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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시평―이전음악과 문제 외―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음악 시평―이전음악과 문제 외― 音樂時評―梨專音樂科問題 外―
종    류 논설 論說
필    자 구왕삼 具王三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5-06 昭和十年六月
면    수 216 (216)
기사
梨專音樂科問題
梨專은 朝鮮의 女子敎育의 最高學府란 榮光스런 冠詞를 붙인우에또한 남다런音樂專攻科를 가진存在라써 이學校의 音樂科에對한 會社的으로 樂壇的으로 期待는또한 큰것이다 그러면 梨專이昨今을通하야이러타할 內容을가진 音樂文化의 業的機態을行한것이 있나하게된다면 아마快한答을 하지안을 사람이잇슬것이다
勿論 音樂科가 있는것은 없는것보담은낫다 그러나 우리가 朝鮮唯一한 音樂敎育機關을가진 이存在가 社會的으로 權威가없다고하게된다면 또 있는것이 없는것보담은 낫다는 程度에 屬한 音樂科이라면 좀生覺할問題인가한다
筆者가 지난十一月인가? 梨專에서 音樂會를 開催한다기에 末席에서 漸間求景한일이있는데 音樂專巧科로 가젓다는 學生들의 音樂的演技이나 또는우흐로 敎授自身의 音樂藝術에對한 智識等이 나로보기에는 不足한 곳이 잇섯다
業跡을社會的으로 公開하는 公演會內容을 미루워보아서 그學校의 音樂的全般內容을 잘 짐작하고 또한 나믐이있게되였던것이다
지나간 音樂會를 새삼스럽게 들추어내지는아니하겠으나 當夜音樂會順序中에 重要한任을맛튼 某氏에만對하야서도 그의音樂的人格이나品位나 態度이나 神脛이나 技術이나 또는獨唱이나 指揮의 全般에對하야 不完全한 点이잇섯슴은 遺憾하엿다
勿論 學生으로써는 相當히勞力한形跡을뵈여 주지아니한것은 아니지만 敎授自身이 音樂藝術의 神經이너무나 問題外에屬한 程度이였든것이다
이제本題로드러가서 梨專當局者들이 朝鮮音樂文化를爲하고 音樂敎育을爲한다고한다면 現學校制度를 大改革하지않으면 되지안을것이다
年二萬餘圓의 많은 金錢 費하여그같은 內容程度의 音樂科이라고하면 참으로 可嘆할일이고 말못할形便이라고 生覺아니할수가없다 日前學校當局者某氏의말을드르면 우리學校는 피아노가 三十餘台가 있으니깐 그內容이 東洋에서라도 첫제로꼽을수가있고 또新築한音樂室이 理想的으로 音響裝置가되였기로 아마이것도東洋서는 第一은되겟지요……이것이무슨妄言이냐 피아노의數量이 많다고 音樂學校의 內容이 充實하다고한다면 갓가운 山葉피아노製作所는 世界의 第一되는 音樂學校이라고하지안 는가?
