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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바탕에 금사은사로 수를 놓은 듯 황홀찬연한 호화―본사 주최 대중연예의 밤 프로를 보라―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비단바탕에 금사은사로 수를 놓은 듯 황홀찬연한 호화―본사 주최 대중연예의 밤 프로를 보라― 緋緞바탕에 金糸銀糸로 繡를 노흔 듯 恍惚燦然한 豪華―本社主催 大衆演藝의 밤 푸로를 보라―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 +++
출처정보 매일신보 每日新報
연    도 1938-02-19 昭和十三年二月十九日
면    수 3 (三)
기사
本社主催 大衆演藝의 밤 푸로를 보라
본사주최 『대중연예의 밤』은 대지에 한거름식 닥어오고 잇는 봄빗에 발마추어 하로々르르 갓가히 하고 잇다 조선서 처음되는 대중연예의 총동원의 밤이라 J· O· D· K(京城放送局)에 전속으로 잇는 예술가를 총동원하는 이번 주최야말로 공전 절후의 큰 보탬으로서 만도 인긔를 독점하고 잇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업다 그리하야 이 대중연예의 『칸니발』이라 할 수 잇는 오는 二十二일과 二十三일 양일 『프로그람』은 부민관(府民館) 대 『홀-』의 각광(脚光)에 빗치어 현란하게 전개되는대서부터 이날의 대청중을 흥분과 도취의 대전당으로 휩쓸게 할 것이니 이날밤 『푸로』는 대개 어한 것들인가?
◇…이틀을 두고 정각인 오후 일곱시에 개연(開演)이 되면 먼저 二十각가운 『D· K오케스트라』(放送局 管絃樂團)의 도도한 『멤버-』가 홍란파(洪蘭坡)씨 지휘아래 다섯 개의 찬란한 곡목을 연주하게 된다 그리고 곳 게속되어 한성권번(漢城券番)과 조선권번(朝鮮券番) 『씽틤』(舞踊團)이 가벼운 의상(衣裳)에 연々한 몸맵씨로 무용을 하게 되는데 이 무용에는 우리의 정서를 한업는 남으로 잇글고 가는 아리랑을 비롯하야 『연락선은 난다』 『왕서방의 연문』 등 『커미틔』를 가미한 가벼운 춤이 보혀지며 그 다음에는 조선의 고전예술이라 할 창극조(唱劇調)가 조선의 명창인 리동백(李東伯), 송만갑(宋萬甲) 두 분과 녀류명창 김연수(金鍊守), 박록주(朴綠珠) 등 두 분이 가락도 느러지게 노래할 것이다 그 다음이 류행가(流行歌)로 이 『프로』에는 『포리돌』 『컬럼비아』 『빅타』 등 三대 『레코-드』 회사의 전속가수가 총동원이 될 것이니 누구々가 무슨 노래를 어케 한다고 하는 것은 당분간 비밀에 부처두기로 한다
◇…이상으로 제一부를 마춘 다음 잠깐 동안 막을 나리고 잇다가 다시 제二부로 들어가는데 二부가 한 호화판이니 제二부부터는 폭소(爆笑)와 긴장(緊張)과 환몽(幻夢)의 三박자로 시간가는 것을 악갑다할 만큼 순서마다 흥을 도두게 된다 그리하야 첫 순서로 만요계(漫謠界)의 『넘버원』인 김원호(金元浩)군과 신은봉(申銀鳳)양의 포복절도할 만요에 뒤이어  다시 촌극(寸劇)이 그럴듯한 무대(舞臺)로 며 가지고 나슨다 여기에 출연하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업시 연극계의 제一인자라 할 수 잇슬 리재현(李載玄), 한은진(韓銀珍), 복혜숙(卜惠淑) 등 『추리오』가 출연을 하야 촌극으로는 너모도 지나치는 긴장된 장면을 보혀주려고 방금 맹렬한 연습을 하고 잇다 그 다음이 한성권번(漢城券番)과 종로권번(鍾路券番) 기생 중에 一류들을 々 아서 가요대회(歌謠大會)를 로 미게 된 것이니 이 에 흥겨워 할 대청중의 박수갈채는 과연 얼마나한 파문을 이르킬른지? 그리고 『개나리』로 신민요(新民謠)와 『하도산부시』(白頭山節)의 곱고 부드러운 『멜로듸』로 폐회의 종막을 하게 된다
◇…이러틋한 대호화판의 『프로그람』만 보드라도 이날 밤의 성황은 문제업시되어 부민관이 울리게 될 터인데 이제 금과옥으로 어진 각종 『프로』를 세별해서 명일부터 소개하기로 한다 (계속) (사진은 창극조에 출연할 리동백, 김연수 고수 외 한성준, 송만갑의 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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