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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왕래―현철 씨의 3담―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연예 왕래―현철 씨의 3담― 演藝往來―玄哲氏의 三談―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최승일 崔承一
출처정보 중앙 中央
연    도 1936-01 昭和十一年一月
면    수 136 136
기사
玄哲氏의三談
멧해前까지도 어느친구는 『朝鮮은 「이야기」가없는나라』다 이러한말을 한적이 있었다. 民族이있고 歷史가 있는以上 『이야기』가 웨없으리요마는 그친구의말은 漠然하나마 『이야기그것이藝術化되고 音樂化되야 大衆과生活을 가치못한다』고하여서 그러한 悲憤의말을 던진듯십다.
그러나 過去의우리는 『이야기』를갓지못하엿든것이아니다.이른바 도사리고앉어서 하는이야기 사랑방이야기 안방이야기 행랑방이야기 마당이야기 얼마든지 가지고있었으나 그것이 大多數의民衆의압 지 나서지를 못한것이엿다. 그것은 이야기를 藝術化하야 民衆앞에다 내걸은 사람이 遺憾이나마 한사람도없엇기 때문이다.
그러든것이 지금에와서는 野談-漫談을 中心으로 한雜誌가 數三種이 되고 全朝鮮各處에서 野談大會가연니어 開催하게되엿스며 거기에따라서 民衆의反響도 날마다 커지는것도 事實이다. 그러고 朝鮮野談界의 發展相도 요즈음와서는 그速度가여간빠르지가 아니하다는것이다. 이것은 確實히 大衆生活이要求하는 『말의藝術』이되기에 틀림이없기때문인줄로안다. (中略)
朝鮮의野談家-그들은 여태까지무슨이야기를하자면 그이야기의輪廊또는 始終만생각하여가지고 民衆압헤 내혀노케되엿스니 그것은 사랑방이야기를 그대로 목소리만 놉혀가지고 舞臺우에올려놋는것이다. 이것은 한개의 『藝術的作品』이아니라는것이다. 여기에 玄哲氏의『三談』이 登塲하엿스니 曰歌談 曰演談 曰散談이리하야 三談이다. 三談의意義와解釋은 여기에 내가論할바가아니고 玄氏自身의게맛기지마는 이三談 역시 『마이크』를通하야 大衆에게 떼뷰된 만큼 내가 그늣긴바를적는다면 그는歌談『寧越斷膓曲』를 한개의 藝術的作品으로 完成하기爲하야 三十分間唱演을目標로하고 原稿紙三十枚에다 그 『이야기』를쓰고 半年동안이나 土窟속에서 『목』을단련하고 멧百番이나 그것을읽고외이고하야 三十枚의內容을 죄다-외여가지고 放送을 하엿다. 勿論 그反響을여기에 쓰기에는 너무도速한편이라 고만 두거니와 자-얼마나 다를까?『이야기』를줄거리만 어느書冊에서 따가지고 舞臺그자리에서 『이야기』한자리를 맨드리내이는분과 그情熱이 다르냐말이다.
勿論그의三談은 지금 完成하려는 途中에 있음으로 그것이 어느形式으로完成되며 또 完成以後의 그것이 『藝術的作品』으로 얼마마한價値로評價될것이며 民衆生活에 얼마마한 反響이 잇갯느냐는것은 아즉 未知數거니와 于先 『마이크』를通하야 나 그의話術은 在來사랑방式이야기의 散漫的인것보다는 集團的이고 사람에게 늣김을주는 程度로말하드라도 在來이야기의微溫的인것보다는 헐신力學的이엿다. 그는 確實히 朝鮮野談界에 한『센세이숀』를 이르키엿스며 한개의『에폭크』를 거엇다.
그러나 玄哲氏란사람이 세가지形式의이야기(三談)를 다-完成식힐수가 잇슬는지 거기대해서 우리는커다란 期待와 또한 어느程度의懷疑까지도 갓는바이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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