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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인기 가수 좌담회 人氣歌手座談會
종    류 좌담 座談
필    자 +++ +++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6-01 昭和十一年一月
면    수 128 (128)
기사
[사진] 강가의 두 여인
[사진] 왕수복 씨 취입 광경
來叅歌手와幹部諸氏
王壽福
鮮于一扇
高福壽
金仙草
江南香
金龍煥
李銀波
金海松

포리돌文藝部長 王 平
콜럼비아文藝部長 異 河 潤
빅타-販賣部長 柳 榮 國
오-케-文藝部長 金 陵 人
太平文藝部長 閔 孝 植
시에론文藝部長 朴 英 鎬
本社 金 東 煥
金 性 睦
朴 相 羲
十二月八日午后五時부터十一時지, 서울明月舘에서

吹込할의苦心談
金東煥-(本社主幹) 오늘저녁 여러분을 모시고 지금 굉장한 세력을가지고잇는 류행가에대하여 말슴드를 긔회를 어덧스니 감사합니다. 아마 이와가치 장안륙대회사의 가수제씨와, 문예부간부 전부가 한자리에 모여보게된것은 근래에업는일로, 이자리면 모든문제를 충분히이약이 할수잇슬줄 암니다.
내가 총독부당국에가서 조사한바에 의하면 지금 조선서 일년동안에 팔려가는 레코-드장수는 약일백오십만장으로 그중에 삼분에일인 사오십만매가 조선소리판이라함니다. 사오십만명의 대중을상대로하는 레코-드는 실로 우리 사회문화우에 크다란 영향을 던지고잇는줄암니다.
그만치 십삼도 방방곡곡에 흐터저잇는 레코-드팬들은 가수여러분과 문예부장 여러분의 말슴을 듯고저 원할터이니, 조곰도 숨기지말고 조흔말슴, 우수운말슴, 놀라운 말슴을 만히 들녀주세요 몬저 歌手여러분서 취입할에 계란이나 냉수를 잡스심니.
王壽福-(포리돌女歌手)-글세요 갓다로-(勝太郞-島の娘)가 언제 이약이 하는것을드르니 계란을 먹으면 목소리가 잘나온다고하든데요-그러치만 저는 그러치안어요 그날낫에 취입이 잇다면 아츰밥을 조곰치먹고 냉수로 목을축이고 그러고 마이크로폰압헤 서지요 잇지마루(市丸)가튼 여자는 술 두어잔마시면 긔분이 도연(浩然)하여저서 소리가잘나온다고 하지만은 그러치만 저는 그러지는 안어요
金-평상시에도 조흔목소리 내고십허 고심하지안어요?
王-그야 직업이 직업이니요 길가다도 무의식적으로 전봇대가튼데 「美聲藥」이라하는 목소리잘내게하는 매약(賣藥)이잇다하면 불이나케 약국으로 처가 사다간 먹고먹고하지요
金-취입은 대개 대번에되어요? 연습하고난뒤 마이크로폰압헤서면 다시두번하지안어요?
王-웨 안할가요 제마음에 아니마즈면 문예부장이 다시 하라면 두번세번 다섯번 여섯번도 하지요 동경서보니 갓즈다료-도 취입할때에 오륙차 하드군요
鮮于一扇-(포리돌女歌手)-갓즈다료-인가요 쇼-지다로(東梅林太郞)도 그 여름철에 취입하는 구경을 하엿는데 네번다섯번 곤처하드군요(사진은왕수복씨취입광경)
金-일선씨는 취입하기전 엇더케하세요
鮮于一扇-저는요- 래일가치 취입이잇스면 오늘저녁부터 밥을안먹어요 그래서 배가곱하진대로 마이크로폰 압헤서면 정신이한곳에 집중되고 목소리가 청々하게나와요
王平-(포리돌文藝部長)-두분이 취입하는 모양을 내가 고백하지요 一扇氏는 처음 노래를 시작할는 몸을 단정히가지고잇지만 마즈막가면 점점점 허리가부러 내종엔 마이크로폰압헤 코를 대일지경으로 밧작달나붓지요 (一同笑) 壽福氏는 처음은 단정이젓다가 한곡도 두곡조 흐르는사이에 차츰차츰 한에 기우려 거이 너머갈지경이지요, 모도다 그는 제정신이 업는모양이드군요
王壽福-그러다가두 그러케 고심하여 불어너흔것을 겻방에잇든 선생님이 화색이업시 달러오면 「앗불사 이취입이 틀닌게로구나」하는 생각이나며 그양 마이크로폰을 안고 울고십허요
金-한가지 노래를 吹込하기전에 대개 몃 씩연습하서요
鮮于一扇-作曲이 되어 내손에 온뒤면 길가다도 무심이 외오게되고 집에안저 손님허고이약이하다가도외이게되고-늘 정신이 거기가니 열흘동안대개 백차 은외워보는걸요
王平-밤낫 융융거리지요 잘팔녀달나고호호호
金-백타! 당상히 고심하는군요!