音樂을專攻을한다면 그學校의 敎室이나 備品보담(勿論必要하지만)第一 先生의 資格有無가 가장重要하며 先生의資格有無를보아서 그學校의 全的內容을 評價하는것이다
그럿타면 梨專學校에서는 어떠한系統의出身인 先生을 採用하는가? 지금現象으로는 音樂敎授를採用하는데 敎授로써의
(三行畧)
또 米國系統인 梨專인 關係로 米國서 배우고온 音樂家를 採用하는까닭으로 音樂科의 內容이 좀不足한것이고 또 一考를禁치못할것은 그學校 卒業生이 눌너그學校 敎授로 있게되니 (한두사람이면몰나도) 발서 梨專音樂科는 米國式繼統의音樂이던것이 한形態를벗고 지금은 畸型的인 獨特한『梨專式音樂型』의 音樂을 만들어노흔感이난다 더욱 이學校에서만으로 求景꺼리로불수있는것은 和聲學을 가르키는 和聲學先生이 和聲學法則에無識하여西洋人科長에게가서 한時間敎授할것을 배우고왔어『複寫』(ャキマシ)를한다하니 그複寫式敎授가얼마만치나 學校音樂에 敎育的效果와 價値가있을지는 지금여기서 말하지안겠으나 배우는 學生의資格이 問題일것이다
梨花에서 學生들에게 피아노敎授하고 聲學이나 배워주고 이럭저럭저내는 것으로 學校로써 할任務는다한것이라고 簡單히生覺할는지 몰으나 적어도 우리가社會生活을하는以上 對外的으로 社會的省察이 必要하지안켓는가? 그리고 社會的으로붓거럽지 안흘만한 威信을 세워나갈 音樂科가되는同時 그 內容이充實하여야될것이다
많은 金錢을費하며 經營하여나가는 朝鮮唯一의 音樂敎育機關이 이같이 貧弱한原因은 그學校에 참된 音樂神脛을가진 音樂敎育家가 없었던까닭이 第一 原因이라고볼수있다 좀 外國의有名한 音樂家 한사람 招聘하여 敎授케하였으면한다 梨專音樂科에서 過去나 現在를 通하야 個人的으로나 社會的으로 硏究發展이있어 多少이나마 力量을뵈여주었던 그무엇이 있었다고한다면 一言半句의 할말이없을것이나 過去나現在나 또는 지난 十一月公演會에서 表現된것을보아서 專攻하는 音樂科로써 演奏할 程度以下層에 떠러짐을보고 그學校의 貧弱한內容과 先生의實力問題에對하야 局外者인筆者가 이같이 論한것이다
筆者가 이같이 忌憚없이言及함은梨專을爲하야 조고만치라도 稗益이 될가生覺하고 言及한데 不過한것이니 바라건댄 當局者로서 앞으로 새로운方針과 새로운建設이 있어주기를 切實히 바라는바다

有害한音樂批評
過去 朝鮮樂壇에 音樂批評이 없섯던 關係로 그生長發達이 畸型的으로 成長한바는 누구나 否定할수없는事實인것이다
그런데 近間에왓어 過去樂壇에서 볼수없든 音樂文筆家들이 輩出하여 華麗한 氣勢로 評論과批評을 試함은 무엇보담 樂壇全體를 爲하야 大端히 意義있는 일이라고 生覺한다 音樂批評家는 그樂壇에 指導的立塲에서 正當한態度에서 個人의 私情를纏繞하고 小小한派閥心이나 先見的 自己流의 主觀氣分을떠나 正當한立塲에서 民衆의 音樂을 啓發식히고 또音樂上 諸問題를 檢討하고 社會에對한 正當한 音樂을 認識또는 結合식혀 迷路에선 音樂界를 바른길노 잇끌고나가는 役割을맛튼것이다 이音樂批評家는 音樂全般에對한知識을 가진이로 作曲이나 演奏에對하야 그傾向이며 그內容程度에 對한 判斷과 判別의 頭腦及修養이 있는이로 또 會社的省察이있어 時代的環境을 明折히把握하여 分別할수있는 文筆家이라야할것이다
作品이나 演奏의 批評文이 正當性을 流失한 批評文이라고 한다면 그一文이 樂壇的으로나 會社的으로 끼치는害毒은 말할수 없는것인同時 그같은 音樂文筆家는 音樂批評에對한 權威는 서지못하는것이다
