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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가요에 관한 잡감-주로 유행가의 정화에 대하여-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유행가요에 관한 잡감-주로 유행가의 정화에 대하여- 流行歌謠에關한雜感-主로流行歌의淨化에對하야-
종    류 비평 批評
필    자 김우철 金友哲
출처정보 모던조선 모던朝鮮
연    도 1936-08 昭和十一年八月
면    수 67 (67)
기사
流行歌謠에關한雜感
-主로流行歌의淨化에對하야-
金友哲

前言
詩와音樂이 두줄기 시냇물이 뫃이고 합처서江을 일우어가지고 흘으는곳에 流行歌謠는 어머니의乳房을 가지고있다. 「리듬」의 詩와「멜로듸」의 音樂이 얼크러저서 流行歌曲이 일우어짐으로써 流行歌謠를 云謂하는마당에있어서 作詩와 作曲의相互關係밋影響을 말하지않을 수없고 따라서 作詩者와 作曲家의 接觸點을 캐여봄이 맛당하리라 생각된다.
流行歌라고하면 첫재 우리에게주는 印象은 低俗하고 野卑한 對象으로 直感된다. 그것은 先入見的觀念일지도 몰은다. 俗惡한것에 對한 良心的인 反撥的感情일지도몰은다.
그래서 最近의 쩌 낼이쯤을通하야 流行歌의 淨化니 純化니 하는것이 論議되고있다. 流行歌란무엇인가?-하는 設問에答하야 그것도 한藝術이다. 그곳에서도 藝術的價値를 찾어낼수있는것이다! 그런가하면 또딴方向에서도 우리가 流行歌謠에다 藝術的價値云云의 까다로운 訟事를 걸을필요가없다. 流行歌는 어데까지든지 流行歌는(流行하는노래)다. 그것의「레벨」을 높이느니 淨化시키자느니 하는것은 너무나 理論的이다!하고 主張한다. 그어느主張에도 一理있다고 생각된다.
流行歌에다 까다로운理論을 붓치는데는 反對이지만 그렇다고 藝術的價値를떠나서 流行歌를 云謂하는것은 좀 輕率한 態度가안일까?

流行歌의淨化에對하야
今日까지 이나라의 流行歌가 밟아온길은 低劣하고亂雜한것이였다. 「落花流水」」세동무」를 것처서 「沙漠의恨」「아득한千里길」에 일으기까지 實로 數를헤아릴수없을만큼많은流行歌가 或은나타나고 或은 슬어지면서 우리들의 가슴에 못박어 준感情은 野卑하고 低劣한 俗歌가거이 全部였었다. 流行歌는 먼저 「카-페」 「빠-」 「땐스홀」에서 울어나와가지고 街頭에 흐터젔으며 그것은 물껼처럼퍼저서 那終에는 山村의樵童의 입에서까지도 서슴치않고 새여나왔다. 村酒幕에서도 只今쯤落花流水나 「세동무」를 興겨웁게 부르는친구들이있다.
人間의生活感情이란 低劣한 俗惡的一面이 있는反面에高尙한 一面도있는것이다. 그럼으로 낮에는 冊床을끌어안고 점쟎을 빼고앉었든 紳士도 거리에 燈ㅅ불이켜지고 네온이 明滅하게되면 「카-페」로 女給의粉냄새를맡으러 쏘단인다. 家庭에서는 洋曲을 鑑賞하며 「유-모레스크」가좋으니 「쏠베지의노래」가 서걸푸다거니 하든친구가 「카-페」에서는 「順風에 돗을달고」 라든가 「紅淚怨」같은 流行歌를 興이실려서불은다. 이것은 人間의떼리케-트한 感情의 兩面이다. 아니矛盾인것이다.
「슈-벨트」의「未完成交響樂」을 듯는것보다 「봄노래 를 듯고앉었는것이 마음이 가벼워진다면 그것도 一理있는말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봄노래」가 「未完成交響樂」 보다 優越한作曲이라고 버틔는이가있다면 그것이야말로 氣分問題다. -「슈-벨트」의 作曲은 어데까지 훌융한 藝術作品이다. 「쏠베지의노래」 「유-모레스크」는 언제들어도 좋은感銘을 남겨주는 作曲이요. 노래다. 그렀치만 우리들의 귀에푹화하야 실증까지일으키는 流行曲가운데도 間或 名曲이있다는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술이란눈물인가 한숨이런가」든지 「幻影을쫓아서」같은 作曲은 名曲이라고 記憶된다. 그러나 流行歌란「렛텔」이 붓게되면 作曲의價値도 푹 떠러지고 新鮮한 戟刺을要求하는 流行歌은 실症을느끼고 잊어버리는것이다. 여긔서 作曲家의 남모르는 숨은悲哀가있다.