姜南香-(오-케女歌手) 하로열번잡고 열흘에백번은 웨이는셈이 되지요
金陵人-(오-케文藝部長) 대개 歌詞는 로오이고 曲부터 몬저알어야 하게되지요
金-江南香氏는 취입할 무얼자세요
江南香-벌로 먹는것은 업스나 잠을 잘자고유쾌한 긔분을 어드려고 애써요
高福壽-(오-케男歌手) 나도 먹는약은 벌로업스나 밥먹은후 약한시간은 공원으로산보하든지하여 잘소화를한후 유쾌한긔분으로 취입에나가지요혹우유를먹기도하지요
金仙草-(시에론女歌手) 저두 그래요 취입하기전 너무 음식을먹으면 목소리가 자긔목소리갓지안케 변해버려저요
金龍煥-포리돌男歌手)- 나는공복이 조터구만 시장한 개가 을잡는다고 하하하
李銀波-(오-케女歌手)-홍자(紅茶)한잔먹는 것도 조와요
金海松-(오-케男歌手)-음식이니 약이니 하기보담 대체로 긔분에달렷스니요 어느예술가든지 다그러켓지만도
異河潤-大體로조선에조흔 취입소가업는것이 큰탈임니다 가령 서울서 연습할는 컨듸슌이 조와서 노래가 잘나오든사람들이 동경만가면 여러날 선차(船車)에 치이고 난뒤인지라 감긔들지요 김치둑이를 못먹고 그 음식을 먹게되니 성대(聲帶)가 변하여지기 쉽지요 정말 취입소 업는것이 엇더케 고통인지 모르지요(사진은그날밤모엇든이의署名集)
朴英鎬-그러치요 그것이 큰 問題지요 조선에 취입소잇게되면 맘대로 련습도 하고 악대(樂隊)도 마음대로 쓸수잇스련만은
閔孝植-더구나 고통은 서울서 동경지가는사이에 녀가수제씨들은 여자만이잇는 생리상관게(生理上關係)잇는날이나 당하면 취입을 몃츨연긔하게지 되니요
金陵人-그인가요 별느다가 동경 가는관게로 하로에 칠팔매씩 너케되니 더어럽지요

演奏旅行하면 어느곳이나은가
金東煥-여러분은 거리의 리로 몃해를두고 조선팔도 방방곡곡을 삿삿치도라다녓슬터이니 여러지방중 어디가 특별히 유행가를 잘리해하고 또 흥행성적이 조왓서요
王平-울능도, 제주도, 두곳만 어노코 남북 삼천리를 가보지못한곳이업는데 우리 포리돌회사의 경험으로보면 함경도지방(咸鏡道地方)이 조터군요 그다음이 경상도(慶尙道)라할가요
金龍煥-스테지에올나가서 노래부르면 앙콜두세번밧지안코는 청중이 열광하는것갓지안는데 함흥(咸興)갓슬보니 원악 함경도사람들이서반아(西班牙)사람모양으로 격정적(激情的)이되어 그런지요 정말 진정으로 환호(歡呼)해주어서 군중과 연출자가 그만 의긔투합(意氣投合)이되어요
柳榮國-(빅타-會社販賣部長)-그런점에서 평양도조와요 마음에들기만하면 그양 어안을드시 열열히 환영해주니요
金陵人-그러치요 우리 오-케巡回演奏의 성적으로보아 평양이조코 그리고는  宣川이조와요 크리스찬이 사는 읍이라하지만 음악은 퍽만히 리해하여주어요
高福壽-내가보기에는 함경도 淸津, 城津도 조와요 멀니서흥행하는 패들이 적어서그런관게인지물나도
金-濟州道 섬으로 가보섯다더니 거기는 엇대요
金陵人-오-케-회사로서 단체로 간것이아니고 나혼자 民謠採取하려간것인데 鄕土藝術을 만히가진 이러한 남고을로 갈수만잇다면 갓스면 조흐련만 넘우 비용이 엄청나게드니요
金-누가 간도(間島)나 만주(滿州)로가보섯나요
王平-가섯지요 間島「성쇠무대」에서 처음연극을하엿는데 극속에 총놋는대목이잇서 빈총을노앗더니 관객들이 총소리에놀나 다라납데다그려 (一同笑)
朴英鎬-그만치 神經들이 과민하니만치한편으로는 그연주가 잘하는것이면 그양무대에 세워노코 잘한다고 칭찬이 여간아니지요 성격이 시언시언하여요 녜전에는 치안(治安)문에 어렵더니 이제는 하기가 퍽쉽게되엇대요
金龍煥-더구나 녜전에는 무슨단채, 무슨단체하여 엇더케도 무료입장자가 만헛던지 사오십명씩 와-물아들이오는데는 참으로 긔가막혓지요 지금은 안그럴걸요
金-네 알겟서요 그런데 흥행성적(興行成績)은 어디가 나어요
閔孝植-대개 일등지(一等地)지요
金-일등지라면?
