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문헌
검색 > 문헌 > 기사
여름의 낙원 「석왕사」의 인상기(6)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여름의 낙원 「석왕사」의 인상기(6) 녀름의 樂園 「釋王寺」의 印象記(六)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 +++
출처정보 매일신보 每日新報
연    도 1925-09-08 大正十四年九月八日
면    수 2 (二)
기사
月下의 音樂會
出演한 演士들은
避暑中의 紅裙連들
◇…사람이란 사람은 모조리 모아놋코…◇
◇…달빗을 등지고 □□□에서 음악회…◇
기이 곳곳이 모도혀 잇스며 남자들즁에셔도 소위「멋」이 만흔 터이라 칠월긔망을 긔하야 음악회를 열자는 의론이 이러낫다 우션 「김검도」 「리검옥」 「하농주」 등 명창들의 내락을 엇은 발긔자들은 한 용긔를 엇어 경찰셔 허가를 엇는다 션뎐비라를 각려관으로 돌닌다 참 야단이다

장소는 = 송션각뒤
시일은 = 음칠월 보름 달
연사는 = 셕왕사에 튜숙하는 녀류음악가들이라는 굉장한 광고가 약물터 셩벽에 붓게 되자 낫부터 음악회에 대한 물론이 놉다 아모 일거리가 업서셔 기지개들을 켜든 피셔들에게는 다시 업는 큰 문예이다
아마 현산월이는 다리고 온 이가 내어놋치를 안을걸 하는 사람도 잇고 하롱주의 가야금이 잇셔야할 터인대 알는다나 엇지하나 하는 걱졍군도 잇셧다 달을 밝겟다 사람은 모다 단조에 물닌 이겟다 명창명기는 안이라도 어산골에셔는 귀여운 아기씨들이 잘빗은 좃차 춤츄고 노한다니 누가 안이오겟는가 해가 지며부터 모혀드는 구경군은 거의 좁은 송션각 뒤에 가득하야 석왕사 바닥에 잇는 인간은 모조리 모도화 놋코 말았다

개회벽두에 발긔쟈의 입에셔는 예뎡한 연사가 몃분이 줄게 되얏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몸동이를 삭을 셰집엇듯 사가지고 온 횡포한 자 본가의셔 해를 입은 닭이올시다 그러나 하는 슈 업습니다 기은 목쟝에 갓쳐잇는염소이요 외입쟝이는 그 양을 몰고다니는 목쟝직이갓흔 것이니 목쟝직이가 잔뜩 잡고 안이 내어놋는 것을 엇지합니가 우리는 다만 어셔 밧비 그들에게도 유의 날이 잇기를 빌 이올시다
하며 오침동이들녀ㅅ다일동은 박수를 하며
「그놈이 엇던 놈이냐」
「한데 우물파고 혼자 먹느냐」
「시간비를 주고라도 잡아내라하는 분로의 소리가 놉핫섯다」

림간음악회(林間音樂會)는 매오 자미잇셧다 「헤렌」이라는 금발미인의 서양춤도 잇셧스며 하롱주의 가야금도 잇셧고 리검옥의 노가락이며 김검도의 수심가와 그 외의 젼일에 기노릇을 하든 마마님네의 특별출연도 잇셔셔 밤이 깁도록 석왕사는 노판 우승판을 이로웟스니 석왕사의 부쳐님서는 필경 잠도 못이로으시엿슬 것이다

해마다 녀름마다 이갓치 각처에서 각가지 사람이 모도혀셔 한부락을 이로워 고 놀다가 가을바람만 부러오면 한 사람 두 사람 자최를 감초오면 나종에는 폐허와 가튼 집들만 남아 잇게 된다 졀문 남녀를 울니고 웃기는 석왕사의 력사는 이리하야 해마다 새롭게 혀가는 것이다
이메일주소 무단 수집거부 권리침해신고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