할것이 사실임니다.
따라서 한가지 더말할것은 過去의 朝鮮레코-드界를 도리켜보면 그初期에잇서서는 다만 遊興娛樂塲等에서 만이使用되여왓섯든관게로해서 亦是 그聽衆을 對象으로해서 低劣한노래만이 流行되엿스나, 最近에와서는 이 레코-드文化도 現代人의 生活에 업지못할 必要한 물건으로 되여잇서 그後 街頭에서 다시금家庭으로 드러가는 過程으로잇서 이에서 또한 敎育을爲한 敎育레코-드나, 兒童의 敎養과 밋 한家庭의 全家族들이 한자리에 모여안저 즐겨히 들을수잇는 敎化修養을 爲한 레코-드가 점점 一般大衆이 바래게쯤 되엿슴으로 해서 우리社會에서는 그社會的인 譽論이基하야 가장 새로운試驗인 敎育레코-드盤을 犧牲的覺悟밋헤서 昨年下半期에 첫번으로 우리社會에 내여놋케되엿든것임니다.
亦是 社會大衆의期待에 多少나마 마젓든지 發賣數個月에 四五萬枚라는 販賣成績을 내여놋케 되엿슴으로 보아 이方面으로도 今后積極的으로 努力할것이오며, 따라 朝鮮家庭에서도 如何히 레코-드의重要性을認識하게쯤 되엿는가를 可히 알것이외다.
이러한点으로 보아 今后로의 朝鮮의레코-드는 家庭으로 들어갈것이 明若觀火한 사실임니다.
여긔에 또한 레코-드界의 壽命이 長久할것을 밋게되는 同時에 一般社會에 미치는바힘이 如前히 重要한가를 짐작하게 될것이외다.

새로히流行될쨔-즈盤
太平文藝部場 閔 孝 植
요사히에 와서 가장 만히 流行되는 노래들로 말슴한다면 新民謠 流行歌, 民謠等 이러한 順序라고 볼수잇슴니다.
그밖에도 넌센쓰나, 劇이나, 映畵解說같은 種類의 것들이 잇습니다만 별로히 이렇다하게 一般에게 歡迎되고잇는 것이라고는 없습니다.
넌센쓰만은, 그래도 가장 유-모어하게 잘 웃길수 잇게된것이라면 꽤팔리는 형편입니다만-.
그러나 新民謠와 流行歌가 絶對로 만히, 最近까지 流行되고잇슴이 사실임니다.
그런데 半島의레코-드界는 언제던지 東京方面의 流行을 그냥 그대로 곳 받어드리고 잇슴은 非但이 레코-드文化뿐만이아닌줄로 압니다.
처음에『民謠』가 한창 流行되던時期로 말하면, 아직 一般이 레코-드에 對한 理解와 知識이 없엇을때, 不得已한 현상으로서의 나타낫든바 사실이겟고, 그다음부터 한동안 流行되든 映畵解說等도 亦是 東京에서 부터 건너온 潮流이엿고 그뒤『流行歌』의流行도 東京方面의 流行 그대로를 따러서 되엿든것이 確實한바입니다.
그러면 最近에와서 갑작이 새로히 流行되고잇는『新民謠』 亦是 東京方面의 古典風에 따라서 우리도 우리의 옛것을 다시금 吟味하여보고 캐내여 다시금 불러보리라는데서 나타난 現象이라고 봅니다.
그럼으로 이땅의 레코-드界에도 마지하려는 새해부터는 東京方面에서 가장 만히 지금 流行의中心點을 이루고잇는 짜-즈盤이 流行될 것을 미리豫測하고도 남음이 잇을것입니다.
벌서 얼마전 부터도 이方法을 試驗하여본 會社가 잇섯스나, 이해부터는 점점 만허저 갈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짜-즈와같은 極端의 超尖端을 것는 노래만이 流行되느냐하면, 이것만으로 레코-드팬 全體가 滿足치는 못할것입니다. 그러면 또한편에서는 더욱더욱 조선의 옛적부터 전해저 내려오든 노래를 가저다 새로운 樂譜에 마처서 가장 古典的인 조선적음악예술에다 가장 새로운 곡조를 마처부를수잇는 새로운 멜로디-를 찾을것이니, 이方面에 새로운 關心도昨年下半期부터는 차츰차츰 알어볼수잇게되엇습니다.
또 한가지는 作詞問題이온데, 이제부터 一般이 要求하는 노래라고하면 벌서 作詞 그물건부터가 조선사람의 生活을 노래하고 조선사람의 마음을 을픈 그러한 內容의 노래가아니여서는 안될줄로압니다
이러한方法으로 해서 試驗하여본 노래盤은 過去에 잇서서도 퍽이나 一般의歡迎을 받어왔었던것이 사실이오나, 今年부터는 더욱더욱 一般이 要求할줄로 미더지는 바이오며 또한 그러한 內容의노래가 流行될것입니다.
그래서 우리會社에서도 새해부터는 作詞方面에 特히有意하야 조선의 詩人들을擇하여 作詞부터가 一般大衆들이 要求하며 즐겨 부를만한 노래를 만들 作定입니다.
전부터 作詞에 힘쓰시는 金岸曙 金八蓮, 朴英鎬, 金成集等 여러분以外에도 今年부터는 조선시단의 훌륭한 詩人들이 積極的으로 레코-드界로 힘을부어 주워야 할줄로밋습니다.
그러나 今年度에잇서서도 아직까지는 新民謠流行歌盤이 얼마동안은 流行을계속할것으로 미더지는바로서 昨年度에 우리會社로서 가장만이팔리게된 崔南鏞氏, 姜石燕孃等의 新民謠, 流行歌等이 今年에도 亦是 相當한 歡呼를 받을니줄로 밋습다.

