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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각 여학교 여선생 평판기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경성 각 여학교 여선생 평판기	京城各女學校女先生評判記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	+++
출처정보	여성	女性
연 도	1937-10	昭和十二年十月
면 수	74	74

貞信女學校篇
[사진](寫眞은李瑪利亞氏)
李瑪利亞先生
貞信女高에서 校長다음으론 제일 오래 게신 重鎭선생님이다.
故鄕은 黃海道신데 상냥하시고 마음 좋기로 유명하신분이라고.
여러 해 동안 기숙사 舍監先生으로 원만히 일을 잘하시드니 이마적엔 사감을 내놓시고 聖經과 會計일을 마타 보신다고
이先生님은 器樂과 聲樂에 能하서서 코-러쓰 인도같은것도 곳잘하시는모양.
夫君이 오래ㅅ동안 米國에 드러가서서 독수 공방 몹시 쓸々해 하시드니 멫해전에 夫君이 나오서서 아주 자미있게 사시는데 전에 혼자 게실때는 校長 미쓰·루이쓰가 딸처름 몹시 사랑하서서 同性戀愛를 한다고 까지 했엇는데
지금은 鐘路五丁目에 집을 갖이시고에쁜따님을 나서 재롱을 보시며사신다
언제보아야 아름다운 맘쎄로 늘 평화스러운낯에 곻은 우슴을 띠서서 학생들에게 은근히 人氣를 끄시는모양.
夫君이 나오신뒤로 부터는 아주 살님에 자미가 나서서 서양식에다 조선식을 절충하야 스윌홈을 이루고 게시다고

[사진](寫眞은李壽福氏)
多年間敎鞭을 잡으신만큼 익숙한 經驗者시라고한다.
東萊日新女高에 계시다가 貞信女校에 오섯는데 評判이 아주 좋아 斷然全校에 君臨하시는 모양이다.
出身校는 東京二階堂體專을 나오섯는데 體操時間이면 어떻게도 무섭게 구시는지 별명이 ｢호랭이｣라고.
철두철미 꼭男子같은분이다. 質素하고 검박하야 熱心있는분이요 체조시간에 하나씩 검사를하시다가 紛물이라도 발르고 온 기색이보이는학생이면 당장 열지어슨데서 내쪼차 수도에가 씻고오고야 말게한다
自我主張이 말할수없이 세인분이라 언제어듸서든지 자기 의견이라면 어듸까지나 뻐치는분이다.
키가 후리후리크신분이 체조시간에 호령을 하시면 그음성이 어떻게도 크고우렁찬지 모른다
학생들의 말이 ｢우리체조 선생님이 아마도 경성안에서 ｢號令｣을 제일크고 시원하게 잘 하실게라｣는 자랑이다 그렇게 무섭고 엄해도 학생들이 모다 좋아한다 學生監으로 게신데 全校를 規律있게 잘다스려 나가서 교장님에게도 信任을 단단히 받으신다고
李壽福先生

[사진](金淑培氏)
金淑培先生
貞信學校의 家事 선생님이다. 색씨 가치 얌전하시고 에뿐 선생님이라고 評이 높다한다 일즉이 平壤女高를 마치고 奈良高師家事科를 마치섯다.
별명이 부잣집 메누리라는데 사실 부잣집 메누리가 되섯다고.
실수없이 잘가리키시며 성격이 대단 원만하서서 同僚끼리나 학생들한테 뒤ㅅ말을 듯는일이 없다.
혹시 잘 못하는일이 있어도 학생들을 톡톡히 남으래기 보다는 스스로의 反省을 기다리고 눈을 감으시는적이 많다고
집에 가시면 살림잘하는 며느리 노릇하시고 학교에 오시면 또 선생님노릇하시느라고 좀밧부신모양이다.
어듸로 보든지 학교선생님 이라기보다는 그저 집에들어안진 가정부인이라는게 맞일 게다 든직하고 무거운 맛이있으며 믿다운분, 이라한다.
서울 살님을 하시는데 애기들도 많으시다한다 그리고참한 메누리로 만점 이시라고

[사진](崔良熹氏)
京城女高를 마 東京女高師理科를 나오신분으로 현금 貞信에서 修學과 物理化學을 가르치시고 계시다
보기에는 아주 平凡하고 뜨잠깐촌띠기 가트신데가 없잔아 있는대 두뇌가 말할수없이 명석한분으로 평판이 높다 공부하실때도 늘秀才의 칭찬을 드르섯다고
어듼지모르게귀염성이 있으며 요순시대백성처름 순박한데가 깃드려 좋은 印象을 받는다
모양을 내는것과는 꽤 머신분이다 기인저고리에 치마는 아무러케나 그저 머리에만 신경이 모이시는 모양 수학시간에 아이들이 산술을 못하면 어느반에 드러가서서나 으레히 ｢가베니 무깟데 닷데오레｣하서서 다른잘하는 학생이 그문제를 다풀때까지 담벼락을 向하고 스고있게 하신다고
그런데 특별히 이선생님은 또 언변이좋으시고 電話를하시는 목소리는 유난히 곱고 아름다워 농담좋아하는 동무들중에는 ｢당신 電話목소리에 연애할사람많겟소｣하야 최선생의 얼골을 붉혀드리는 적이있다고, 바로 얼마전에 東亞日報社記者요 文士로 그일홈이 높으신 洪曉民氏와 결혼을 하시엇다 한다
崔良熹先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