最近 新年劈頭부터 金管氏가 隨筆的으로 幾個의 音樂批評을 試한것은 없는것보담 있는것이 낫다고 或할는지는 모르겠으나 全體가 指導的精神을떠나 墮落的傾向인『붓장란』에 不過한批評이고 다맛 內容없는 文句를 羅列한데 지나지아니한다
지난 二月二日中央紙에『라디오旬評』中에서 氏가 가진 批評精神과 評文에낫타난 非人格的態度에 對하야서는 누구나 共通的으로 늣만바일것이다
내가 朴慶浩氏에 對하야 人間的으로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同時面交도 別로히없다
그러나 지난날 朴慶浩氏가 레코-트에依하야 名曲鑑賞을 放送함을 듯고나는 現朝鮮의 一般民衆의 音樂的水準에依하야 啓蒙을爲하야 가장適當한 解說인 同時 說明이라고 生覺하게되였다
그런데 지난 中央紙에서본 金管氏의旬評은 全然無內容한 批評인同時 脫線된辱說文에 不過하다 이제그一文中에서 引用하여보면『그날使用된 레코-트는 確實히 舊盤이다 첫재雜音도 雜音이러니와』本來 機械音樂이란것은 늘實演의 肉聲보담 演奏好果를 못낫타낸다는것은 明白한일이다 機械는 機械인以上 雜音이發生하는것인同時 또二重三重으로 複寫하여나오는 樂音이므로 반닷이 雜音이 發生하는것이며 때로는 實演과變形된 音色이 錯覺的으로 들닐것도 事實이다 이것이 機械音樂으로써는 避치못할缺點인同時 困難點인것이다 그럿타고하여서 라디오에 雜音이 나오는것쯤으로 批評形式을빌여 公式으로 評을加한다는것은 아모리生覺하여도 全然意義없는일인同時 그評筆를든 理由는 무슨 私的宿感에서 나온 低劣한 行動에 不過한 有害無益한 文筆遊戱에지나지아는것이다
萬若 이旬評이 正當한 音樂批評文으로 樂壇을指導할수있는 內容과權威있는 批評文으로 成立할수있는批評이라고 할이는 그글을읽은이로써는 한사람도없을 것이다 萬若있다고한다면 그는 精神喪失者일것이다
라디오評에있어 어대할말이없기로 가장 一小部分에 屬한 雜音云云으로써 朴氏의 레코-트解說評을 重要한批評으로 取扱하였는가? 이글을 누구보고『個性』이있는 評文으로 演出者의 生死를左右할수있는 權威있는 內容을가진 한個의 무게있는 評文이라고 누가認定할것인가? 自己流의 獨言雜談에不過한것을 公公然하게 評文形式을빌임에對하야서는金氏여 이제다시한번 生覺하여보소서
또『둘재作家의 生涯나 人格을紹介하는따위나 第一樂章은 알레그로고 第二樂章은 안단테라는等의 紹介나 說明만으로써는 大凡 意味없다』朴氏가 作曲者의 生涯나 人格을 먼츰紹介한것은 勿論 曲目解說은아니다 그것은 모찰트 名曲盤을 說明함에있어 그의藝術觀 乃至人生觀哲學觀을 가장平凡하게 序頭에서 基礎的常識으로 說明한것에 不過한것이지 그렇타고하여 朝鮮과 같이 一般民衆이 音樂的常識과 敎養이不足한處地이고 또 모찰트란個人에對한 人間이며 藝術的思想에 對하야 도모지모르는 이 處地에서 모찰트의作品을 解說함에 有機的으로 關係를갓고있는 氏의藝術觀이나 人格等을 紹介아니 할수는 없을것이다 이것이曲目解說의 앞잡이로 敎育的立塲에서 簡單한序說에 지나지아니한것이다
金氏가 이것을 터잡아서 大凡의 意味가 없는일이라고 斷言으로 否定하여버린 다는것은 어느點으로보나 主觀的獨言에서 意識的으로 트집을잡자는 所致이다
또『第一樂章은 알레그로고 第二樂章은 안단데라는等의 紹介나 說明뿐이지 解說은아니다』이것이또무슨 客說인가?
