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문헌
검색 > 문헌 > 기사
그리운 고토를 찾아서―「반도의 무희」를 백이려―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그리운 고토를 찾아서―「반도의 무희」를 백이려― 그리운故土를차저서―「半島의舞姬」를백이려―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최승희 崔承喜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5-10 昭和十年十月
면    수 165 (165)
기사
[사진] 최승희
「半島의舞姬」
「조선이나흔 세게적 무용가」
崔承喜女史가 서울의 고토를 밟기는 지난九月十四日 오후세시이엿다.
×
한번 이땅을난뒤 다시금 東京으로건너가 東京市麴町區九段二의十七, 九段會舘二層을 빌여 「崔承喜舞踊硏究所」를 두고 오로지 무용에다 온몸을기우려오는 女史는 第一回新作舞踊發表會를지나 오늘에 이르는동안, 그의 무용가로서의 天分과 재조는 널니 세상사람들이 잘아는사실이다.
이第一回發表會가 한번끗나자 東京에잇는 모든 藝術家, 評論家, 舞踊家들은 일제히 그에게 격찬과찬사를 보내고잇스니, 石井漢氏갓흔이는 「……그녀자의 一擧手, 一投足은 보통사람의 두倍의효과를 낼수잇다……」고까지 층찬하엿스며, 川端康成갓흔이는 말하기를「……崔承喜는 日本에서제일가는 훌륭한 체구를가젓다, 그녀자의춤은 크다, 그러고힘이잇다……아마 그녀자한사람에게서는 훌륭한민족의냄새를 엿볼수잇다」고까지 찬사를 보내고잇스며, 左翼演극평론가의 제일인자 村山知義는 말하되「……그는 육체적천분과 오랜동안의 근대무용의 기본적 훈련우에, 옛날조선의 무용을 살닌 가장훌륭한 예술가이다……」라고.
그외의 수만흔 팬들은 「오늘날일본녀성이 가진 최고의 육체를 가진, 그는 확실히 현대일본의 녀성을 대표할만한 무히임은 결정적사실이라」고—.
이러틋 녀사가 오늘의 영에를세상에서 엇기까지에는 뜨거운눈물도 수업시흘니엿고 쓰라린가슴도 멧번이나 쥐여뜨덧든것이다.
그리고 불우한경우도 그멧번이나 뛰여넘어왓섯든것이다.
어찌되엿건 오늘의 녀사는 「스페인舞踊의아루헨디-나와가치 조생무용의 최승히」라고까지 일크르게되엿스니 이엇찌 과거의거리온 다난하엿든길이 싸허논 위대한긔록의금자탑이라 안하리요.
이러한崔승히녀사가 「新興키네마」에 入社하여 또한 스크린우에 아름다운 육체미를 나타낸다고 하는 소문도 만흔사람들의 耳目을 놀내이게한지가 벌서 오래전의일이다.
이러케 무용으로, 영화로 명성을 온몸에차지하고잇는 崔녀사가 한번 그리운 고토를차저나오게됨에 다시금 그의生活과 장차거러나갈 푸란을적어 이땅사람들의압헤 널니알니울까한다.
×
최승씨가 이번에 조선에나오기는 新興映畵社入社後 第一回作品인 그의 自叙傳인 「半島의舞姬」라는 영화를 촤령하려 나온길이라함은 당시에 신문들이 일제히 알니운 뉴-스이엿다.
이에 記者는 녀사를차저 그의포부와 그의생활등을 알어보려 그가들어잇는 市內 御成町에잇는 大塚旅舘으로 그를찻기로 하엿다.
二三日內로는 곳 다시東京으로돌아갈예정이라는 소식을들은 기자는 그를맛나기가 좀 어려우리라는것을 생각하고 미리 전화로 그의유무를무러보앗다.
아니나다를까 녀사는 아츰일즉이 一行과가치 「로케이슌 을 하려 낫스며, 낫에는 맛나보기가 좀어려우리라는것을 알엇다.
그래서 記者가 녀사를맛나기는바로그날밤 七時半頃이엿다.
로케이슌을하고 바로돌아온 씨는 근방목용을하고 나오는길이엿다.
간단한人事의말이 가고오매 녀사는 명낭한목소리로 기자의무름에 서슴지안코 대답하여준라.
