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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수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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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표준화 정보 |
원문정보 |
| 기사제목 |
음악 수첩 |
音樂手帖 |
| 종 류 |
비평 |
批評 |
| 필 자 |
임동혁 |
任東爀 |
| 출처정보 |
조광 |
朝光 |
| 연 도 |
1937-09 |
昭和十二年九月 |
| 면 수 |
374 |
3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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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恩師는 이렇케 말하였다.
『善良한 債務者에게는 債權者가그의 얼골을 나타내기만하여도 充分하다』고.
事實 좋은 批評家의 말한마디는 作曲家나 演奏家에게 良藥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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批評家는 作曲家, 或은演奏家에게 死刑을 宣告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이를 잘培養하여야한다. 即 그의批評으로 作曲家, 或은 演奏家를 感動시켜 잘指導하지않으면아니된다. 優秀한 批評家는 어느意味로는 또한 優秀한藝術의 共作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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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全地帶의 批評家는 實際의音樂에귀를기우리지않고 徃徃히 作曲家 或은演奏家의 社會的地位와 그의學歷에依하야 批評을하는特色이있다.
即『리히알트·슈트라우스』는 全部가 傑作이며, 『모-리스·라벨』은 羅馬大賞을 타지못하였기때문에 그의作品은 全部가 劣等한것일가?
感動은 오래ㅅ동안 使用치않으면 退化되며 地位나 稱號로 萎縮된情熱을 감추려하지마는 그것은 無效다.
그런故로 名人乃至大家의稱號는그稱號를 그에게준 그當時에만 眞實性을 나타내는것이며 通用되는것이다. 그러나 어느批評家들은 現代의 空氣를 呼吸하면서도 帝政時代의獨逸紙幣와같은 이稱號를 秘藏하고또한流用하고있다. 이리하야 이러한古紙幣蒐集家에게는 『빠하』의 精神은 千古에 變하지않은高貴한것이며 『뿌람스』의 音樂은 아직도 現代精神的生活에, 糧食이된다고 主張하는것은 當然한 일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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藝術에있어서 그作者와 演出家가 完全히 分割된것은 建築, 音樂, 演劇, 映畵等이다. 그中에 建築과音樂은 演出家보다 作者를 더욱問題視하며 演劇은 兩者를 거의 比等하게 問題視하며 映畵에있어서는, 作者보다도 演出家를 더욱 問題視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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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來로부터 施工者가없는 建築은 存在하지않었고 演奏家가없는音樂도 存在하지않었으며 演出家가없은 演劇도 存在하지 않었고 監督이없는 映畵도 存在하지않었다.
設計圖는 建築이아니며 樂譜는音樂이아니고 原稿로씨여있는 文字는 演劇이아니며 씨나리오나 컨틴뉴이티가 映畵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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設計圖나 樂譜나 原稿나 컨틴뉴이티만으로 建築이나 音樂이나 演劇이나 映畵를 批評할境遇에는 批評家自身이 觀念的으로 施工者이며 演奏者이며 演出家이며 監督이되여야 할것이다.
即 그自身이 施工者, 演奏家, 演出家, 監督의 實際的能力을 所有하고있음이 必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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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빠하』를 演奏하고 『베-토-벤』를 演奏함에있어서 우리들이 그藝術을 理解하는以上 『빠하』나 『베-토벤』의生活 或은 그時代를 現代에 實現시키는것이아니다.
即 우리들이 現代에 處하야있어서 이現代를 『빠하』或은『베-토-벤』의 時代에 復歸시키려고 努力하는것이아니면 無意味하다.
古典의藝術作品의再現은 이作品으로 말미아마 우리들의 現代 또는 將來의 生活을 創造하는일에 應援되는때에 비로소 意味가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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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하』나『베-토-벤』의時代를 批判하는 우리들의눈은 또한 當然히 『빠하』나『베-토-벤』의 同時代의사람들의 눈과는 多少 角度가 틀린다. 即 우리들에게 感覺 되는것은 『빠하』나『베-토-벤』의作品中에 內包되어있는 現代性이다.
이것을 抽出하야 우리들앞에 現出하는것은 演奏家이다.
眞實로 리알리스틱한批評은 演奏그것으로부터 出發 을 삼어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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