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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수첩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음악 수첩 音樂手帖
종    류 비평 批評
필    자 임동혁 任東爀
출처정보 박문 博文
연    도 1939-10 昭和十四年十月
면    수 32 32
기사
樂聖『베—토—벤』은『꽤—테』의『西東詩篇』(Weat östlicher Divan)의 序文中의『내가 나의 同時代사람들에게서 받지않으면 안될 不當한 損失의 代償을 그 다음時代, 또는 그다음다음時代가 二倍 或은 三培를 더 갚아줄것이다.』라는 말에 붉은線으로「언더—·라인」을 하고 또 그것을 自己의 手帖에 적어넣어 恒常 읽고 생각했다한다.
어느 時代를 莫論하고 그 時代보다 앞선 사람은 同時代사람들에게서는 그 代償을 받지못하는 수가많다.
假量 『現代音樂』은 훌륭하게 『古曲音樂』이라는 經路를 밟아야 成立되는것이지만 『古曲音樂』만을 硏究하는 사람에게는『現代音樂』을 異端視 하는 때가 많다.
이것은『現代音樂』이 그 表現方式의 技能이 훨신 進步되어 있음에도 不拘하고 自己의 技術보다 너무나 相距가 있게되어 이것을 理解하지 못하게 되고 理解하지못하게 되니 自己가 演奏나 或은 作曲을 할수가 없게되고 自己가 演奏, 或은 作曲을 할수없게 되니 興味가 없어지는것이다.
나는 여기에 가장 適切한 例證을 最近에 읽은 어느 雜誌中에서 發見하였다.
洪牙利의 有名한 現代作曲家『바르톡』이 一九二七年十一月에 처음으로 米國에 건너가 自己作曲을 自作自演하였을때에 本是 曲目의 豫定은 『멘겔베르그』의 指揮에 依하여 그의 『피아노協奏曲』을 發表할 豫定이었었다.
世界的인 屈指의 名指揮者로 有名한 『멘겔베르그』이면서도 그 總譜를 보고는 그 複雜하고 新奇함에 驚愕하여 突然히 曲目을 變更하였다 한다. 이와同時에 米國에서 이 協奏曲을 發表하기에는 한二十年쯤 기대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傳하였다 한다.
恒常 作曲은 演奏技能보다 앞서 있다. 또한 반드시 앞서 있지않으면『現代音樂』이 될수없다. 萬一, 한 作品이 演奏技能에 符合된다거나 或은 符合되었다면 그 音樂은 벌서 『昨日의音樂』이 되고마는것이다
지금에 있어서『베—토—벤』의作風으로 作曲을 하거나 或은 『박너—』風의 作曲을 하는사람이 있다면 그는 중추막을 입고 큰 갓을 쓰고 또한 지금으로부터 百年前의 空氣를 呼吸하고 다니는 幽靈이다.
그러나 畵家가 現代에 있어서도 오히려 古風의 人物이나 風俗을 그리듯이 音樂에 있어서도 古風의 樣式을 取하여 作曲하는것이 當然하지 않은가라는 誤解가 생길는지 모르나 이것은 矛盾이다.
畵家가 萬一 現代에 있어서 古風의 人物이나 風俗을 描寫하되 그의 表現技術은 『다·뷘치』나『미켈란젤로』의 技術이 아니요, 現代的인것과 같이 音樂에 있어서도 또한그러해야 된다. 卽 『빠하』의『톡카—라』와『스트라뷘스키—』의『톡카—라』가 그『이데—』는 같을는지 모르나 그『텍닉』은 훨신 다르다.
이러한 意味에서 演奏方法에 있어서도 또한 그렇다. 假量, 『빠하』의 『遁走曲』은 當時의『쳄발로』를 爲하여 作曲했다 할지라도 現代에 있어서『쳄발로』의 進化體인 『피아노』에 依하여 이것을 演奏하고 或은 똑같은『쳄발로』로演奏한다하드래도 그 解釋은 現代的이라야 된다
이 所謂 現代的 解釋이라는것은 그演奏하는中에 『빠하』의 精神을 忘却하여도 좋다는 말이 아니요, 그의 精神을 現代的演奏技術로 더욱 살리는 解釋이 되어야 할것은 勿論이다.
이러한 意味에서 『빠하』의 藝術中에서도 現代性을 찾어낼수 있게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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