記 「메츨동안이나 잇슬作定인가요」
崔 「사흘동안만잇고는 곳남니다」
記 「웨 그러케속히 나나요」
崔 「퍽 밧버요, 모래들어가서는 곳 北海道로 떠난담니다」
記 「그리로도 역시, 로케이숀으로 가나요」
崔 「안이여요, 東京에잇는 무용연구소원들을다리고 무용공연차로 東北地方을 쭉돌아서 北海道까지감니다, 아마도 十日間쯤은 걸니겟서요」
記 「이번 나온것은 新興키네마에서 백이는 自叙傳을 촬영하려 나오섯나요」
崔 「네 그럿슴니다, 그런데 이번촬영하는영화는 自叙傳이안이라 「半島의舞姬」라는 일홈으로 백인담니다, 自叙傳으로하면 스토리가너무재미업슬것갓해서 다소간 加減해서 백이지요」
記 「멧군데서나 백이나요」
崔 「오늘은 麻浦東幕에서 로케이숀을 하엿지요, 그리고는 조선사람의 내하는것이라든지, 멧가지풍속을 촬영하엿담니다, 내일은 市外彰義門박 洗釼亭에서 로케이숀을하고 모래는 和信과 그외멧군데서 백이고는 곳들어가게 되엿서요」
記 「이번에 나오시기는 멧분이나오섯나요」
崔 「감둑인 今日出海씨와 촤령기사 한사람과 나하고 세사람이가치나왓서요」
記 「新興키네마社에는 어한포부를 가지고 入社하엿나요」
崔 「제가 신흥키네마사에 들어간것은 결코나의 본직인무용을 버린것이안이라 오히려 나의무용연구의 비약적발전과 아울너 무용의 대중화를목적함이여서 꾸준히무용연구를 하는한편 틈틈히영화사의일을 보고잇지요, 나의마음은언제나 열정을다하야 예술-특히무용-을통해서 우리민족의 자랑을 세게에 알니고자하는 생각에 가득할입니다, 실로이번에 백이는 작품도 얼마마한성과를 나타낼넌지요」
記 「금후는 게속해서 新興키네마사에잇서 스크린우에 나슬작정인가요」
崔 「안임니다, 처음 영화사와관게를 매즐때에는 단두개만 백일작정으로 서로게약하엿지요, 그래서 이 「半島의舞姬」 를백이고 또하나를 백이고는 그만이지요」
記 「그러면 그이외에는 더스크린에 안나슬작정인가요」
崔 「그야 그때에보아야 하지요, 스크린을통해서 좀더 무용을 일반대중에게 널니알니울야고 하는것이니 이두편의영화를백여낸다음의영향을보아서 조흐면 다시 게속하고 그러치못하면 그만두지요」
記 「東京에잇는 무용연구소원이 얼마나되나요」
崔 「한이십명됨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녀자들이고 남자는 二三人박게는 업서요, 그리고 조선사람도 두엇잇슬이예요」
記 「北海道에서 돌아와서는 조선까지 나온신다지요」
崔 「네, 北海道에서 돌아와서는 곳東京에서 第二回發表會를 日比谷公會堂에서 개최하고는 그길로大阪, 京都等地를 쭉들여서 조선까지 나오겟서요 아마 조선에나오기는 十月未頃이나 되겟서요, 그리고 들어갈때에 四國地方을 들이겟서요, 이러케밧부니 자연 영화는 히마히마로 백인담니다, 그래서 이「半島의舞姬」만도 백이자면 약半個年은 걸여야 된담니다
記 「이번백이는 「半島의舞姬」에는 조선장면이 얼마나 들어가나요」
崔 「약五分之一쯤박게는 안되여요, 그리고 대개는 東京장면이 대분인데, 전부국어 올토-키로 백임니다」
記 「금후 조선에다 무용연구소를둘생각은업슴니까?」
崔 「아즉은 더연구할것이만코해서동경에서 얼마동안은 더잇서 충분히연구를게속하겟서요」
記 「동경에서하는 연구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함니까」
崔 「역시 불충분하지요, 그러기때문에 한일이년후에는 외국으로 더 공부하려 갈작정임니다」
記 「어느나라로 갈작정임니까, 아메리카인가요, 또는 이태리인가요?
崔 「안님니다, 아메리카에는 더배울것이 업슬줄아러요, 그리고 이태리도 무용에 대해서는 그리조치 못해요, 불난서 巴里로갈작정임니다」
記 「기어히 가기로 햇슴니까」
崔 「네, 꼭가겟슴니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조선에다 무용연구소를 둘작정임니다」
×
끗흐로 十月부터만一개월간 일본전국을 순회하며 公演할 新作무용발표회의 푸로그람을 적어 미리부터 녀사의 京城공연을 기대리기로한다.
第一部
1, 『王의춤』………………銅羅伴奏
2, 『犧 牲』……………뿌롯보曲
3, 『세개의詩』……………쿠레인曲
A, 드란마틕 ․ 포엠
B, 리릭 ․ 포엠
C, 안데익 ․ 포엠
4, 『狂想』……………베-도-벤曲
5, 『朝鮮風의데유엣드』…朝鮮俗曲 音樂部編曲

第二部
1, 『無憂華』………………쇼판曲
2, 『巫女의춤』……………朝鮮古曲 音樂部編曲
3, 『習作』第三……………無音樂
4, 『假面의춤』……………打樂器伴奏
5, 『靑 春』………………사라사-데曲

第三部
1, 『세개의코리안․메로듸-』 朝鮮音樂 音樂部編曲
A, 靈山調
B, 民謠調
C, 盡陽調
2, 『赤과黑』……피아노․銅鑼伴奏
3, 『호니호로師』……角野錦生曲 音樂部曲編
4, 『金손가락의춤』………그리엘曲
5, 『마음의흐름』………챠이콥흐스키-曲
以上
이메일주소 무단 수집거부 권리침해신고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