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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각 여학교 여선생 평판기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경성 각 여학교 여선생 평판기 京城各女學校女先生評判記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 +++
출처정보 여성 女性
연    도 1937-08 昭和十二年八月
면    수 66 66
기사
梨花女高普篇
[사진]金先生
다른 학교보다 유난히 女先生님이 많은 곳입니다. 그러나 특히 여덟분만 나타납니다. 채레로 한참동안 평판을 듯기로 합시다.
三년전에 梨花專門 家事科를 마치신분이다. 나이도 아직 어리고 학생 맟이아직도 깃드려 있는 분이으로.
무슨일 하나를 헛되히 하는법이없고 맷고 끈는듯한얌전한 색시라고.
고향은 平安道 조선의 유명한 스케이팅선수 金正淵氏의 고모님되는 氏는 스케이팅에 과연 능하시다고.
마튼 科目이 刺繡와 家事인데 아주 얌전히 잘가리키신다고 한다
그날이 그날같은 변태없는 성격으로 학생들을 너무어려워한다고
따라서 이先生님에게 있어서 좀결점이라고 한다면 학생들이 하자는 대로만 너무 한다는것이다.
이렇게 너무 마음이 좋아도 또곱다고 혐이니 학생들에게 滿点을 받기란 과연어려운 일인 모양이다
金培世氏

[사진]徐先生
徐明學氏
일홈 부터가 도모지 女性다운맛이 없거니와 이徐先生님이야말로 선선하고 뚝뚝한품이 男子같은분이다.
東京女子體操音樂學校를나오신후 이여梨花女高에게신데 교편을 잡으신지도 오래거니와 나이가 상당하신모양이다. 학생들이 뒤에서 몰래 불르는 별명이 그래서「올드미쓰」인데 아직도 좀체 결혼하실 생각은 하시지도 안는 모양이라고.
江原道産이돼서 마음쎄에 까다로운데가없고 터벅터벅하야 아주 좋으시단다. 모양도 내는법이없고 머리도늘한모양으로 아무렇게나 따서 둥글게 틀어언고 얼골에 粉은커냥 크림한번 올라가는것 갓지안타고한다.
어듼가 모르게 시골 순박한맛이깃드린분으로 몹시 검소한 분이다.
시침이를 딱떼고 사람을 잘웃기는가하면 체조시간에는 호랭이처럼 무섭게굴며 아주잘가리키신다 독신생활에서 오는 환멸을 끄실냐고 그르시는지 좋은학생을 보면 개인적으로 몹시 사랑하시는 폐단이 잠깐보이나 조금도 편벽되지는않으시다고.

[사진]崔先生
梨花專門 文科를 마치고 梨花女高에서 敎鞭을 잡운지 時日이 옅은선생님이다.
학교 재학시대부터 어른같은 학생이라는 점잔은 칭호를 듯든분으로이처럼 沈着할수없고 周密한분이 있기 드믈다는 評이다
너무 점잔키 때문에 사실은 어리면서도 나이가 좀 드러보이는 손해를 보는분이다.
무론 무엇이나 자로 재는듯키 실수없이하는 분인만큼 공부를 가리키는데 있어서도 그냥넘기는데없이 꼼꼼이 잘 가리킨다고. 그런대 좀체로 이崔先生님은 웃는일이 없다고한다
그래서 어찌다가 좀 이양반이 학생들앞에서 잠깐웃고 보면 이것은 몹시 신긔스러운현상이되여 최선생이 웃는날 처름 학생들이 기뻐하는 날은또 없다고 한다.
崔春福氏

[사진]李先生
李琴東氏
꽤 오래 되신 선생님이다 키가작으만한분이 몹시 사람됨이 충실하다.
李花專門音樂科를 졸업하시고 梨花女高에 게시는지가 오래되였다 물론 혼인은 하신분으로 이따금 배가 불너갖이고도 단이시는데 키가작고보니 전체가 둥굴게 되여가지고는 것는다느니 보다는 굴러다니는것가태 학생들이 몹시 웃는다고.
원체는 좀 쌀쌀한편이지만 또 교수 시간에 학생들에게 재미있게 구시랴면 또한 우이없는분이라한다 몹시 검소하다는 평을받는데 모든 流行을 받아드리지않고 꾸준히 짤막한 치마에다 기다란 저고리를 입으시며 호올로 지나간 한시대의 자최를 고맙게 보존 하고 게시다. 얼마안있어 流行이 몇해전것으로 다시 도라오는날엔 단연 먼저 리-드하시는 분이 되시리라는얘기다.

