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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문화영화의 장래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조선 문화영화의 장래 朝鮮文化映畵의將來
종    류 비평 批評
필    자 주영섭 朱永涉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41-06 昭和十六年六月
면    수 210 (210)
기사
[사진:영화사진으로 예상되는 사진1매]
朝鮮에서도 文化(記錄) 映畵問題가 映畵論壇에 오르고, 文化映畵가 製作·上映 되기는 極히 最近의 일이다.
그것은 一般映畵觀衆의 文化意識이 높아지고 映畵令實施에 依해서 文化映畵의 製作이 奬勵된데서 비롯한다.
映畵藝術의 三大部門인 劇映畵 文化映畵·漫畵映畵 가운데, 지금 그代表라 할만한 劇映畵가 아직도 토-키-藝術의初步를 것고있는 조선에서, 文化映畵가 自己의 位置를 자리잡기 까지에는 아직도 長久한 時日이 必要할것이다.
지금까지 文化映畵의 本質에 關해서는 여러가지 議論이 紛紛한 가운데 있다. 더욱이 劇映畵와 文化映畵의 限界線에 關한 論議같은것도 未收拾狀態에 있다. 例를 들면 新興作品 『病院船』과 東寶作品 『海軍暴擊隊』 같은것을 볼때, 前者가 가진 스토-리性에 依해서 文化映畵라는 稱號에 疑心을 두는 評者도 있고, 後者가 가진 記錄性에 依해서 劇映畵라는 렛텔에 疑問을 가지는 論者도 있다.
그러나 映畵藝術의 記錄性이나 스토-리性이라든지, 職業俳優를 出演시켰느냐, 現地로케-숀으로 構成되었으냐, 이런點만에 依해서, 劇映畵와 文化映畵의 區別을 固執할 必要는 없으리라고 나는 본다.
劇映畵에도 記錄性을 注入하는것이 現實을 再構成하는 한要素가 될수있고, 文化映畵에도 簡單한 스토-리를 집어넣는것이 現實을 描寫하는 한方法이 될수있을것이다.
이런것은 映畵藝術의 共通된 性格이라 말할수있다.
筆者는 映畵藝術의 三部門인 劇映畵·文化映畵·漫畵映畵의 性格을 다음과 같이 解釋해본일이 있다.
劇映畵는 虛構의 眞實을 探求하는것이오, 文化映畵는 事實의 眞實을 探求하는것이오, 漫畵映畵는 夢想의 眞實을 探求하는것이라고……
이제 잠깐 월트·띠즈니이가 代表하는 漫畵映畵는 除外하고, 劇映畵와 文化映畵를 생각해볼때, 언제나 픽숀에 依해서 現實을 再構成하고 現實속에 흐르는 眞實을 探求하는 劇映畵와, 언제나 카메라의 눈으로 現實을 視察하고 事實속에 숨어있는 眞實을 記錄하는 文化映畵사이에는 限界線이 있는同時에 또한 內的關聯도 있는것이다. 이런點에서, 文化映畵에도 씨나리오가 必要하다는것은 常識이 되어있다.

朝鮮의 映畵觀覽者數
朝鮮內 映畵興行場의 一年間 入場人員은 一三,九九六,七六〇人(昭和十六年)을算 하며, 年年 二百萬의 增加를 示하고 있다. 더욱이 이 外에 假設興行場의 有料無料의 觀覽人員을 合하는 때는 昭和十三年中엔 一千六百萬人을 超過하는 狀況이었다.

