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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슬픈 정조는 어디서 나왔는가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아리랑의 슬픈 정조는 어디서 나왔는가 아리랑의슬푼情調는어듸로서나왓는고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 +++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5-08 昭和十年八月
면    수 192 (192)
기사
아리랑 아리랑 아리리요
아리랑 고개로 너머간다
나를보고서 가는님은
십리도못가서 발병나네
조선의 대표적 속곡(俗曲)으로서 지금이나 녯날에나 류암화명(柳暗花明) 의 항간(巷間) 을 풍미하고있는 것이 「아리랑」의 노래이다.
청초(淸楚)한 몸단장을한 긔생(妓生)이 매듸へ애조를 띈 아름다운 목소리로「············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바리고 가-는님은············」뚱땅へ꺾어넹기는새장고의 소리에 마춰서 부르는 그「아리랑」의노래소리는 참으로 젊은사람들의 가삼속을 깁히찌르는데가있다.
이 가곡(歌曲)은 매듸へ의 여정(餘情)과 애끗는 여음(餘韻)을가진 이땅의정서(情緖)를 백파-센트로 나타낸 정가(情歌)로서 이땅의 풍류를 아는 세상의 모든사람들은 누구하나 모르리없이 유명한노래로 되여있으나 이 「아리랑」의노래의기원(起源)이며 가사(歌詞)의 의미갓흔것을 아는사람은 세상에 그리많지못한듯하다.
더욱이 요사희에 와서는 새로운「아리랑」의노래가 여러가지로 수없이 많이나타나며 그중에는 이땅의 현실이며 시대색(時代色)까지도 짜너허서 항간에 많이들 불리워지고있다.
허나 이 「아리랑」의 고가(古歌)의 발생에대해서는 력사적이야기며 희곡적(戱曲的)인 사랑을싸고도는 이야기등 허다한 재미잇는 전설이 만히있다.

멧백년전인 녯적 밀양(密陽)군수리모(李某)의 딸에 아랑(阿娘)이라는 처녀가 고이자라나고 있었다.
양반의집 귀중심처(閨中深處)에서 곱다라케자라나는 그는 방긋이 피여오르는 꽃을비우슬만하게 타고난 미(美)와 더욱의 그의품행이 단장하고 늘상 침재질을 벗하며 그우에 틈만있으면 내측편(內則篇)을읽는것으로 그날그날의 일과로 정하고 있었음으로 아랑(阿娘)의 평판은 갑작이널니 세상에 알여젓섯다
그때 관아(官衙)에서 일보고있든 한사람의 급사가 있었으니 그는 어떤날 우연히 그녀자의 자태를 담장사히로 엿서본뒤로는 남이 몸래 은근히 사랑의 뜨거운불꽃이 타오르고있었다. 그러든 나머지 그는 마츰내 아랑의집 유모를꼬여 만흔 금품과 패물등속을 주워 환심을 사서 그유모를 중간에너허가지고 달빗도 몽롱한 어느날밤 그처녀아랑을 영남루(嶺南樓)에 꼬여내여 자긔는 루하의 죽림(竹林)에 몸을숨겻다가 아랑의 도라가는길에 그를힘껏 끄러안으려드럿스나 아랑은 날카롭게 몸을피하며 그사나히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아랑은 빨리몸을 피하여 그곳을버서날야고 하엿스나 어느사히에 그사나히의 손에는 싯퍼란 비수가번득이고 있었다.
다음순간! 그자리에는 무참히도 피투성이가된「아랑」의 시체가 잣버저있다.
이런일이있은뒤 부친되는 군수는얼마후곳 타군으로 옴겨갓으나 그후붙어 오는군수는 모조리 새로 온지 멧츨이 못되여 꿈에 피투성이가된 처녀가 나타나서 자긔의원통한 원수를 갑허달나고 매일밤 애걸을 하며 몸부림치는 을 꾸다가는 그냥 세상을떠나버렸다. 그후에도 또 새로온 군수역시 같은꿈으로 세상을떠나버리곤 하엿다. 이러케 갈니기를 무릇멧번이엿다. 그러키때문에 그후에는 누구하나 이 밀양군수를 지원하는 사람이없었다.
그러나 이말을들은 리상사(李上舍)라는 사람이있어서 자긔가 스스로 밀양군수되기를 지원하여 내려왓섯다.
이리군수는 꿈에나타나는 망령의애소로서 유모와 급사의 이상한것을 간파하고 그들을 잡어다가 취조하여본결과 마츰내 그들은 자긔의 죄장을 자백하엿든것이다.
이에 비로서 죽어간 「아랑」의원한은 풀여버렷든것이다.
그후붙어 밀양의 사람들은 그처녀의 정열을 사모하는 나머지「아랑(阿娘)」의노래를 부르게 되엿든것이다.
이것이 지금에 나머잇는 「아리랑」의노래이다.
(密陽金裁氏의說)

가옥을 건축할때에 상양(上棟)의문(六句詩)에는 아랑위(兒郞偉)라는문구를 만히 쓰는데 이것은 그집의주인이 집을 잘다스려서 대대손손이 번창하라는 축복긔원을 의미하는 문구로서 「아리랑」의노래에서 인용된것이다. 尙玄李氏의說)

경상북도의 석굴암근처에는 어영정(於英井) 이라는무물이있고 불국사의부근을 흘너가는강을 於英川(어영천)이라고 부른다.
이강과 우물과의 사이 즉 불국사와석굴암과의 사이는대단히 험한언덕으로 되여잇는데 노래(아리랑)은 이언덕을 말하는것으로 이노래의기원도 여긔에서 나오지나 않엇나?
또는 삼국사긔에 의하면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의 왕비는 그이름이(於英)어영으로서 극히총명하고 덕이놉하서 그은헤를 입은인민들이於英을 찬미한노래가 오늘날 남어있는「아리랑」의의노래 의긔원이라한다.
어찌되엇든 이노래는 머-ㄹ니신라(新羅)의녯적에있었든것을 짐작할수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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