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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낭기청 이날 밤에 유량한 조선가곡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천낭기청 이날 밤에 유량한 조선가곡 天朗氣淸 이날 밤에 嚠亮한 朝鮮歌曲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 +++
출처정보 매일신보 每日新報
연    도 1931-09-27 昭和六年九月二十七日
면    수 5 (五)
기사
조선 악단의 세 녀류명창
한 전당에 모히여서 공연
卄八日 밤 公會堂서
◇◇…오리알가티 맑게 개인 하늘로부터 살랑살랑 흘러내리는 초가을의 서늘한 바람은 사람의 마음속지 기여드는 줄 몰으게 기어들어서 상쾌한 늣김을 주는 이를 당하야 조선음률협회(朝鮮音律協會)의 주최 본사 학예부의 후원으로 시내 장곡천정(市內 長谷川町) 공회당(公會堂)에서 삼녀류명창(三女流名唱) 공연으로 음악회를 열게 된 것은 임이 보도한 바입니다
◇◇…이제 이틀ㅅ밤을 새이고 二十八일 저녁이 되면 아름다운 별들이 반작이는 가을하늘 아래 놉히 솟은 공회당의 전등이 휘황한 『스테-지』에서 흘려 내리는 우리 녀류명창의 류량한 순 조선음악을 우리는 유감 업시 듯게 될 것이니 금번에 공연하게 된 박록주(朴綠珠) 김초향(金楚香) 박월정(朴月庭)의 세 분은 이제 여기에 소개하지 안어도 세상에서 평판이 놉흔 명창이라 이러케 세 명창을 한 전당(殿堂)에 모흐게 된 것은 시롤 엇기 어려운 긔회라고 할 수 잇습니다
◇◇…재래 우리조선서는 노래(音樂)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귀중히 생각지 안엇고 딸아서 노래 부르는 사람지도 그 대접이 넘어나 소홀하엿습니다 옛날부터 즐거운 백성 노래 잘 부르는 백성으로 지목을 밧든 우리 조선의 자손들이 노래를 그처럼 생각하게 된 데는 여러 가지 닭이 잇지만 오늘날 와서는 그런 관념을 쓸어버리고 참으로 우리의 설음을 들어내고 우리의 기을 표현하는 우리 조선의 고유한 음악을 남의 음악과 가티 빗나도록 각구어야 할 것입니다
◇◇…한 금번에 개최하는 음악회는 재래의 구폐를 쓸어버리고 무대와 배경을 조선정조가 들어나고 조선음악에 맛도록 전문가들이 심혈을 부어 이엇스며 노래의 주인공 여러분도 아름다운 그 음을 더욱 연지 마지 하엿스니 우리 조선 음악회로 면목을 일신한 것으로 보아도 일반흥행사들의 그것과는 운이의 차가 잇는 것이니 녀름 동안 더위와 세파에 시달리든 마음을 서늘한 맑은 바람에 스치는 이 가을ㅅ밤에 무아극락(無我極樂)으로 도취식히여 큰 위안을 밧게 됨에 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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