氏는 解說이란文字를 어떠케解釋하고있는가? 解說이란것은 義理等을說明하는것이고 事物을 分解하고 그要素 또는 槪畧을 擧示하여 說明하는것이다
그러면 解說은 即 說明인것이다 朴氏의解說은 說明뿐이지 解說은아니라고 主張한바는무엇을 意味한바인지 要領不得한 自己無知의 暴露에 不過한배다
다음으로 作品을 紹介함에 있어 全樂章의 形式을紹介하기도하고 또는 各章을部分的으로 說明하는同時 그要素와 內容의樣式과 作風의槪畧을 說明한것에對하야 作品解說로써는 成立될수가없다고한다면 氏는어떠한것으로 作品解說이라고하는가? 萬若 當夜朴氏의 解說에對하야 作品解說로써 不充分하였다고 한다면 모르겠으나 그럿치안코 無條件으로 그것은 說明이지 解說은 아니다라고하여서 全解說을否定하여 버리러고하는 評者의 態度도 甚히 不美하지만 當夜朴氏가 作品解說를 說明한것이 解說로써 成立되지못한다고한다면 金氏自身은 어떠한것이며 正當한 解說로써 成立될것이며 또作品解說은 무엇이고 作品說明은 무엇인지 이에對하야 그關係를 具體的으로 明白히 說明이있어야될것이다(이에對하야 后日一言의答이없다면 今般에發表한小論이 無價値함을表示하는것이다)
그다음으로는『오늘같은 解說이여서는 聽取者는 스윗치를 잠거버릴것이다 이것이 또무슨좃치못한말이냐 이것이 音樂評으로 쓴것이냐? 그럿치안타면 自巳의心思內部正體를暴露하여노흔 公開文이냐 그럿치안타면 朴氏를 意識的으로 辱하고저한 辱說이냐? 評文으로 論할바아무런材科나 內容이 없다고하면 차라리 沈默을 직히는것이 自體의人格保存이나될것인데 評者로써 그글에낫타난 評者의 人格이 무엇인가? 音樂評이라하여놋코 紙上을通하야 엉터리없는 辱說을터러놋는다는것은 발서理論으로써는 敗北을當한者의 最后發惡인同時 評者의全人格을 였볼수있는 한갓機會가되는것일것이다
正直하게告白한다면 이같은 類의評文을가지고 問題視하여取扱하여苦言을 費한다는것은 우수운것갓지만 그러나 이것을그냥 放觀하여버러둔다면 앞으로音樂批評이 權威를樹立하지못할것이고 또 樂壇이混亂狀態로招來할가하는生覺에서 이같이 苦言을 費하게되는것이다
金氏가 旬評에서『오늘같은 解說이여서는 聽取者는 스윗치를 잠거버릴것이다』라는 文句 云云으로써 朴氏의 解說을 가장正當하게 科學的評筆態度로써 評한것이라고하는지모르겠으나 아모리生覺하여도 이旬評은 朴氏의名曲解說을 評하기爲한 評이아니라 根本精神이 한번辱을加해보자는 좃치못한 惡觀念이先行한데서 나온 兒戱的붓장란인것이다 萬若 朴氏의 解說中에 그解說의內容이 잘못된點이 있다고한다면 그잘못된點을 摘出하여 具體的으로 正當히 論評을하여야 그것이 朴氏目身에게 對하야서도 指導的立塲에서 評文의 好果가 있을것이고 또一般樂人全體에 對하야서도 學的硏究를 뵈여주어 批評의 一文이 各自에對하야 많은 剌戟을 던저줄것은 當然할것인데 金氏의評文은 指導的精神은 全然없고 다만 聽取者는 스윗치를 잠거버릴것이다 云云으로써 結論을 끝내는 輕擧妄言에 對하야 누구가 苦笑를禁치안을것인가?
金氏가 이번 라디오旬評에 對하야서도 評文의 正當性을 喪失하였지만 金메리孃의 피아노獨奏會에있어도 實際아닌 主張을 羅列하였으며 또 意味不通한 文章과 素人아닌以上 누구나 다- 알수있는 音樂上術語로써 過分한 讃詞美句만을 느러노핫든것이다 過分한 讃辭를밧는 演奏者 自身의 苦心도 一편은 同情되거니와 實力없는 內容을 誇張하여 禮讃한다는것은 그사람의將來를爲하야 愼重히 生覺할問題이다
如何튼 今春劈頭에 金氏가 試評한 二三個의 所論에 對하야서는 全體에對하야 評文의權威를 세우지를 못한것이니 이같이 有害無益한 批評은 自身을爲하야 冷情한 反省이 있어야될것인同時 앞으로도 꾸준한 勞力과 硏究의 態度가 틈틈히뵈여주어야할것이다
今般 金氏의評에對하야 좀더 摘出하여 具體的으로 論評하고저 하였으나 至今여기서 더論할 餘裕를 갓지못함으로 이것으로 苦言을多謝한다
昭和十年三月十二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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