[사진]表先生
奈良高師 家事科를 나오신 분으로 家事實習과 洋裁縫을 마터서 가리키신다.
본 태생이 慶尙道인지라 미여다부치는것같은 거세인 사투리가 다소귀에거슬리기는하나 어듼지 모르게 말끝에다 情을 꾹눌너서 더지는것같은 은근한 맛이있다.
결혼을하시고 살림을 해가며학교에 나오는데두 도모지 과히 집안살님에 매이는것같지 않은분이다. 몹시 부지런하시고 열심이 많은분이다.
그리고 교수법으로말하면 그야말로 百퍼센트라고 그런대신에 또 끗수가 좀 박하다고할가- 그어떤 학생일지라도 재봉시간에 재봉을 안가지고온다거나 듸려노치않엇다가는 추호에틀님도없이 박박 깍가네리시는덴 도모지 편벽이 있을수없다.
가끔 재봉시간에 우수운말을 잘해서 학생들을 웃기시며 또 愛嬌가상당히 많아서 학생들이 이 선생님을 은근히 따른다고한다.
表景祚氏

[사진]全先生
全壽鎭氏
연한배 처름 몹시도 상냥스러운분이다. 이선생님처름 좋은첫인상을 주기도 미상불 어려울 일이다.
李花專門 文科를 졸업하고梨花女高에게신지도 상당한 년조에 達했다.
英語와 作法을 마터 가리키시는데 자세히 띠먹드시 가리키시는 교수법은 滿点이라고
그렇나 너무오래 校壇에 스신관계인지 지나치게 자상스러우서서 언제나 학생들에게 가릿킬때는 학생들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와같이 생각해갖이고 너무 자상스럽게 한말을또하고 다시 다지는데 성미 급한 학생들은 좀 지리하다는 등 각갑하다고 짜징을 낸다.
고향이 開城인지라 여자답고 맵자하야 빈틈없는분이다.
어떻게 英語를 가릿키실때 表情을 어떠케잘하시는지 학생들에게서 表情家란말을 가끔 듯는다고 이분도상당히 오래도록 獨身으로 버티드니이번에 洋行하고 오신분과 結婚을하시고 仁旺山밑에다 비둘기장처름 아담한 新婚살림을 차리섯다고

培花女高普篇
[사진]韓先生
무던히 培花에 오래계시는 분이다 梨花專門音樂科를 나오섯는데 마트신 音樂교수를 대단 조리있게 잘하신다는 좋은평이다.
일상 검소하게 차리고 단이시여유행을 따른다든가 모양을 내는일이없으시다고.
나이도 거진 삼십- 어머니처름 믿다우시다고한다.
夫君이 바로 培材高普에게신 辛鳳祚氏로 원만한 가정을 가지신 분이라고.
애기들 여럿 나코도 여전히 단이시는데 조금도 애기를 많이 가지신분갓지않고 언제나 처녀처름 싱싱하고 젊운 印象을 주신다고한다.
어머니가 피아니스트가 돼서그런지 이댁의애기들은 밤이돼서 잘때가되면 반드시 그어머니가조용히 피아노를 처주어야만잔다고. 자장가 대신 피아노로애기를재운다는것이야말로피아니스트다운일일게다
韓萬福氏

[사진]李先生
李莫乙順氏
일즉이 東京帝國女子專門家事科를마치고 培花에서 교편을 잡고계시는분이다.
얼골이 곱게생기고 몸집이 적어서 첫印象에 人形같은感을 주는 분이다
키가 너무 적어서 一學年 가지드러온학생보다도 적게보인다고한다.
그래서 안헐말루 처음에는 「애기같은 선생님이 뭘가릿킬모양이냐」하고얏보기쉽다고.
허나 척 校壇에 올나서서가리키는것을 보면 학생들이 재인식을 해야된다.
목소리가 좀 쟁쟁한분이 똑똑하고 明白하게 아주 남으랄곳 없이잘가리키신다. 키가적고 얼골이에뿌며 게다가말하는것이라든지 몸갓는것이 어찌곻은지 전교학생들이 李莫乙順先生이라면 녹초가돼서 人氣獨占이란다.
현해탄을 건너갓다 와서 그런지상냥스럽기가 말할수없다고 이얘기를하시면 깨가쏘다지고 아주자미있는분이라고 아직도未婚이오 나이도 몹시어린편이시란다.

