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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 음악의 선수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재래 음악의 선수 在來音樂의善手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권태희 權泰羲
출처정보 야담 野談
연    도 1937-07 昭和十二年七月
면    수 15 【一五】
기사
音樂은 다른 技術에 比하야 가장 배우기 어려운것이니 만일 天生으로 타고난 사람이 아니면 能히 그眞趣를 얻지못하는 것이다.
朝鮮은 三國때붙어 各各 音律과 樂器가 있었지마는 世代가 너무 멀어서 詳考할수가 없다. 오즉 오늘날 쓰는 玄琴(新羅人玉寶古가만든 검은고」니 掛가있는것)은 新羅때붙어 나왔고 伽倻琴은 駕洛國에서 생겻으며 大笒은 唐나라의 笛을 依倣하야 만든것이니 그소리가 가장 雄壯하야 音樂의 根本이 되였고 鄕琵琶로 또한 唐나라 琵琶를 模」【한것이니 그 掛을 만든것은 玄琴과 같은데 그 줄을 골르며 타기는 배우는 이가 어려워 녀기니 잘 치지를 못하면 듣기 고약한 까닭이다.
典樂을 다니는 宋太平이가 이런 琵琶를 잘 탓섯고 그아들 宋田守가 其法을 傳해받어서 더욱 絶等하게 奇妙하엿다. 내가 少時에 伯氏집에서 그 琵琶타는 소리를 듣고 간질간질하게 자미스러웟다. 그러나 都善吉의 타는데 比하면 떠러진다 한다. 그런데 宋田守 아래로는 오즉 善吉이가 近似하고 그남어는 다 및으지 못하더니 지금에는 잘하는 사람이 없다.
唐琵琶에도 宋田守가 亦是 第一이오 都善吉이 같이 일음낫다. 지금 광대들도 잘하는 사람이 있는데 선비들이 音樂을 배우려면 먼저 琵琶를 탄다. 그러나 뛰여난 사람이 없었고 오즉 金臣番이란이가 善吉의 손놀린 法을 다 배우고서 豪宕放縱하기는 오히려 나으니 亦是 現今의 第一手이다.
玄琴은 樂器中의 가장 좋은것으로 音樂을 배우는 門戶가 된다. 판수 李班이 世宗께 知遇를 받어 闕門內에 出入하였고 金貞麗란 사람도 또한 玄琴을 잘타는데 내가 少時에 그 소리를 본뜨려고 하였지만 그 손놀린 法을 解得지는 못하였으나 지금 만일에 광대의 音樂으로 마추어 본다면 古態임을 免치못하겟다. 광대 金大丁과 李亇知와 權美와 張春은 다 한때사람인데 當時 評論하는 이의 말이 大丁의 簡嚴함과 亇知의 要妙함은 各各 그極盡함에 이르럿다 한다. 大丁은 일즉이 死刑을 當하야 그타는것을 듣지못하였고 美와 春은 다 凡常한 솜씨요 오즉 亇知가 士林의 推重한바 되다가 天寵까지 입어 두번 典樂이 되였다.
내가 子珍(宋判書, 琛), 而毅(任判書, 士洪), 耆之. 蔡壽)等 七人으로 더부러 늘 가서 배우고 날마다 請하여 오고 或 同宿하기도 하야 그 타는것을 듣기를 매우 익히하였다. 그 소리가 玄琴밑으로서 나와 조곰도 검은거채로 타는 痕迹이 없으며 心身이 무섭게 되니 참 絶等한 技藝라하겟다. 亇知가 죽은뒤에 그音調가 世上에 盛行되야 지금 士大夫집 女僕들도 또한 能히하는 사람이 있었 다 亇知의 끼친 法을 얻었으며 典樂인 金福과 樂工인 鄭玉京이 더욱 잘타서 當時의 第一手가 되였고 上林春이란 妓生도 亦是매우 近似히 잘하였다.
伽倻琴에는 黃貴存이란 이가 잘 탓섯다 하나 나는 듣게되지 못하였고 또 金卜山이가 타는것을 듣고는 매우 欽歎하였지마는 지금에 볼껏같으면 亦是 大端히 質直만 한듯하다. 近來에 伽倻琴은 썩- 잘하는 늙은 女士가 어떤 公候家로서 遂出을 當하여 비로소 그 伽倻琴타는 소리를 世上에 펏드렷는데 그소리의 要妙함은 누구나 그의 敵手가 못된다. 그러하야 李亇知도 옷깃을 염이고 하는 말이 「나도 當할수 없다」하였다.
이제 鄭凡이란 판수도 판수中에는 가장 잘 타는고로 世上에서 즐겨함이 컷섯고 世宗때 許吾繼가 있었고 또 李勝運 徐益盛이가 있었는데 勝運은 世祖의 알어주심을 받어 軍職을 다니게 되였고 益成은 日本에 가서 죽었다. 이제 金都致란 이가 있어 나희 八十이 넘어도 소리가 오히려 衰하지 않음으로 巨擘으로 推仰한다.
牙等에는 녯적에 金小材란 이가 있어 잘하다가 亦是 日本에 가서 죽엇고 그뒤에는 오랫동안 끈어젓더니 지금 上監께서 留意하야 가르치심으로 잘하는 이가 차차 繼續하야 나온다.

音樂의原則-記事

大抵 音樂을 하는데 세가지가 있으니 五音(宮, 商, 角, 微, 羽) 十二律(黃鐘, 大呂, 大簇, 夾鐘, 姑洗, 仲呂, 蕤賓, 林鐘, 夷則, 南呂, 無射, 應鐘)의 根本을 알어서 活用하는 이도 있으며 節奏의 緩急을 알어서 音譜를 만드는 이도 있으며 手段에 精熟하고 天生으로 要妙한 이도 있으니 黃孝誠은 根本을 알어서 能히 씻고 또는 緩急을 알어서 많이 曲譜를 만드름이 있었고 世祖께 알어주심을 받어 벼슬이 禦侮將軍에 이르럿다.
이제 朴棍이란 이가 있으니 錦川君(朴薑)의 庶子라 어려서 붙어 樂을 배워서 비록 광대는 아니나 能히 樂에 善手가 많이 낫으니 역시 지금의 第一品이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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