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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사건의 그 후―이태리 총영사가 조사한 윤심덕 씨 생사―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중대 사건의 그 후―이태리 총영사가 조사한 윤심덕 씨 생사― 重大事件의其後 ―伊太利總領事가調査한 尹心悳氏生死―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윤성덕 그의實弟尹聖德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2-05 昭和七年五月
면    수 20 20
기사
[사진] 永遠한疑問中의 尹心悳氏와 水山氏

벌서 륙년전일임니다 악단에서 녀왕이라는 칭호를 날니고잇든 윤심덕양의 정사사건이라하면 여러분의머리에 박힌 긔억임으로 여기에 다시 번복이약이할필요를늣기지안슴니다.
엇더턴 尹양과 김우진씨는 틀님업시 죽은사람이엿스며  세상에서도 그들의 죽엄을 인정하여왓든것임니다.
그러나 엇더한 풍설노서 두분이아직살어잇다는 —생존설–이들니게되엿슴으로 세상사람은 다시 귀를 번적들고 그사실여하를 알고저 심히 초심하게되엿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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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이 지난 大正十五年八月二日未明에 관부련락선덕수환에서 푸른물결이 출넝거리는 현해탄에 몸을 함던젓다는것은 일종의연극을 민것이고 사실은 덕수환이를 매수하여가지고 세상사람들이 밋을 만하게 해달나는붓턱을 남기고서 자긔들은 이태리로 종적을 감첫다고, 그리하야 이태리로-마에서 현재 악긔점을 경영하는 한편 남편인 김우진(?)씨는 극연구에몰두하고 안해尹심덕양(?)은 성악을 공부한다는것이 복강 (福岡) 모신문사장의 긔행문중에 씨여잇섯슴으로 김우진씨의 동생되는 김익진씨가사실그들이 김우진이며  尹심덕양인가 하는생각에서 종독부외사과에 수색원을 체출하야 그들의 생존여하를 알고저하엿다는 사실지는 우리들이 이미잘알고잇는바임니다.
三千里작년신년호에 실인 尹심덕양의 긔사를 읽어보신독자여러분은 그들이 아직 살어잇다는 것을 밋고 게실줄암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죽엇스리라고 생각하실것임니다. 하여튼 여러분은 그들의 생존설의 사실여하가 알고십허서 눈을크게고 귀를 기우리고 게실것이겟지요.
여러분만안이라 나도 역시알고십흔맘을 진정할수엄나이다, 나는 어느날 정오에 한 봄빗츨 이면서 정동리화전문학교로 차저갓슴은 尹양의 동생되시는 尹성덕양을 맛나려함이엿슴니다.
처음부터 자긔 형님의 죽엄을 절대로 밋지안엇다는성덕양은
「尹심덕씨가 이태리에 살어게시다는 풍설에 「수색원서」를 제출하섯다드니 엇더케되섯는지요?」 하고 뭇는긔자의말에 너무나 태연한 얼골빗츠로
「웨요 언제인가 동아일보에 발표되엿지요」
하는 대답이엿슴니다.
「동아일보에 무엇이라고 발표되엿슴닛가?」
「글세요 「수색원」을 제출하엿슴으로 총독부에선 이태리 령사관에다가 의뢰를햇섯담니다 그러나 도모지 찻기가 곤란하다는것이엿슴니다」
「그런뒤로는 다시 아모소식도 업슴잇가?」
「그럼요 우리가 언제 「수색원서」나 제출햇나요?」
「김우진씨 친족편에서 제출햇다든데요」
「네- 그에서 햇다는 말은 드럿슴니다만은 우리에선 그러한 「수색원」을제출한일이 업슴니다, 그에서햇스닛 그편에서는 무슨소식을 드럿는지 몰으지만요」
「그편으로부터도 아모소식을 드르신일이 업슴닛가?
「아모 소식도 업던데요」
뭇는말에 대답이 어느것이나 형님-심덕양의 생사에 대해서 알들이는커냥 조곰이라도 알고십허하는생각을 가진것갓지를 안엇스니 성덕양혼자만은 자긔형님의 생존햇슴을々히 알고 잇는닭인가도 생각되엿슴니다.
긔자가 성덕양을 맛나기전에 예측과는 너무도 달넛슴니다.
형제사이가 안이고 친우간이라도 죽엇다든 자긔동모가 살엇다면 얼마나 깃버할것이며 그사실 여하를 알고십허서 얼마나 애쓸것이겟슴닛가. 그러나 오히려동생되는 성덕양은 다른사람보게 형님의 죽엄을 조곰도 앗가워하지안는것갓흔 표정을 보이게됨은 거기에한 우리들의 의심의 씨 (種子)를 가지고 잇지안는가 함니다.
더알어볼여고해야 알어볼 건덕이가 업슴으로 긔자는 양에게「밧부신데 미안햇슴니다」는 한마듸에인사를 남기고 열게물드린푸른잔듸밧흘지나서 교문을 나섯슴니다
과연 심덕양은 살어잇슬가요?
이태리- 파랑새가 태여난남에나라- 시에 노래에 녯이야기에 잘나오는예술의나라- 이태리에서- 곱고 우렁찬 목소리로 샛파-라케 움돗는 봄을노래하며「生의讃美」를 부르고 잇을넌지요, 우리가 알여는 그의생존설은 오늘도 알길이업섯스니 그것은 영원한수수걱기가 되여버리고 말것이겟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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