王平-서울 평양, 대구,
朴英鎬-그러치요 그다음 이등지라면 全州, 光州, 木浦, 元山等地지요
金龍煥-그러고 그박게는 조고만 거리를 도라다니는것이지요
金-서울가튼 일등지에서는 하로밤 收入이얼마나남니
金龍煥-그야 칠팔백원 지는 경우도잇지요 대개 앗가 이등지에서 하로저녁 삼백원에서 사백원정도는 지니
王平-엇던데서는 오륙십원도 나오기야하지만 그것이야 모다 소촌락(小村落)들이지요
金陵人-오케-에서 언젠가평양에를갓슬때하로밤에 팔백원이 지더군요 우리도 이러케조흘줄은 상상밧기엇지요
王平-잘 마추기만 하면 하로밤 四五百圓내기는 어려운일이아니지 平壤서 나도 한번은 극단을 을고갓다가 五百五十圓을 첫날에어든적이잇섯지요
金-大平은엇더함니
民孝植-실지로 演奏行脚을 한적이업서서요
柳榮國-빅타-일은 문예부장에 무르서요 나는 그런점은 잘모르니요
異河潤-컬넘비아도 나는 아직入社한지 몃칠못되니 잘모르지만 대개그랫슬걸요
金-대체 잘마첫다면 몃장이나 팔녀요 어듸 각 레코-드회사의 내용을 공개하시구려
異河潤-그야 회사에 라 다르지만 우리컬넘비아로말하면 姜弘植君의 「처녀총각」가튼것은 삼만장을 넹겻지요 그리고 蔡奎燁君의 불어너흔것은 엇던것이든 八千枚以下로 팔녀가는 것이 업서요
金陵人-오케-표준도 그러해요
王平-어슥비슥하지요
金-팔닌다면 첫달에 대부분 나갈걸요
朴英鎬-첫달에 륙칠활 나가지요 그러기에첫달이 중요하지요 일종 로메-타니
金-최근에 가장 잘팔닌것을 회사별로한다면?
王平-여러歌手 관게도잇서 누구것이라고 우리로 안저선 말하기가거북해요

연출중로맨스와러부레타—
金-방방곡곡을 연주로 도라다닐에 어든로-맨스나 말슴하세요 러부레타 갓흔것도 공개하여주세요 데-도릿지나 구례타칼보 가튼배우에게는 하로편지가이천통은 온다합데다그려
王壽福-지방공연을 하고도라오면 의례히여러장씩 낫모르는 분으로부터 편지가와요 엇든것은「수복씨여 이태리 미라노에가서 음악공부를 하고와서 세게적 성악가가되어 주소서」하고 격려하는 편지를 보내주지만 엇든분으로부터는 괴상망측한 에그 몰나요
金-사랑을 구하는 편지던게군요
王-그말슴이 올해요 죽네사네하고요 그런데 이런일이 잇겟지요 언젠가「삼천리」에 저의방문긔가 낫슬적에평양채관리 어느석판 인쇄소겻집이라고 쓰섯더니 그뒤에는 편지에 번지는 업시 석판인쇄소 엽집아모개씨라고 하는 편지를 수두룩 보내겟지요 체전부가 늘 놀녀대지요  우수운일은요 웬 낫모르는 사내들이 하로에도 몃사람씩 그석판인쇄소에와서 이골목 에 왕수복이잇다니 어듸요하고 주소를 뭇더래요 석판인쇄소주인 녕감말이 「임자문에 우리인쇄소가 광고는잘되나 도모지 성가시어 못박이겟소」하겟디오 호호호
金-그런구애(求愛)의편지가 오면 답장을 하세요
王-그걸엇더케 일々히 다해요 그가운데 정말나를위하여주는 내 노래를 비평하여주는고마운어룬는 다 하여드리지요
鮮于一扇-저두 수복언니 비슷해요 하로에 대여섯장은 드러와요 그중에는 조흔편지도잇고 듯기언잔은것도잇고 혹시 사진에다가 싸인 하여 보내달나는이도 잇서요
金-그럴마다 보내요?
