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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문 가의 수심가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칠성문 가의 수심가 七星門의愁心歌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전영택 田榮澤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7-05 昭和十二年五月
면    수 39 39
기사
秋湖 田榮澤
平壤은 눈물의 都城이오 노래의 都邑이다 달밝은가을밤에 大同江을 逍遙하는 나그네는 까닭도 모른 눈물을 흘리고 한 봄날 乙密臺上에 올라서 綾羅島가에 드리운 버들가지 그림자물속에 고요이 잠긴 결같은 情趣를 바라보는 靑春男女의 가슴에는 알수없는 설음을 자아내지안는가
흐르는 물의 悠久한뜻과 無常한人間의 구슬픈事情, 봄은 도라와서 능나도의실실이 느러진 버들은 다시 프르르고 모란봉가의 두견화는 다시 피었것마는 한번가신 님은 昔日에 손을잡고 이경치를 맛보든고흔님은 다시도라올기약이 없으니 아-저기 모란봉 넘어 北亡山에 일분토된님의 화용은 다시볼길없고나! 하는애닯은 情懷를 이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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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星門은 헐어저서 기둥만남고 마루판장 조차 두문두문 빠저서 밋바닥으로 찬바람이 기어오르는 가을三更夜深밤 乙密臺 모란봉에오르든客의발자최도 끈허젓는데 거문 하늘에 조는듯한 별이반이고 고늑골 무서운골작이에 鬼火같은 푸른빗치 明減하는 종용한밤이라 뜻맛는 동무와 산보를나갓다 時間이느저 깁흔밤에 소근 소근이야기를하면서 도라오든나는 놀랏다
「간다 간다
나도라간다
우리님 노코 나도라간다
길게 길게 그리고 느리게 내는 愁心歌는 어떤젊은이의 애끈는 가슴에서 용소슴처 나오는지 모르거니와 아직 아모도 모르든 少年時節에도 발거름을 멈추고 듯게되엿다
그러나 그소리는 잠시 끈헛다가 다시가만 가만이 게속이 될때에 귀를기우리면
노자 노자
二八靑春에 맘대로 노자
人生이한번 늙어지면
만수장림의 운무로구나
우름식기는듯한 이노래는 너머도哀調를 며 너머 처랑하게 들려서 천진한 소년의가슴을어지럽게하엿다
「人生은果然 雲霧로 스러지는것인가 저사람은 웨저리 슬픈노래를부르노 언제나 平壤사람이 기운차고 깁븐노래를 부를가 언제나平壤城이 明朗한 都城이될가
아-平壤은 눈물의都邑이다
아직도 구슬픈노래는 七星門과 乙密臺모란봉을 싸고 돌지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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