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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예술과 농촌 오락의 진흥책―건전한 취미와 오락―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향토 예술과 농촌 오락의 진흥책―건전한 취미와 오락― 鄕土藝術과農村娛樂의振興策―健全한趣味와娛樂―
종    류 논문 論文
필    자 김윤경 金允經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41-04 昭和十六年四月
면    수 229 (229)
기사
金允經
沒趣味한 生活은 곧 腐敗와 墮落으로 몰아 넣는 捷徑이라고 봅니다. 어떠한 趣味와 娛樂이라도 그 度數를 지나면 亦是 弊害가 따름은 勿論이나 無爲生活과 沒趣味의 生活이 繼續된다는 것은 惡行까지에는 이르지 않았다 하더라도 健康上으로 좋지 못한 것이라고 봅니다.
鄕土的 趣味와 娛樂으로는 아직까지 流行되는 것도 많고 잊어버린 것도 많습니다.
『윳놀이』는 가장 普遍性을 가진 室內 遊戯로 娛樂과 運動의 効果까지 가진 것이라고 勸獎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윳놀이』(柶戱)는 언제 시작되었는지 卒地에 叅考할 餘暇가 없으나 正祖 때 柳得恭의 지은 『京都雜誌』와 純祖 때 洪錫謨의 지은 『東國歲時記』에 이에 對한 時俗을 仔細히 紹介함이 있으며 芝峯類說에는 儺戱는 卽 樗蒲요 柶戱는 곧 樗蒲의 類라 하였습니다. 거기에도 말함 같이 이제도 歲時에 特히 盛行되거니와 아무 때라도 時間의 餘裕있을 때나 社交의 餘興으로 適當합니다.
또 『널뛰기』(超板戱, 跳板, 板舞)는 女子의 運動으로 歲時에 流行되거니와 柳得恭의 말에 『周煌琉球國記略에 그 婦女들이 板上에 춤추는것을 板舞라 한다 하였으니 國初에 琉球가 入朝한바 或 거기서 본받아옴이 아닌가』하였으니 相當히 오란 風俗이라 보입니다.
『그네』(鞦韆)는 端午節을 中心으로 男女間에 盛行하는 遊戱로서 關西에 더 盛行됩니다. 『東國歲時記』 著者洪錫謨는 말하기를 『古今藝術圖에 北方 戎狄이 寒食節에 鞦韆戱를 하여 輕趫를 익히더니 나종에 中國女子가 이를 배오았다 하였고 또 天實遺事에 宮中에서 寒食節이 되면 다투어 鞦韆을 하는데 이를 半仙의 놀음이라 하였다. 이제 端午 때로 옮기어 行하게 되었다』하였습니다.
또 『씨름』(角力, 脚戱)은 東國歲時記에 『端午에 壯年 年少者들이 南山의 倭場이나 北山의 神武門 뒤에서 行한다』하였는데 이제는 七月中『백중』(百中, 百種, 中元)에 農民들이 김매기를 끝내고 盛히 行하며 近來에는 體育團體의 主催로 都市에서도 때때로 行함을 보게 됩니다. 中國人이 이를 模倣하여 『高麗伎』또는 『撩跤』라 한다 함을 보면 朝鮮固有의 遊戱였던 것 같이 생각됩니다. 그러나 禮記月令에 孟冬月에 將師에게 武藝로 角力을 익히였다 하고 張子平(後漢人張衡)의 西京賦에도 角觝의 妙戱가 있음을 말함을보면 씨름과 같은 것이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湖西 鄕俗은 八月十六日에 씨름을 年中 行事로 하였습니다.
『줄다리기』(引繩戱), 『연날리기』(飛鳶), 『활쏘기』(射會), 『제기차기』(蹴도), 『말달리기』(馳馬) (靑少年이 一列 縱隊로 늘어서서 뒤의 사람이 앞의 사람의 허리띠를 잡고있고 한 사람은 맨뒤 끝에 붙어 선이를 쫓아 잡아 하나씩 떼어 내려하는데 縱隊의 맨 앞에 선 사람은 그를 막으려 뒤에 붙어 선 사람들은 避하여 아니 떨어지려는 遊戱), 陞卿圖, 將棋, 바둑(奕)들도 勸獎할 價値 있는 娛樂이라 하겠습니다.
또 歌劇 舞踊으로도 高麗以前까지 起源을 溯求할만한 相當히 오란것도 있었는데 이제는 沙里院 탈춤(假面舞)이 그 자취를 보이어줌에 不過하고 다 없어진듯합니다. 演劇에는 山戱과 野戱가 있어서 儺禮都監에 屬한바 山戱는 棚을 매고 帳을 두르고 獅, 虎, 曼碩僧의 춤을 추는 것이며 野戱는 唐女, 小梅로 粉粧하고 춤을추는 것인데 曼碩은 高麗 때 중의 이름이요 唐女는 高麗 때 禮成江上에 와 살던 中國倡女며 小梅는 예쩍 美女의 이름입니다. 또 處容舞는 新羅 慮康王때에 있던 處容事實에 依하여 생긴 것이며 또 處容歌(鄕歌의 一篇)도 傳하여 오는것입니다.
振興方法으로는 體育團體나 其他 適當한 團體가 時時로 主催함이 가장 効果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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