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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의 예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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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표준화 정보 |
원문정보 |
기사제목 |
가두의 예술가 |
街頭의藝術家 |
종 류 |
문답 |
問答 |
필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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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정보 |
삼천리 |
三千里 |
연 도 |
1931-01 |
昭和六年一月 |
면 수 |
56 |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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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리랑과방아타령等在來의民謠를獨創的舞踊에다가結付식히려고敢然히이러난舞踊家崔承喜孃(上)과裵龜子女史(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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閨秀舞踊家承喜孃近影
「아씨의 춤을 서양사람들은 무에라고비평하서요?」
「서울안에 로-타리구라부라고하야 영미국령사나 긔타 서양사람들이 모아서 조직한 국제국 구락부가 잇지요 거기에서한번 날더러 와서 춤을 추어달라고해요아마 무슨총회든지요………」
「그래서요」
「그래 추엇더니만 거짓인사말인지는 몰라도 퍽도 잘춘다고 크게 환영하겟지요회장되는 무에라하는분은 춤방면으로 더욱 더욱 나아가라고 격려지하여 주드구만요」
「그렬터이지요―그래 서양사람들은 보수가튼것은 만히 주어요?」
「무얼요 오히러 더 인색하지요 그러치아늘는지요」
「아씨의 무용소를 좀더 확장하야 우리의갑가는 녯날 예술인 아리랑이나 방아타령가튼 민요을 춤으로 표현하는 운동을하면 엇더세요」
「글세요 신당리 (新堂里) 의 산림속에한 팔구평되는 락크식 집이라도 위선짓게되엿스면 조켓는데 그만한것을 짓자해도 七백원은 가저야해요 그러나 돈이잇서야지요 집만잇스면 가을봄으로 하는공연회가튼것으로 일시일시비용은 써갈터이지만민요를 예술화하는 운동에도 전력할터인데요」
「인제 그만치 명성이 노픈터에 칠팔백원돈도아씨를 위하여 던지는 분이 업단말슴이예」
「잇다면 잇다고도 하겟지요 그러나 그런분들은 어듸「예술」즉「무용」을 잘자래우기위하야 주어야말이지요 그런분들은대개 목적이 잇대요 저는 실혀요」
「그러타면돈모일 수단으로여름가튼 외국루조아들이 만히 몰려와사는 금강산온정리 (溫井里) 가튼곳에 가서 공연하면어가요 그래서 무용소 긔금을 만들면엇대요」
「안될걸요 그런 루조아들은「에로」로만 놀자고들지어듸………」
하며 얼골을 반불킨다. (下略)
朝劇舞臺上裴龜子女史
「론돈 파리로 춤의 순례를 나선다하시더니 엇재서 다시 조선으로 돌아오섯서요 조선이 그러케도 그립습덱가?」
「………」「움물가으로동백기름바른머리에물동이 이고 고요히 거러나아와 나무가지에 걸린반달을 처다보든 그 신비성을 「아리랑」이란춤을보고 이의만흔 청춘의피는엇슴니다 그러케 조선녀자거든 조선춤을 추는것이 올치요 서발너발는 그양코백이쓰는 보기 숭하드구만요」
「………」
「아씨는 문학책을 만히 보심니 소설도 조코시도조치요 새로나아오는 작품을만히 보서야지요 서양것은 틈이업서못보더래도조선것이야 늘보서야지요 문학상 소양이업는 모든 예술가 가령 음악가나그림장이나 무용에 종사하 는이는 아조천박하게 보이드군요」
「………」
「좌익극장 (左翼劇場) 가튼데 나가서 -의「어머니」가튼 작의 어머니 역가튼것을 마터하여 보고시픈열정과 충동이업슴니무대 예술가로 의 열과 충동이업는가말슴이얘요」
「………」
「유-모레스크 유-모레스크하더니 정말유-모레스크가 되섯나보구만」
그래도서- 배구자씨의 입으로는 한마듸대답도 새여나오지 아니하엿다 그럴일일세라 나는 조선극장의 관객석에안그는 무대우에서 춤을 추고잇스니 내가마음속으로 뭇는이말에 대답이잇슬닭이 잇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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