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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단에 보내는 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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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악단에 보내는 고언 樂壇에보내는苦言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홍종인 洪鍾仁
출처정보 조광 朝光
연    도 1936-12 昭和十一年十二月
면    수 59 59
기사
樂壇에보내는苦言
洪鍾仁

一, 沈滯된樂壇의昨今
一時 旺盛한 氣運이 膨脹하였든 樂壇은 顯著히 그熱이 冷却된感이있다 그러타고 一般의 音樂愛好의 熱이 冷却狀態에 있기때문이냐하면 그것은 決코 그러치않고 오히려 音樂에對한 飢渴症조차 느끼고있는것이 事實이다 또 그만큼 音樂鑑賞의 程度도높아는 갈지언정 決코 떠러지는것은아니다 그理由로는 證據를 든다는것보다도 生活氣分의 都市化는 一面情緖生活이 複雜化하여 간다는 點에서 音樂의 要求도 보다더 生活化하여간다는 結論을 얻을수있기때문이다 그러고 한편으로는 레코-드音樂 映畵音樂의 多量輸入은 一般의 音樂에 對한 趣味를 高度化하며 그普及도 加速度的으로 빨러지는것이다.
그러나 一般의 音樂熱의向上에 反하야 우리樂壇만은 今年에 들어서 더욱 寂寞한 感을준다 첫재 音樂會가적다 勿論 어떤 音樂會던지 그數만 많다는것이 반듯이 樂壇의 向上發展을 文字 그대로 表示하는것이 못됨은 勿論이나 于先은 音樂會의 數만이라도 많이있을 必要가 있다는 感을 안가질수 없는것이 今日의 沈滯한樂壇이 내게주는 所感이기도하다
그러타고 누구나 어떤團體나 어떤內容을 不問하고 함부로 音樂會를 열수없는것이 또 今日 朝鮮音樂界의事情이다 먼저도 말하였거니와 一般聽衆의音樂에對한 鑑賞力은 大端한進步를 보고있다 音樂하는 사람들中에는 音樂家이거니하는 獨尊的 象牙塔속에들어앉어서 「音樂을 못배운」 音樂家아닌聽衆을 輕視하는 사람도 없지않은 모양이나 聽衆이 音樂을듣는길과 音樂家가 音樂을 하는길과는 各히 달으타는것을 몰나서는 안된다 그때문에 音樂을듣는 聽衆은 獨尊的인音樂家라는 稱呼에만 敬意를表하기를辭讓하는것이다 다시말하면 音樂家의 音樂會」라고 하서누구나 많지 않을費用이라고 해도 入塲料와時間을 支出하고 音樂會에 가기를 즐기지안는것이다.
또 近者에는 東京樂壇 또는 世界樂壇의 巨星이 때때로 來訪하는 機會가있어 聽衆의耳目이 높아짐이 레코-드音樂이나 映畵音樂에서 오는것이 比하야 數倍數十倍 勝한것이 있기때문에 聽衆이 演奏家에對한 評價를하되 前日보다 事情이 大端히 달음을 알어야할것이다.
그러타고 「틔보」나 「크로있처」가 아니면 音樂家가 아니란理論은 없다 더구나 「우리音樂家」에는 우리가 사랑하여야 義務쪼차있는것이다 또한 우리音樂家에서만 發見할수있는「무엇」을 가진 音樂家가 반듯이 朝鮮으樂이나 朝鮮語의 音樂이 아니라해도 우리音樂家들로서도 될수있는音樂 우리音樂家들이 해야할 音樂의分野는 또있는것이다.
아무리 그러치만 樂壇이 沈滯한것만은 事實이니問題는 어데있느냐 結局은社會의 全般的氣分이 沈滯한가운데 있다는것도 主要한 理由이나 한편으로는 音樂家 音樂家될 사람들의 熱의問題도있다 長短도없는데 춤만을 어떠케 추랴 하는問題를 度外視하고는 말할수없으나 最少限度內에서 樂壇의振興을 바란다면 音樂家自身들의 熱로써 나오는 實力戰의有無가問題일까한다.

二, 豫言者的音樂家의待望
音樂家-우리音樂에서는 演奏家-는 確實히豫言者的思想과 人格의所有者임을 要하는것이다 前日의 大音樂家가 또 그러하였든것이다 音樂技術에對하여恒常指導的立塲에서 聽衆을 指導하는同時에 새로운音樂의生産과 새로운感覺에 依한 解釋과 演奏에서있어서 今日의 社會를 明察하야 明日의 社會에論及할 思想的背景 音樂藝術을通하여 表現되여야할것이 音樂家의使命인것이다 大音樂家가 單純한藝人이 아닌英雄的待遇를받되 萬古에生命을 가지논것도 여기에있는것이다
우리樂壇에서는 最少限度의 藝術家的인 藝人 아닌 音樂家가 보다더 크게要求되는 그時期에있는것이다 웨? 아직 樂壇의建設이 初期에있고 社會雰圍氣가 混沌하기때문에. 卽
一, 樂壇은 어느土臺우에 建設될것이냐.
一, 樂界에主流는 어데로
하는것이 認識되고 探究되여야한다 여기에서 비로소 實力있는 音樂家가 發見될것이다 目標가 不分明한가운데 있다면 그音樂 그藝術에는 企待할수없다 社會的情熱이 없는 사람에게 音樂의情熱이 있을수없다 따라서 多數의聽衆, 이땅의 民衆이要求하는 音樂이될수없고 이땅의 民衆을 指導할수있는 音樂이 될수는없는 것이다 곧 音樂의生産과演奏는 民衆에게서오는反響이요 民衆에게보내는 呼訴이기 때문이다

