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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녹주, 김초향, 박월정 공연음악의 인상(2)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박녹주, 김초향, 박월정 공연음악의 인상(2) 朴綠珠, 金楚香, 朴月庭 共演音樂의 印象(二)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자원생 紫苑生
출처정보 매일신보 每日新報
연    도 1931-10-01 昭和六年十月一日
면    수 5 (五)
기사
(二) 紫苑生
그런즉 우리는 몬저 酒席에서 듯든 그러한 惡性先入見을 바리고 참말로 音樂을 音樂답게 듯는 참된 藝術的 良心을 가지고 듯는다 하면 비로소 우리의 音樂의 眞價를 차저볼 수 잇슬 것이다
以上은 槪念的 抽象論을 적엇스나 이번에는 直接 二十八日夜의 音樂會를 본 印象을 적어보려 한다
처음 잇는 일인지라 어느 점으로 多少 險□를 避하는 것이 禮다운 일인 것도 가트나 한 忠言을 直告하지 안는 것도 誠意가 아닐 것 가타서 忘諱업시 생각난 대로 쓰려 한다 主催側과 一般은 諒解하기를 바란다 몬저 會場의 裝置부터 말하려 한다
몬저 場內에 썩 들어서서 音樂會를 왓다는 印象이 적엇다 舞臺後面에 黃金色 屛風이며 압으로 繼列하여 노흔 짓흔 色彩의 花環列은 무슨 禮式場이나 온 것가튼 印象을 주엇다 그러하고 元體 會場場所부터가 글넛다 椅子席, 舞臺圓大井, 이것이 다 우리 音樂에는 맛지 안는다 소리의 反響이 커야만 반다시 조흔 것이 아니니 西洋音樂처럼 엇더한 『하-모니』를 우리 音樂에서 求하려 하면 失望이다 우리 音樂에서는 線의 巧妙히 얽흐러젓다 퍼젓다하여 그 變化로조차 이러나는 天眞을 늣기는 感興을 取하는 것인 만큼 反響이 잇스면 잇슬사록 더욱 그 聲音의 線이 어지러워저서 가락을 찻기가 어려워짐으로 그 맛이 半減은 되는 것이다 덥혀노코 소리를 人工的으로라도 크게만 하면 조흘 것가티 아는 西洋式 생각은 일즉이 바리는 것이 조타 라듸오나 레코드에서 아즉지 朝鮮音樂으로서 큰 效果를 엇지 못함은 天眞스러운 肉聲을 이저버리게 함에 잇다 우리 音樂은 소리가 울리는 것보담은 分明함을 要求하고 큰 것보담은 幽遠한 것을 要求하고 明朗한 것보담은 그윽함을 要求하게 된다 그럼으로 울리는 뭐 보담은 울리지 안는 곳에서 單純히 그 肉聲만을 分明하게 듯는 것이 더 一層快感이 크다 舞臺도 우리에게는 不合하게 생각한다 萬一 우리 音樂에 맛도록 音樂堂을 짓는다면 소리만 밧그로 새지 아니할 程道에서 울리지 안토록 짓고 舞臺는 客席보담 훨신 나추어서 지엇스면 나흐리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소리는 우흐로 울려 나려오는 소리보담은 미테서 들려 올라오는 소리라야만 適當하다 우리는 天使의 소리를 조화한다는 것 보담은 人間이 天上으로 울리는 소리를 조화하는 닭이오 音樂의 性質로 보아도 한 그러하다 音聲供給이 아니라 音聲供養인 닭이다 特히 이러한 點이 우리에게 會場이 맛지 안은 點이오 그 다음에 演奏에 들어가서 말하자면 多少 因難을 늣긴다 直接 個人問題인 만큼 어렵고  筆者의 主管에 라 各其 달은 만큼 어렵다 그러나 旣往에 붓을 들엇는지라 내뻐더 볼 작정이오 印象인지라 내멋대로 쓰려한다 珠, 庭, 香, 三娘을 比較하여 볼 것가트면 音色에 잇서서는 香娘은 高音이고 庭娘은 低音이오 珠娘은 中音이며 『타입』에 잇서서는 珠娘은 矗하고 庭娘은 緩하며 香娘은 得中하엿다고 할 수 잇다 當夜의 演奏成績을 보아 각기 特長을 말하자하면 珠娘의 成功은 晋陽調短歌에 잇섯고 중머리 短歌는 香娘에게 獨步할 수 밧게 업시 되엇스며 庭娘은 그리 신통한 奇調를 부르지 못한 것 가탓다 庭娘은 목이 매우 러웟고 庭娘은 넘어가는 목에 짓소리가 넘어 들어나게 들리어 天眞美가 적엇다 珠娘에 잇서서는 練習업시 演奏함이오 庭娘에 잇서서는 平素에 獨創的 硏究와 批判이 不足하엿기 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노래는 『한배』만 마즈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서는 큰 誤解다 音聲의 타입과 線을 가지고 表現하는 것인만큼 假令 가튼 『한배』를 가지고라도 『저방-자 분부듯고』와 『저-방자 분부듯고』가 달으며 엇부치고 바로 부치는 데에 感興이 달러 말의 性質과 境界의 □□에 音聲의 長短이 그야말로 法規的으로 定하여 잇다 이것을 잘 마초지 못하면 名唱의 말을 듯지 못하는 法이다 그럼으로 唱夫에는 목보담도 『리면』을 더욱 본다는 것이 境界를 如實하게 나타내임에 잇다함을 云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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