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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배우 수기—영화인의 졸업장—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남녀 배우 수기—영화인의 졸업장— 男女俳優手記—映畵人의卒業狀—
종    류 수기 手記
필    자 김한 金漢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41-06 昭和十六年六月
면    수 266 (266)
기사
[사진] 金漢
文化立法인 映畵令에 依해서 第一回映畵人(演出·演技·撮影)登錄은 지난二日에 技能審査委員會에서 決定의 막움을 지었다. 筆者도 委員의 한사람으로서 몇마디 感想을 적어본다.
한法令에 準한다는것보다 항상 藝道를것는 우리들은 敎養있는 社會人으로서의 品格과 藝術的 良心에서 出發하지 아니하면 아니될것이요, 職場에있어서도 責任에 忠實해야 할것이다. 이것은 새삼스런말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登錄을 앞두고 或不安을 느끼는사람 또는 從前映畵界에 아무런 關係도 하지않던 사람이 이機會에 登錄이나 할作定으로 덤벼드는 사람까지 있었다.
다시 말하자면 營業狀申請이나 갖게 생각하고 急速度로 映畵人行勢를 해보자는格이다. 映畵을 사랑하고 直接 映畵人이 되어서 映畵일을 해보겠다는 생각은 좋은일이다 그러나 映畵일의 從事하려면 登錄되기에 急할것보다 映畵人으로서 具備한條件이 必要하다 첫째로 技能審査를 받을만한 資格을 自問한후에 朝鮮映畵人協會를 通해서 申請할일이다.
자세히 말하자면 學校도다니지 아니한사람이 卒業證을 獲得하자는것과 달을것이 없는시음이다. 그런 認識不足의 意識은 곳처야된다. 참된 마음으로 映畵일을 硏究하는 한學徒로 出發한다면 映畵人으로서의 修養도 內容도 가질수 있을것이다. 世上에 逆行한수도, 順序를 無視할수도없는以上 그順序에 隨從하는것이 또한 世上에 自然이 아니겠는가—
登錄만되면 모든것이 解決한다고 생각해서는 아니된다. 登錄하기전보다 登錄이 된후 文化人으로서의 責任이 한층더 큰것이다. 映畵란 한때의 情熱만 가지고 할수도 없는것이요 적어도 人生體驗과 艱難苦勞를 能히 敢當할만한 覺悟를 갖지아니하면 아니된다. 一時興奮으로 結實못할 精神이라면 空然한歲月을 虛送할必要가 없지아니한가—
끝으로 人材가 不足한 朝鮮映畵界앞날에 참된 新人들이 많이나와서 活潑한出發이 있기를 마음으로 바란다. 이것은 朝鮮映畵界에 慶事일것이요, 文化史上에 빛나는 足跡이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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