녯것에도라가질듯
포리돌레코-드會社文藝部長 王 平
丙子年度에 流行될「레코-드」를 물으시니 글세요 엇던것이 流行될까요 確答키는 不可能한 問題임니다
「流行」이란 엇더한種類의것을勿論하고 左右間大衆의趣味를 軌道로하고 時代의尖端을걸어가는것이니 即 그大衆을 움즉이는 時代性에 適合한 새것」이나오면 依例히 流行될것은 確實한일이나 그럿타고서 또한 반드시「새것」만이 流行되는것도안임니다. 「새것」에 正反對인「녯것」이 流行되는일도잇쓰니 말하자면「極則反」이라는 理致에딸어「새것」이極에達하면 다시「녯것」으로 돌아가는일이만타는것입니다 가장갓가운例를들면 거리로 오고가는 어엽뿐아가씨들의 衣服이 한때는 기-ㄴ치마 쩗은 저고리에서 쩗은치마 기-ㄴ저고리로 變해갓든것이 지금은 다시 기-ㄴ치마 쩗은저고리로 돌아왓습니다 이러고 보니「流行」이란 그 生命이쩗고 衰移無雙한것이 맛치 별안간 몰녀왓다가 별안간살어저가버리는 여름날소낙비와갓다고도 할까요
우리 레코-드界에도 이럿케 별안간 몰녀왓다가 별안간 살어져간 「流計」소낙비가 멧구비나지나갓는지요 그過程을 詳記할려면 넘우길어지기에 大略을들어말하면
-流行歌(이것은녯날부터만히불으든曲)-民謠(口傳民謠)-新流行歌 (이것은前에업든新作曲)-新民謠(新作曲民謠)-流行歌-新民謠이러한順序로 流行歌와新民謠가 서로서로 억바귀여流行이되엿음니다 이外에 레코-드劇 스켓취 넌센쓰 古謠等은『流行』이라는데넛키가 좀무엇해서 略記함니다
以上의順序로보와서는 丙子年度는 新流行歌의 流行時代이오나 現狀으로보와서는 新民謠의勢力이 覇權을잡고잇으니 將次엇더케나 될는지요 그리고 또 가장最尖端을자랑하는 所謂『짜즈송』은『딴스홀』이나『캬봐레』갓흔 現代的誤樂機關이만흔 海外에서는 盛行하는덧하오나 아즉半島레코-드界에서는 時機尙早의感이업지안으니 이해에 流行되기는좀不可能할줄밋음니다
或紙上으로나 卓上間論으로는 레코-드界에對해서도 卓越한許劃과抱負를가즈신 各士가만사오나 그것은 結局 利害問題를떠난 事業家의 高潔한理想에 不過하고 商品으로看板을붓친 現業界에잇서서는 實行키어려운空論이고 또 하기쉬운말로만은 누구나 다 在來의묵은形式을버서버리고 지금까지 듯도보도못하는『새로운』것을 만드러야 한다고하지만 그것도不可能한問題입니다 웨그런고하면 사람의頭腦라는것도 어느程度까지는 限度가잇는것이라 그럿케容易하게 萬人이 다생각지못하는것을 뛰여나게 案出할 수가 업슬것임니다 그럼으로 해마다달마다 나오는레코-드는 大槪가 다 千遍一律的으로 그놈이 그놈갓흐니 事實은 丙子年度레코드界는 늙엇다고도볼수잇음니다 그럿타고 다시 젊어질氣運도 그리보히지안슴니다 그럼으로생각컨대 今年度의레코-드界는 極則反으로 다시『녯것』으로 更少年이되든지 그럿치안으면 現在도多少流行하고잇는바와가티 日本內地歌謠와 中國歌謠等에서 빗달은 氣分을가져다가 新民謠라는名目으로 朝鮮在來의民謠와 반죽을한것이 流行의첫候補가안인가 생각함니다 (愚言多謝)



이메일주소 무단 수집거부 권리침해신고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