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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호화판 5만 원의 『동양극장』―조선사람 손으로 새로된 신극장―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예술 호화판 5만 원의 『동양극장』―조선사람 손으로 새로된 신극장― 藝術 豪華版 五萬圓의 『東洋劇場』―조선사람손으로새로된新劇場―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 +++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5-11 昭和十年十一月
면    수 198 (198)
기사
[사진] (春風의 一塲面)
[사진] (裵龜子女史)
-조선사람손으로새로된新劇場-
서울서대문박 露西亞正敎會잇는附近에 끄림빗 아담한 端裝으로 나타난 三層 豪華한 殿堂!
속모르는이가 지나다가보면 黑西哥의 어느 王宮갓기도 하고 또는 엇더케보면 나일江가의 아담한빌네지 갓지도한 이집!
이집이 이겨레에 새로 이러서는 映畵演劇의 母胎가 되려하는 「東洋劇場」의 全貌이다
순 조선사람손으로 더구나 藝術에 敎養이깁흔 靑年企業家의 손으로 오래 民衆의 待望을 채워주는 이機關은 우리로서는 깁분마음으로 마지아니할수업다
이제 이劇場이 되여지는 由來와 經營者의 人物手腕을 記하리라

들니는말에 이劇場은 五萬圓의資本金을 드리어 장차 東京에比하면 新宿一帶와가치 크게 發展性이 보이는 西大門一帶의 樞要地를 卜하야 起工한것으로 작년가을부터 땅 골느기에 着手하야 約十個月사이에完美한 殿堂을 세우게되어 이제는 十一月一日의 開舘日을 손곱아 기다리게까지 되엇는데 完成前約一週日되는날 나는「未完成交響樂」속에 아직 미쟁이와 木手가 왓다갓다하는이工事場을 차저보앗다 劇場全體의外觀은 東京 丸之內에잇는 東寶劇場을 壓縮하여논듯한 모양으로 네귀번듯한 升型속에 東南隅에는 三層외 큰구멍을 내어노아 新鮮한라이트式建物이되야 보는사람의 마음을 하게 한다 塲內는 觀客席이 約八百席인데演劇에置重한다느니만치 舞臺面을돌닐 餘裕도 約六十餘坪의 廣闊한 地面을 그에 充當하엿다 地下室이잇서 舞臺面을 돌닐 모든 工作을하도록되어잇섯다 장차로는 電氣단추를 한낫만눌느면 사꾸라꼿 滿發한 봄경치가 나왓다가도 다시 一瞬間이면 白雪이 凱々한겨을로 될수잇스리라 그러나 아직 舞臺廻轉을 電氣로하는 施設을 하자면 너무費用이만히들기에 電信線만 要處要處에 끄을施設을 하여두엇슬이라한다 그리고「토-키-」 映畵上映을爲하야 約萬圓을 너허 機械裝置等을 하엿다고한다
劇場主는 洪淳彥氏라 아직 三十을 겨우넘은 靑年企業家로써 그의 故鄕은 平北義州의村이엇다 鐵道局에도 勤務한일이 잇섯는데 그뒤有名한 女俳優裵龜子女士와 戀愛로-만스헤 結婚이되여 恒常 東京大阪等地로 도라다니며 그 愛人의舞踊을 도읍기에心身을 다하엿다 그래서 裵女士가 吉本興行會社와 興行契約을 마즐마다 洪淳彥氏가表面에 나타나 일의周旋에 全力을다하엿든것이다 그리고 이劇場의 새로운 系配者로 일즉 東京에가서 斯界의 薀蓄을싸은 文士崔獨鵑氏가 잇다
이劇場을 지은 抱負는 무엇인가한다면 단순한 돈모으는 事業으로하엿다고는 말할바가 아니다 이點은 여러다른 興行關係者와 그類를 달니하여알어야 할바이다
아직 正式發表한바가아니고 幕后에서 計事中인일이나 들니는바에依하면 이劇場은 演劇上映에 主力하겟고 그러면서 常設的인 演劇團體를 創設하여 小山內薰이나 島村抱月이新劇運動을 이르키듯 이땅에 新劇運動을 이르킬 準備를 함이라한다
손쉽게말하면 第二의 土月會가이劇場을 根城으로하여 이러나질것갓치 생각된다 이리된다면 이의 예술의은 다시찬란하게 만발될것이다 이아니 깃분일인가

더구나 「이동양극장」은 특수한 조직 한가지를 가지고잇스니 관원을 조직함에잇서 인테리 묘령녀성을 중심잡고 함이라 즉 관주洪淳彥氏밋해 票파는이나 이드(案內者)나 문위(門衛)나 모다 이십남짓한 녀성으로써 조직한다한다
十月二十三日에 應募女性 七十名의 選拔試驗을 보엿는데 이條件은 첫재美貌요 둘재 高等女學校 二三年程度의 學識잇는이들이라
그네들의 써-비스는 한 異彩를發할것으로 지금부터 豫想된다
藝術의 王座을占할 東洋劇塲의豪華로운 스타-트여 거기 繁榮과幸福이잇서 藝術의 을 피울約束을 저버리지말기를 두손을드려 祝福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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