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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시평―현재 조선의 작곡계가 부진하는 이유가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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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음악 시평―현재 조선의 작곡계가 부진하는 이유가 어디 있는가?― 音樂詩評―現在 朝鮮의 作曲界가 不振하는 理由가 어디있는가?―
종    류 비평 批評
필    자 임동혁 任東爀
출처정보 문장 文章
연    도 1940-09 昭和十五年九月
면    수 162 162
기사
現在 朝鮮의 作曲界가 不振하는 理由가 어디있는가?
때때로 이問題는 反復되는것이다. 그러나 또한 이에對한 解答도 極히 簡單하게 되어져있다
曰, 『基礎的訓練의 缺乏이다』라고.
더욱이 追及함에 따라 그들은 다시 對答일것이다.
『그것은 音樂理論에 對한 無知, 卽和聲學, 對位法, 其他의 音樂理論을 하지않은 까닭이다』라고──

×

이 解答은 一見 그러할듯하게 들린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이보다 더 無責任한 對答은 없다. 또한 이러한 大膽한 解答을 容易하게 하는것은 和聲學, 對位法, 其他의 理論이 어떠한것인것을 熟知하지않은 사람에게 依하야 되는것이라고 생각된다.

×

大體 우리가 現在 가지고있는 和聲學이나 對位法이 直接으로 우리의 創作에 充分한가 어떠한가가 極히 疑問이다.
웨 그러냐하면 이러한 書法을 가지고 우리가 現在의 作品을 創造하기에는 全혀 意味가 없는것이요 또한 그 理論, 그것만을 가지고 現在의 모든 作家들의 作品을 아날리이스하기는 到底히 不可能한 일이다.

×

이 두가지를 綜合하면 다음의 말이 成立된다.
卽 和聲學과 對位法을 하지않으면 作曲을 할수없다. 그러나 이 두가지를 하였다고 할지라도 作曲이 되는것이 아니다.
그러면 大體 우리들은 무었을 하지않으면 아니되는가? 여기에 對한 正當한 解答을 주는것이 現在의 우리들의 急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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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저 우리들이 一般으로 和聲學, 對位法이라고 가지고 있는 冊은 現代音樂에 對하야 거이 關心이 없는 文字로 充滿하여있다. 이것은 疑問할수없는 事實이다.
따라서 凡庸한 音樂的이 아닌敎師에게 배운 生徒는 이러한 冊들의 全卷을 學習하고서도 音樂의 理解에 何等의 所得을 얻지못하는 結果가 된다. 이러한 實例는 우리의 周圍에 相當히 많다.
많은 獨習者들이 彷徨하는것도 이 點이다. 卽 그들은 많은 音樂理論本를 스스로 讀破하였음에도 不拘하고 荒唐無稽한 獨創的 作曲을 繼續하는것은 이러한 音樂理論에서 아모것도 얻지못하였다는 證據이다.
그러면 現在의 音樂理論은 우리들에게 全然 無價値한것이냐고 하면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

우리들은 現在의 音樂의 書法에 對하야 먼저 和聲學, 對位法에서 아모것도 求할수가없다. 萬一 이것을 充當식히려면, 現在의 作品과 現在의 所謂 和聲學 對位法의 冊들과 사이에 數十冊의 새로운 著作을 必要로할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여기에서 大體 무었을 얻을가. 이것은 簡單하게 말하면 그것을 實習하므로말미아마 音樂의 가장 根本的인 美學的 法則을 發見하는것이다.
卽 이것은 배움을 받는것도 아니요. 表面的으로 和聲學書에 文學的으로 나타나 있는것도 아니다. 다만 오로지 實習者 自身이 그 實習의 行程에서 發見하는것이다.
調性에 對한 正當한 認識, 平衡과 不平衡에 對한 認識, 이러한것은 音樂의 가장 根本을 이루는것이요, 가장 必要한것인데 이것은 和聲學과 對位法의 實習에 依해야만 비로소 獲得할수있는것이다.

×

現代 朝鮮의 作曲界가 不振하는것은 作曲을 하는사람들에게 이러한 現代的書法이 缺乏되여있는것임에도 不拘하고 이 書法을 極히 方向이 다른 和聲學과 對位法等의 理論書에서 求할수있다고 어떠한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것은 重大한 誤謬이다.
우리들은 이後부터는 和聲學, 對位法을 云云하는것은 中止할것이다. 勿論 이것은 當然히 하지않으면 안될것으로 問題外에 두고 싶다.
이때에 우리들은 一步前進할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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