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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가사―사미인곡―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송강 가사―사미인곡― 松江歌辭―思美人曲―
종    류 가사 歌辭
필    자 송강 정철 松江 鄭澈
출처정보 월간야담 月刊野談
연    도 1939-06 昭和十四年六月
면    수 48 (48)
기사
이몸 삼기실제 님을조차 삼기시니
한생 연분이며 하날모를 일이런가
나하나 젊어잇고 님하나 날괴시니
이마음 이사랑 견졸대 노여없다
평생에 원하오대 한대녜자 하엿더니
늙기야 무사일로 외오두고 그리는고
엊그제 님을뫼서 광한전에 올랏더니
그더대 엇지하야 하계에 나려오니
올적에 비슨머리 얼키인지 삼년이라
연지분 잇네마는 눌위하야 고이할고
미음에 매친실음 첩첩이 싸혀잇서
짓는이 한숨이요 지느니 눈물이라
인생은 유한한데 시름도 그지없다
무심한 세월은 물흐르듯 닷는고야
염냥이 때를아라 가는듯 고처오니
듯거니 보거니 늣길일도 하도할사
동풍이 건듯부러 적설을 헤처내니
창박게 심근매화 두세가지 피엿세라
가뜩 냉담한데 암향은 무삼일고
황혼에 달이조차 벼마태 비최니
늣기는듯 반기는듯 님이신가 아니신가
저매화 꺽거여내 님계신대 보내오
저님이 너를보고 어떠타 여기실고
꽃지고 새입나니 녹음이 깔렷는데
나위 적막하고 수막이 비어잇다
부용을 걷어노코 공작을 거러두니
가뜩 시름한데 날은 어찌 기돗던고
원앙금 버혀노코 오색선 풀처내여
금자해 견화잇서 님의옷 지어내니
수픔은 커니와 제도도 가즐시고

산호수 지게우의 백옥함에 담어두고
님에게 보내오려 님게신데 바라보나
산인가 구름인가 머흐도 머흘시고
천리 만리길을 뉘라서 찾아갈고
니거든 여리두고 날인가 반기실가
하로밤 서리김에 기러기 우러엘제
위루에 혼자올라 수정렴 걷은발이
동산에 달이나고 북극에 별이뵈니
님이신가 반기니 눈물이 절로난다
청광을 쥐여내여 봉황루에 부치고저
두우에 거러두고 팔황에 다비최여
심산궁곡 점닛같이 맹그소서
건곤이 페색하야 백설이 한빗친제
사람은 커니와 날새도 그처잇다
소상남반도 치오미 이러커든
옥루고처야 더욱일러 무삼하리
양춘을 부처내여 님계신대 쏘이고저
모첨 비쵠해를 옥누에 올리고
홍상을 이미차고 취수를 반만걷어
일모 수죽에 헴가림도 하도할사
다른해 수이지여 긴밤을 고초안자
청둥 거든곁에 전공후 노하두고
꿈에나 님을보려 턱받고 비겨시니
원앙금도 차도찰사 이밤은 언제샐고
하로도 열두때 한달도 설흔날
적은듯 생각마라 이시름 잊자하니
마음에 매처잇서 골수에 끼첫스니
편작이 열이오나 이별을 어찌하리
어화내병이야 이님의 탓이로다
차라리 싀여지여 범나비 되오리라
꼿나무 가지마다 간대족족 안니다가
향묻은 나래로 님의옷에 올므리라
님이야 날인줄 모르서도 내님조츠려하노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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