流行歌의淨化는 低劣한俗歌에 厭症을느낀 一般流行歌「」들의 高尙한趣味를나타낸 至當한 要求라고 생각된다. 營利政策上으르보아 低級한「레벨」에 있는 大衆의 低俗한 趣味에 迎合하려는 販賣政策이 레코-드會社로써는 有益한 處方箋이겠지만 良心的인人間이라면 좀더깊이 考慮하야 그렇게 野卑하지도않고 그러면서도 比較的으로 大衆에게 歡迎을 받을수있는 百萬人의 流行歌를 맨들었으면 한다. 얼마前에 流行의 絶頂이 있든 「沙漠의恨」같은것은 比較的으로 好感을 가질수있는 作詞에다 서걸픈 作曲이였다. 「國境의거리」의 作曲과비슷한 點이많다고 記憶하고있지만.
作詞와作曲의相互影響
作詞가 그리좋지못해도 作曲如何에있어서 全體的으로 좋은感銘을 남겨주는수가있다. 「술이란 눈물인가 한숨이런가」같은것이 그축에 들것이다. 作詞가作曲에밋치는影響은 크다. 同時에 作曲이 作詞의分圍氣와 美點을살리고 못살리는데 큰役割을 하고있다는것도 생각해볼問題다. 그럼으로 作詩者와作曲家는 密接한連帶밑에서 서로 돕고 부축하야 完美로운 歌曲의 塔을높이세울것이다. 作曲家는 詩의리듬과 感情의波濤를 잘攝取하야 作曲上에 充分이 具像化할것이며 作詞者는 좀더 作曲에 對한 常識的인 知識을 工夫하야 作曲의 萬全을 爲하는것이 至當한態度라고 믿는다.
그리하야 「몬테칼로의一夜」나 百萬人의合唱 같은 아름답고 明朗한 詩曲이 울어나오도록 祈願하야 마지안는다. 「山谷의등불」같은 神幽하고도 高尙한 流行歌를듯고싶다. 「로레라이」같은 熱情的인 노래를부르고 싶다.
우리는 流行歌의 本舞臺를 亂雜한 「카페」로부터 高尙한 趣味와藝術의香氣에醉한 家庭으로 옴겨오게 힘쓸것이다. 可及的으로-말이다. 「山谷의등ㅅ불」이나 「百萬人의合唱」 같은 流行歌는 우리들의生活感情우에서 서걸푸고 외로운눈물의 우슴과 明朗한生活感情을 가저다주었다. 우리들을 思索의世界로 瞬間的이나마 잇끌고갔으며 一時的이나마 明朗한멜로듸의 世界에 잠기게하였다 그곳에서 우리는 적으나마 藝術的價値를 찾는다. 그것은 深遠하고 强熱한것은 못된다. 허지만 一時的이나마 우리들의 괴로운삶에 意義를 붓처준點에서 藝術的價値가 뚜렷이 숨어있슴을 느낀다.
流行歌를 좀더淨化시키자 아니純化시켜야된다고 부르짓는데는 贊成한다. 「카-페」 「-」에서 家庭과 會合에流行歌의 曠野를 옴겨올必要률 切實이느낀다. 高尙하면서도 高踏的이아니요 眞實로 百萬人에게사랑을받을수있는 詩曲流行歌의 製作에 全力을 傾注해주기를 바랜다. 作詞나 作曲에있어 模倣時代를떠나 獨創時代로들어와서 燦爛한 첫出發을 지어주기를 苦待하여 마지안는다. 民謠와 流行歌-詩와 流行歌 歌詞와의 差異點에 對하야-좀더말하고 싶엇으나 別般神通치도 못한問題를 걸어놓고 지저분하게 늘어놓기가 붓그러워 이만큼 쓰고끊이련다. 다음期會있는대로 좀더學究的인 論文을 쓰려고 생각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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