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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로 추억—하관의 염가사—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여로 추억—하관의 염가사— 旅路追憶—下關의艶歌師—
종    류 수기 手記
필    자 정현웅 鄭玄雄
출처정보 여성 女性
연    도 1939-09 昭和十四年九月
면    수 36 36
기사
連絡船에서 내리니 下關은 이미 저무렀었다. 朝鮮를 떠나서 처음밟는 낫서른 이市街를 무엇이나 찾이려는듯이 바라보았다. 어제까지 敎室에서 試驗答案과 씨름을하든 내가 至今 여기에이렇게 와있는것이 異常하게 느껴진다.
家族들의얼굴, 그리고 이제부터 갈 東京생각, 이생각 저생각에 잠기면서 밤거리를 거닐여니 어디서인지 가느다란바이오링소리가 바람결에 들인다. 나는라인江의漁夫와같이 그旋律를 따러갔다.
埠頭에서 검푸른바다를 등지고 젊은두女子가——아마兄弟인것같다——한女子는 바이오링을키고 나히적은女子는 거기에 맟어 그때에流行하든「牧場の歌の深綠」를 노래부르는것이다. 두女子의얼굴를 번갈어보면서 듣고있으니 限없이感傷的으로된다.
十年前일—— 그러나 至今도 下關을 생각하면 검은바다를 背景으로하고서있든 두處女의 모양이 아름답고도 可憐하게 떠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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