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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거문고—신비의 세계를—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나의 거문고—신비의 세계를— 나의거문고—神秘의世界를—
종    류 수필 隨筆
필    자 김영순(일본고등음악학교 출신 정신여학교 교원) 金永順(日本高等音樂學校出身 貞信女學校敎員)
출처정보 여성 女性
연    도 1939-11 昭和十四年十一月
면    수 96 96
기사
敎授를 마치고 다음 時間을 기다리며 나는 默默히 앉아 구름이 뭉게뭉게 가볍게 떠오르는 하늘을 바라본다. 文化住宅이 거의 어깨까지 기여오른 푸른 南山이 視野에기여든다. 順序없는 생각이 저 하늘에 구름많이 머리속에 □렌다. 그러나 다시 서어한 자최를 남기고 사러진다. 역시 사러지는 저 구름같이…….
생각은 이렇게 自由롭다. 생각나는대로 생각을 하자면 限이 없다 그러나 現實의 바람에 한번 부닥치면 자취도 없이 사러지는것을 보니 理想을 容納하기에는 너무도 좁은것인가보다.
그러므로 나는 언제나 하는버릇대로 생각을撰擇하지 아니하면 않될것이라는 생각을 하여본다.
나는 本是 明朗한 性格의 所有者로 自處한다. 그러나 瞑想에가까운 沈黙을 주는 때가 있다. 이것은 무슨 生의 검은 그림자로는 아니본다. 나는 나의 生이 多幸이 順路를 것고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生의 幻滅을 느껴보는때가 없다. 이것은 앞으로展開될 人生의 行路에 어떠한 難關이 다닥치든지 泰然히 사러갈수 있는 心靈에 餘裕를 길러주는 그러한 時期인듯이도 생각된다. 이것을 瞬間 瞬間의 禪定이라고 불러도 過히 우섭지는 않은 말이다. 나는 修養期에 있는 나에게 이것을 없지 못할 日課의 하나으로 삼고싶다.
그러면 나는 지금 눈을 뜨고 黙念하는 가운데서 무엇은 생각하였는가, 아니 무엇을 생각하지 않으면 않된다고 생각하였는가? 禪의 本領은 本是 無念無想한法이라는데 生覺이 있어야 할 理는 없으나 凡人인 내가 參禪에의眞境을 犯할수야 있으랴. 實現코저하는 생각을 이瞬間 亦是 한두가지 念願하지 않을수없었다. 그러니 그것이 무슨 富貴功名 같은 그러한 꿈은 너무도 아니었다
나의 心靈은 좀더 아름다운世界에서 좀더 香氣로운 呼吸을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나의 念願이 決코 단순한 浪漫的氣分에서는 아니었든가보다. 나는 音樂이라는 리듬을타고 아름답고 참된 神秘의 世界를 逍遙하고 싶었든것이다.
아! 내心琴의 線을울려주는先人의 名曲! 나의 生命의 리듬은 비록形態는 가추지 않었을망정宇內의大生命의리듬과적지않은하모니가있는듯恍惚하다. [사진] (寫眞筆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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