더욱이 支那事變을 契機로해서 뉴-쓰映畵로 敎育된 現代의 映畵觀衆은 劇映畵에 있어서도 記錄的인 要素를 希望한다. 이것은 또한 現代性의 一面이다.
例를들면, 『望鄕』(쮸리안·듀비비에作品)의 初頭는 캐즈바의 地理·風俗說明이 記錄的으로, 換言하면 文化映畵的으로 取扱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은 劇映畵에 文化映畵를 接木시킨것이 아니요, 文化映畵的 手法을 劇映畵속에 巧妙하게 應用한것이다.
다음으로 『大日方寸』(豊田四郞作品)에서는, 冒頭에 나오는 大日方寸의 紹介에 있어서 純然히 文化映畵的手法을 쓰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조곰도 不自然한點이 없이 그映畵가 가진 스토-리로 觀衆을 끌고 들어가는 것이다.
한편으로文化映畵라고하면, 어쩐지 生硬하고 無味한것을 意味하던 時代는 지나갔다. 文化映畵에도 꿈이있고 詩가 있고 浪漫이 있어야 한다.
事象을 冷靜하게 記錄하는것은 카메라요, 이것을 說計하고 構圖하고 編輯하는것은 作家·監督이다.
카메라의 눈과 監督者의 마음이, 아름다운 文化映畵를 낳는다.
그러면 朝鮮의 文化映畵는 어떤方向으로 나갈것인가?
映畵令의 實施에 依해서 文化映畵가 劇映畵와 倂行해서 强制로 上映됨에 따라, 一般觀衆의 文化映畵에 對한 認識은 깊어지고 需要는增大되고 있다.
文化映畵를 劇映畵의 더음·景品等으로 역이는 一部의 그릇된 觀念은 訂正되어야 할것이다.
이것은 獨立한 文化映畵劇場의 增設에 따라, 自然히 消滅된것이다.
또한 製作者側에 있어서도, 文化映畵製作을 餘技로 생각하는 傾向도 없어저야 할것이다.
勿論, 現在 映畵作家가 적은 朝鮮에서 映畵製作의 能力을 가진 監督들이 劇映畵와 文化映畵를 倂行해서 製作하는것은 當然한 일이겠지만은, 將來에 있어서는, 두部門의性質이 다른만큼, 作家·監督도 區別되어야 할것이다.
劇映畵의 素材가 無限한것처럼, 文化映畵의 素材도 無限할것이다.
優秀한 文化映畵作家가 登場해서 카메라를 등에 메고 조선十三道를 踏査하라, 作家의 머리와 카메라의눈과 監督의 마음과, 自然과 太陽과 住民은 文化映畵의 無限한 스터디오다.
그속에는 『아란』도 있고 『伯林』도 있고 『푸른 放浪兒』도 있고 『雪國』도 있고 『어떤날의 海岸』도 있고 『동무』도 있을것이다.
鄕土的인것, 例를 들면 鳳山탈춤·咸鏡道 獅子노름같은것은, 文化映畵로 만들어두지않으면 그後繼者를 찾기도 어렵게 될것이다.
文化面·生産面·時局面等等……半島文化를 內地에 正當히 紹介하기 爲해서도 훌륭한 文化映畵가 絶對로 必要하다.
조선의 文化映畵部門에서도 좋은 理論家와 企劃者와 製作者와 作家와 監督과 카메라맨이 敎育되고 出現해야 한다.
今年에 들어서면서, 朝鮮映畵의 製作機構가 整備期에 들어서게되면, 劇映畵의 發展과 아울러 文化映畵의 將來도 期待할수있다. 或은 現在, 조선의 映畵機構가 不備하니만큼, 文化映畵의 製作이 適切할런지도모른다.
오늘의 조선에서는, 체코映畵 『流水』와 같은 좋은 劇映畵도 必要하지만은, 『아란』과같은 아름다운 文化映畵도 나와야 하겠다.

朝鮮映畵興行狀況調(昭和十三年度)
X 人口 興行日數 入場人員 入場料(圓)
總數 二二,六三三,七五一 三四,一二一 一三,九九六,七六〇 三,七六五,六三九
演藝場 X 二八五 四五,三七七 九,八五三
劇場 X 一一,五三〇 二,五〇九,三〇四 六九七,五四二
活動寫眞舘 X 一八,三九七 一〇,二二四,九六四 二,八七一,四五一
其他 X 三,九〇九 一,二一七,一一五 一八六,七九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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