梨花女高普篇
[사진]金先生
키가 보통以上으로 좀크고 골격이굵은분으로 얼른보면 좀갓가히하기어려운 엄한 印象을 주는분이다 梨花專門音樂科를 나오섯는데 얼마전까지는 培花女高普에게시다가 梨花女高普로올겨오신지가 얼마않된다
音樂을 마타가리키시는데 이音樂시간이면 피아노에 마추어 단순히 音樂만을 가리키시지않고 유명한음악가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는등음악에대한 常識을 많이 넣어주랴고 애쓰신다고.
平安道 태생으로 몹시 柔順하며 도모지 성내는 불쾌한 表情하는것을 일즉이 보지못했다는 좋은평판을 가지신분이다.
무슨말을 하시면 학생들에게 언제나 감동을주시며 우슴을우슬때는 몹시곻으시다는등 학생들에게서 百퍼센트의 환영을 받는분이다.
어찌도 인정스러운지 어머니가트며 결혼한지도 얼마안되며자미있는 가정을 갖이시고 늘웃는낯을 하신다고.
金信福氏

培花高普篇
[사진]崔先生
崔泰玉氏
東京和洋裁縫학교를 나오신분으로 재봉을 마타가리키신다.
培花에서 女先生님중엔 제일元老이시란다.
한四十세 되섯는데 米國가있는아드님과 또지금 專門학교에 단이는큰따님이있는 분이라고.
가주 교편을잡는분들 처름 새로운데는 비교적 적다고할수있으나 구수하야 그대로좋은분이라고한다.
재봉시간이면 이따금 연설투로 얘기를하시는데 아주文學的으로 하신다고.
그래도 연상뒤에 떠러진다고할가봐서 모양을꽤내시는데 효과는 도모지나지안는다. 겨울에도 두루마기를 하나해입고와서는 학생들을顧問삼아「얘들아 너무 길지 빛이진허지좀?」그리고는 멫일안입으시고 또다른것을해입고오시는등 아주 자미있는분 얼골이넙적하신데다가 가온대가 좀 움푹드러간관계로 짓꾸진 학생들을「호떡」이라고 몰래불른다고.

[사진]許先生
일즉이 淑明女高를 나와서 奈良女子高等師範理科를 마치신분으로 培花에서 動物과 植物시간을 마타보신다
고향이 咸鏡道 隱城이라 얼른보게 뚝뚝할것같으나 그러치도 않은 분으로사괴면 아주 자미있는 분이라고.
敎授法이 좋으서서 학생들이 아라듯기 쉽다는 評이다.
키는 적으신 편인데 좀 뚱뚱하고보니 이따금「데부짱」이라는 칭호를드르시는모양이다.
이선생님은 培花에만 오시는게아니라 京城保育 高等講習院 이렇게 여러군대를 단이시는精力家이시라고
각금 가다가 우수운소리를 잘해서 학생들을 잘웃기신다고 어듼지 모르게 귀염성이있어보이며 마음쎄가 좋으시다는 好評이다
결혼을 상당히 늣게하신분인데 결혼후부터 아주모양을밧싹내신다고 뒤에서불니여지는 별명은없나 배가좀불러갖이고 단이실때는 학생들이「만도링」이라고 몰래 불르는데 이것으로 그만 통용이되여버렷다고
許河伯氏

梨花女高普篇
[사진]金先生
金鳳姬氏
梨花학교에 꽤 오래다니신분이다. 일즉이 日本女子大學에서 國文科를 마치시고 梨花에서 지금 專攻하신것을 가리키시고있다.
結婚을 하시고 애기를 나코도 여전히 학교에 잘나오는분이란다.
원체 몸이 좀 호량호량하고 키가 알맛게 큰편이다
氏는 학생들한테서「야나기美人」이란 칭호를받는다
성질은 온순하고 몹시 조용한분이나 조금 쌀쌀해서 같은同僚들한테 터벅 터벅하게 잘석기지않으시는 모양이라고
그렇나 敎授하시는데 있어서는大意를 파서 똑똑하게 아주 잘 가리키신다는 評이다
보통때는 입을대개다물고 있어서 말이비교적 적은편이나 어떠커다가 무엇을잘못해서 학생들을 꾸짓게되고만보면 미뚜리 코뚜리캐서 야단을 치는데 한번이렇게꾸지람을 내리기시작하면 좀체 끝이 안나는무서운선생님이라고
그래서 학생들은 이선생님이 한번 표정이 날카롭게 변하시고만보면 몹시 겁들을 낸다고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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