一扇-너모 간절하게 오는편지에는 보내는데 녀학생들가치 순진한 동성리에게서 오는것에는 무관하니 편지 답장도 쓰지요
金陵人-가수에 대하여 그처럼 직접으로 오는 것도 잇지만 회사로 보내는것도 만해요 한달잡고 수백장오는데 인긔잇는 가수에겐 의례히날마다오륙장은 오지요 그런것보면 일편 레코-드팬들의 슷한 정을 늣겨저요
高福壽-그러케 비평하는 편지도 편지지 만은 나는 한번 이런일이 잇섯지요 간도 룡정(龍井)로 음악연주로가서 극장에서 내가 가장 자신이잇는 「타향사리」란 노래를 불넛지요 만장이 퍽환영하여주기에 고맙다 생각하고 도라와안ㅅ자니 려관에 엇든 낫모르는 젊은 어엽분녀자가 차저왓겟지요 놀나서웬일인가고 무르니 「선생님」하고는 그만 방바닥에 업듸어 눈물을 - 흘니며 울겟지요 긔가 막힙데다그려
그래서 겨우달내어 눈물을 씻기게하고 자초지종을 드르니 그녀자는 경상도 어듸 여자로써 엇든사내를 라 흘너흘너 북간도룡정지 와잇는데 오늘 우연히 극장에 갓다가 「타향사리」라는 슬푼 노래를 드르매  부평초가치 흘너다니는 내심정을 너무도 잘울려주어 무심코 차저 왓노라하겟지요
金龍煥-객지에서 미인엇고-(一同笑)
高福壽-아니지요 그러케 우서버릴일이 아니지요 그래서 을 흘려가며 타일너 겨우돌녀보냇더니 마당에서서 한참 하늘에걸닌 반달을처다보겟지요교육도상당히잇는 녀자갓흔데-
金龍煥- 그런일이 각금 잇지요 저도 장소지는 말할것업고 어느도회에서 연주하고 그날밤려관에도라오니 웬녀자의 방문을 밧엇지요 역시 노래에 감격하여 차저왓느라고요 하하하
王平-나는 한번은 혼난일이 서요 왕수복 선우일선 김룡환등 여러분과함 간도 연길(延吉)로 연주를 나갓더니 아니 그날밤에 마적(馬賊)이 습격한다하여서 참으로 혼낫서요 극장에 그리도만케 가득찻든 군 들이총소리에 놀나 다라나버리고 나도갓가스로 려관으로 차저오니 다른분들이 어디갓는지 행방불명이겟지요 을흘니며 그공포의 거리를차저다니다가 요행맛나기는 햇지만 그날밤우리가 들어잇는 일본내지사람의 려관에 내 마적단이 달려들어 우리도 총자루를 메고 접전(接戰)을하여 퇴각(退却)을 식혓지요
金龍煥-웨- 국자가서 룡정(龍井)나오다가 사생결단(死生決斷)하든 연극도 잇지안어요
王平- 그런 이약이 하려면 엇더케 만케요 그도라나올에 밤에 자동차를 타고 장태를넘는데 불시에 무인지경 외로운길에 몽둥이를든 장한들이 둘이 어나오며 차를스톱식히겟지요 그것이 ××당원이래요 나도긔절(氣絶)할 지경이엇지만 담요속에 몸을감추고 숨을죽이고잇는 일선씨와 왕수복씨를보니 참으로 긔막히겟지요 얼골비치 흙비치얘요 모다 인제는 죽엇거니 햇지요 그네들은 륙혈포를 들어 공포를탕탕 노으며 돈을 내라고 하겟지요 참긔막힙데다
金-그래서요
王-그리든차에 마츰 뒤에서 등불박힌 자동차한대가 달려옵데다 우리車가 스톱한것을보고 이상하게 생각하엿든지 뒷차에서 워-워-소리칩데다 그러니 우리차에 올낫든그××당원들은 그만 다시 아아득한 풀밧헤 피신하여 버리겟지요 참으로요행 살엇서요 그는 가 아슬아슬합데다
金陵人-하마터면 큰일날번 햇슴니다그려 나는 그런 아슬아슬한 대목이 잇는것이 아니라제주도로민요 채집을 갓는데 동백 흐르는 바닷물에서 노래하며 홍합는 제주도해녀(海女) 풍경이 참으로 조터군요 활동사진 캐메라에 올니고십헛서요