三, 콩쿨的認識의出發에서
여기에 實力戰의發動을「굥쿨」에서 찾어보고저한다
以上의樂壇에對한 一般的論述을 試驗한筆者者로서 그結論으로 「굥쿨」을 든 다면 콩클이란 무엇이냐고 웃을런지몰은다 그러나 暫間 기다리기를 바란다.
「콩쿨」은 朝鮮日報社에서主催하야 今年에第二回를마지하였다 바라기는 이大會에서 좀더훌륭한 한개의音樂家가 나오기를바란것이다 우리樂壇의 成長이 아직 日淺하고 이大會가 아직 開催된지日淺한 만큼 그리急速히 大果의 收穫을 企待하기는 어렵다 또한가지 理由로는 이大會에 參加해도 좋음즉한 音樂學生으로 音樂家的出發을 試驗하기도前에 音樂家의體面부터채리기에 밧부기때문에 參加를아니하는 사람도 있는모양이나 이것은 이콩클을 잘못보았다는것보다 自身의認識이 그릇되였음을 먼저 警告하여둘바아닐까한다 그런데 이콩쿨의 使命이 어데있느냐
一, 無名의「天才」를 發見함에있다.
學校만卒業한것으로서 音樂家로自處하려는 小心을 가진 非藝術家가많은만큼 學閥을가리지않고 實力에依한 「天才」를 拔擢하야 音樂家로서 앞날에는 樂壇的地位를 開拓하여주자는것
一, 樂壇의指標를 만들자는것
첫째 課題曲目의選擇과 參加者의自由曲目의 嚴格한 採否로 이社會에 보낼音樂 이社會의精神的糧食으로서 營養이인音樂의 提供이라는 責任이있고 또 一面엔 音樂學徒의 學習의基準을 樹立하는것이된다
一, 多數聽衆의 大衆的審判下에 指定된審査員이 審査한다는것은 出演者의優劣을公正히 判定한다는뜻도있으나 그보다는 審査員의正統的音樂解釋을 審査結果에依하야 大衆에게 참된音樂의正確한 示唆를 준다는 意義가있다.
以上의 몇가지자로서 콩쿨의 意義와使命이 어데있는가를 大略알수있다 今年大會의 收穫이昨年보다越等하였음을 기뻐하는 우리는 明年에있어서 一層越等한 成績을 收穫할것을 믿고바라는바이다 그러고 沈滯한 우리樂壇에있어 今秋期音樂씨즌 獨步的으로 社會의 關心을 끌었다는것은 또愉快하기도했다 (一面엔寂寞도하나) 果然 콩쿨에서 實力戰이逼眞味를맛보게된 筆者는벌서前에도 우리樂壇에는 實力戰의 發動만이 있을것을 指摘한바 있었거니와 樂壇全般에 對하야 「콩쿨」的인 認識의出發에서 樂壇의健全한 發達을企待한다 情熱있는 實力戰에邁進하야 音樂家의 自尊心을傷하지안는 各個人의 活動이있다면 情熱의融合이있다면樂壇의建設은 힘있는것이될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이러한 企待가 一朝一夕에 達成될수는 없을것이다 亦是相當한 試練의날이있어야 할것이라고믿는다 이에樂壇人 自身들의 發奮을 바라는同時에 우리는初期的인 우리樂壇을 培養하는 基礎工作의 하나로 學校音樂에重大한關心을가지는바있다.
純情의學生에게 勇躍의音樂으로 靜肅默想의音樂으로 그紀風을指導함도 効果에있어서 莫大하다 할것 이다 卽 明日의 이社會의役軍인 中學生專門學生의 大進軍에 步武를整濟할 軍號로서 音樂의注人이 없지못할것이다 樂壇的으로도 重大한地盤工作이될것이니 學校當局과協力하여 樂壇人들이 좀더 積極的活動을한다면 반듯이 可能한일일것이다 그리하는가운데 새로운天分있는 學徒도 發見하는일이 있을것이니 그런것은 部分的 個人問題라고하고 樂壇을支持할 多大數가學生이란點에서 學校音樂의 指導獎勵에 깊이 着目하여야 할것이다 그좋은 例로서는 延專의 樂隊같은것이 우리樂壇에서있어, 아직은 將來에企待할바 더 크다고해도 그얼마나 훌륭한 자랑거리의 하나인가를 생각하면 各專門學校에서와 各中學校에서 各히 應分의音樂團體를 指導한다면 이는 直接學校音樂의 振興으로서만아니라 樂壇을 成育하는데 또한 큰意義와効果가 있을것이다 樂壇人自身들도 能動的으로 進出할바이나 特히 學校當局者들은 敎育者的立塲에서 音樂指導에 새로운 認識을가지고 힘써야할責任이있을줄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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