그러고 우리배가 행구를나자 낫모르는 섬색시들이 멀니배가 아니보일지 간머리수건을 내어두르며 잘가라란 전별을 해줌에는눈물이흐릅데다 그러한 향토정조(鄕土情調)가르느니만치 그섬에는 그러케 아름다운 노래가 만히 난것이지요
金-이제는 지방연주로 조선안만 뱅々돌지말고 동포방문격으로 하와이나 미국갓흔데로가고 십지안어요
王-가고십허요 원체 먼곳이기 비용이만히 들지만 그런곳 조선사람들단체에서 청하여준다면 엇더케든지 비용은 질것갓해요 남 나라 그열대지방(熱帶地方)의 섬속에서 야자수 (椰子樹)를 처다보며 노래부르고 십허요 영화 「모록코」의 데-도릿지 모양으로 맨발을벗고 사막을조차가 보고십허요
朴英鎬-나도 그래요 가슴 한구퉁이에 늘그런 로-맨틱한 충동이 흘너요
閔孝植-그리할긔회잇다면 가보고도 십흔일이지요 조선안도 가보고 십흔곳이 좀 만튼가요 월명야(月明夜)에 노래나 부르면서요

노래잘하고 作曲잘하는숨은天才를 차즐길업슬가
金東煥-엇더케하든지 노래잘하고 作曲잘하는숨은 예술가를 구할수업슬가요
王平-회사에 내가 정말 노래를잘하니 한번써주시오 하고 회사로직접차저오는 시골사람이만치요 그러나 들어보면 모도다 틀렷서요그러타고 동경음악학교(東京音樂學校)를처음나온이는 양악을잘하는지몰나도 조선것은 아조틀니고요
異河潤-큰문제얘요 아모리 잘하는 가수라해도 그가수에겐 한가지 특색씩 리용하면 그만인데 새특색을가진 새 가수들이 나와주어야 할터인바 제가 잘하노라고 어오는 자청객(自請客)은 대개 보잘것 업고요 그러니 자연히 극단에다니는 배우(俳優)여러분들에게 눈이 몰려가지요
閔孝植-정말 쓸만한 새사람이 업서요 그래서 차라리 시골잇는 동무들에게 부탁하여그곳서 유명한 소리이 잇거든 서울보내라고하여 우리회사에선 몃몃 성공한일이잇지요
金東煥-가수의 수입은 대개 엇더케됨니
金陵人-최고 삼백원 최저는 한이업지요
金東煥-보통 오류십원은 됨니
朴英鎬-그정도 는 될걸요 웬만하면 생활 보장은 되니요

流行歌를向上식힐길
金東煥-오늘날 거리거리에 흘너다니는 유행가가 너무 야비한 것이 (물론 일부분이겟지만) 잇다하야 엇든가정에서는 레코-드가 드러오는것을 막아버리는 경항이 잇고  일반 사회측에서도 갓금 비난하는 소리가 들니는데 그 향상방법이 업겟슴니
朴英鎬-사회에서 고급고급하는 소리를 저는 잘모르겟서요 고급고급하여 가령 안긔영(安基永)씨 작곡을 부처 보판(譜版)을 내어보냇드니 판매 성적이 시원치 못해요 그러니 부득이 일반 시장에 팔닐것을 골느게아니되겟서요
金東煥-고래의 민요(民謠)를 살니면 엇더하겟슴니
異河潤-그방면의 로력이 새진로의 개척이될줄암니다 그러타고 「담바타령」하면 녯그대로전래하여오는 「담바타령」인것이아니라 시대의식을 가미한 신작품이 필요할줄알어요
金東煥-리왕직아악대(李王職雅樂隊)를 리용해보면 엇대요
柳榮國-우리 빅타-에서 그취입을하여노앗드니 조선사람측보다 영미국사람들이만히 사가요 일전에도 조선호텔에 체재하고 잇는영국사람이 견본을보자기에 가저갓더니 참 조타고하며 오륙매를 사주겟지요 그러나 조선사람을 상대로 한다면 아악대로는 상업상 실패 일걸요
王平-결국은 민중의 지식이 놉하저 주어야하겟서요
閔孝植-동감임니다
金東煥-오랫동안 말슴하여주서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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